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가 초기보다 점점 약해져 독감과 같은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위험성은 여전해서 늘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불현듯 오미크론의 바람이 불어왔다.
사모들의 모임에서 양성이 나와 감기인줄 알았던 아내가 고열에 시달려 검사했더니 양성이었다.
나도 두통이 시작되어서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양성이었다.
졸지에 우리 부부는 일주일간 자체 격리를 하게 되었다.
아내는 조금씩 호전되는 중이었지만 나는 막 시작하는 상황이라 정황이 없었다.
지나고 보니 딱 독감 수준으로 오한과 고열과 목통증과 어지러움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것 같았다.
하루하루 호전반응과 증상이 급변하는 것이 특이했다.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이 예배다.
병약한 어르신들 밖에 없는데 혹시나 예배로 인해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다.
믿음으로 오시면 말릴 수는 없지만 일단 상황을 말씀드리고
수요기도회와 주일 예배는 가정예배로 대신한다고 통지하였다.
결국 오미크론 감염자인 우리 부부만 오롯이 예배드리게 되나 보다.
한때 음성 반응자들이 꺼리던 예배가 양성 반응자인 우리가 오히려 기쁘게 드리는 예배가 되었다.
마음 놓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긴 오나 보다.
말씀에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하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구원을 이루어 가신다.
사망의 그 날이 가까이 온다 해도 하나님은 건지시고 모두가 안 된다고 말려도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심을 기억하자.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딤후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