순천시장, 비좁은 청사 신축계획 여론 수렴
순천시의장, 순천·곡성·구례 통합제시 화두 던져
순천시가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조충훈 시장이 청사 신축 문제를 들고 나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향후 광양만권 도시통합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시기에 맞게 시청사 건립이 필요함에 따라 청사신축 계획을 위한 지혜를 모아 나갈 예정이다”고 공식화했다.
그런 반면에 순천시의회는 제7대 순천시의회 1주년을 맞아 김병권 의장이 직접 순천·곡성·구례의 통합문제를 화두로 제시했다. 김 의장의 통합주장 근저에는 곡성군과 구례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순천시의 행정을 이끌고 있는 시장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하루 사이에 가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로 각기 입장을 밝힌 것.
현재 순천시는 지난 2013년 정원박람회를 끝낸 후 인공적으로 조성한 정원박람회장을 ‘순천만정원’이라 명명하고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다.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지역정치인들의 노력과 공무원들의 땀도 한 몫 했다.
시는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더 큰 순천, 더 큰 행복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함께 잘사는 창조경제’ ‘힘이 되는 복지공동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농업‘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러한 새로운 도약의 한 축에서 시청사 신축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김병권 의장이 던진 순천·곡성·구례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순천시민들과 곡성군민, 구례군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진다.
김 의장은 “순천과 곡성, 구례군을 통합하면 서울면적의 3배가 되며 곡성과 구례가 가진 자연환경은 전국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좋은 관광자원이다”며 “1박2일 코스 이상의 머무르는 훌륭한 관광지 개발이 가능하며 인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김 의장은 “곡성·구례군의회 의원들과 공무원들은 의석수와 공무원 수가 줄어들 여지가 있어 흔쾌히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하면서도 “생활정치든 중앙정치든 지역의 미래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치권에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다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천시장과 순천시의장이 취임1주년을 맞아 내 놓은 두 가지 화두에 대해 순천시민들과 곡성군민, 구례군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투데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