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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학고재) 책, 읽거나 먹거나
권장 연령 : 초등
모집 일자 : 2015년 3월 17일(화)~ 3월 23일(월)
모집 인원 :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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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자 이덕무의 비밀 친구 이야기
『책, 읽거나 먹거나』
글 김주현 그림 문종훈 / 펴낸날 2014년 11월 30일 / 도서출판 학고재
B5 변형 / 188×245mm
/ 양장 / 88쪽 / 올컬러 / 친환경용지 사용 | 12,000원
조선 최고의 책벌레 이덕무, 그가 진짜 책벌레를 만나다!
조선이 낳은 최고의 책벌레, 책에 미친 사람으로 알려진 이덕무(李德懋, 1741~ 1793)는 정조 때 활약한 실학자입니다. 온갖 책에 두루 통달, 박식하기로 이름이 높았으나 스스로를 간서치(看書痴), 책만 보는 바보라고 칭하였습니다.
이덕무는 사절단을 따라 청나라에 갔을 때 당대의 학자들과 교류하였고, 귀국한
후에는 박지원, 박제가 등과 함께 북학파(北學派)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서얼이었기 때문에 벼슬길로 나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조 때 규장각에 발탁되어, 책들을 정리하고 오류를 잡아내고 새로 편찬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덕무가 남긴 수필에서 따온 것입니다. 어느 날 이덕무는
좀 벌레가 책을 파먹은 것을 보고, 화가 나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파먹힌 글자들을 보니, 추국(秋菊), 목란(木蘭) 등 향기로운
풀을 뜻하는 글자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덕무는 벌레를 죽이려는 것보다 잡아 살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겨 아이를 시켜 책장을 수색하게 합니다. 마침내 문제의 그 벌레가 기어 나오는 것을 보았으나 순식간에
달아나 놓치고 말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은 이덕무와 책벌레의 만남이 정말 일어났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 본 동화입니다. 사람 책벌레와 진짜 책벌레의 기묘한 우정을 소재로, 아이들로 하여금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고, 친구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깊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
책 ∙ 의 ∙ 줄 ∙ 거 ∙ 리
“아니
이 벌레가 책을 좀 아네?”
이덕무 선생은 밥 먹는 일에도, 돈 버는 일에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책 읽기만 좋아했대.
어느 날 책을 읽다가, 어? 왜
글자가 안 보이지?
목숨보다 소중한 책을 벌레가 파먹자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이덕무 선생.
집을 샅샅이 수색하여 글자 먹은 벌레를 마침내 찾았으나…… 아니 벌레가 이토록 책에 해박할 줄이야!
서로의 책 사랑에 탄복한 둘은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밤 깊은 줄 모르는데…….
사람 책벌레와 진짜 책벌레,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과연 같은 집에서 살 수는 있을까?
차 ∙ 례
1. 반와
선생, 글 자 먹는 법을 가르치다
2. 책에
미친 사람 이덕무, 책벌레 수사에 나서다
3. 책벌레
소탕 작전
4. 반와
선생, 자진출두하다
5. 이덕무, 반와 선생을 처음 보다
6. 달빛
아래 책을 이야기하다
7. 서로
친구를 걱정하다
8. 책을
팔아 쌀을 사다
9. 친구냐? 밥이냐?
10. 반와
선생, 친구의 집을 떠나다
11.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밑줄긋기
“오호, 이 글자는 한겨울에 언 동치미처럼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글자가 아니더냐?”
전에도 맛본 적 있는 맛난 글자를 발견한 반와 선생은 기쁨에 겨워 목소리까지 파르르 떨렸어.
단숨에 후루룩 삼키듯 글자를 넘기니 온몸에 기운이 솟는 듯했어.
“카, 참으로 시원하구나.
10년 묵은 가슴속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시원해.” (18쪽)
“어떤 글자는 쫀득쫀득 인절미처럼 차지고, 어떤 글자는 겨울밤에
먹는 메밀국수 한 그릇처럼 구수하도다. 날마다 이리 맛난 글자들을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멋진 인생이
또 있겠는가!” (22쪽)
“그렇지, 그렇지. 천
권의 책을 읽으면 천 번의 생을 사는 것 아니겠는가.
나 역시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슬픔이 밀려와 막막하기만 할 때에는 그저 땅속으로 숨어들고 싶을 뿐이네.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을 때가 있지.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다행스럽게도 나에게는 두 눈이 있고 글자를 알지 않는가.
책을 읽으며 마음을 위로하면, 답답하고, 슬픈 마음이 어느덧 사라진다네.” (47쪽)
“친구, 책을 덮고 자 보게.
책이 보기보다 꽤나 따뜻하니 이 추위를 좀 덜어 줄 수 있을 걸세.”(55쪽)
“다정한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나비를 그리워하는 꽃과 같네.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마음 맞는 말을 나누는 것은 내 삶의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라네.
내 자네를 만난 것이 그러한 즐거움이었거늘… ….”(76쪽)
작 가 의 말
책을 지키려는 자와 책을
먹으려는 자는 서로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서로 책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그 둘은 또 친구가
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작 ∙ 가 ∙ 소 ∙ 개
글쓴이_ 김주현
책을 읽다가 소록소록
잠이 들기도 하고, 책을 읽다가 잠자리 날개처럼 파르르 심장이 떨리기도 합니다. 아빠가 사 주신 빨간 세계 명작 동화책을 읽으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나이 들어서도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쓰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책 읽어 주는 고릴라』와 『분홍 공주의 베란다 텃밭』,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_ 문종훈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 『호랑이골 떡 잔치』, 『먹다 먹힌 호랑이』,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등이 있고, 『동물들의 첫 올림픽』을 쓰고 그렸습니다.
첫댓글 http://blog.daum.net/irnea2004/1729
10세, 12세
조선시대 최고의 책별레 이덕무 선생에 대한 책이라 이젇무란 이름이 생소하네요, 아이들이랑 함께 읽으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hangranheo/9777563
7살, 15살
우리 둘째가 이덕무 선생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에게 밤마다 책을 읽고주고 있는데
요 책 읽어주고 책 읽는 즐거움을 알으켜 주고 싶어요.
어제 수학동화 마지막 수학전사 거의 다 읽어주었거든요.. 요 책 오면 요 책으로 다시 밤에 아이에게 베드타임북으로 읽어주면 좋겠네요.^^
http://blog.daum.net/ranlee74/3960
13살
이덕무선생에 대한 이야기군요. 사실 이덕무선생이 실학자라는 사실외에는 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책을 통해 배우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고, 많은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http://cafe.daum.net/qmftiahfjqm/Jdv4/3905
12세 9세
전에 이덕무 선생님 관련 책을 본 기억이 나는데 가물가물하네요.
실학 공부하면서는 들었었는데 말입니다.
요즘 책을 읽으면 책따라는 말이 나온다는데.. 그 기사에 정말 헉 했습니다.
좋아하는 학고재 책 읽으면서 아이들이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 잘 가졌으면 좋겠어서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joya1004/688
11세
조선 정조시대 최고의 책벌레가 이덕무선생이라니 저도 함께 읽어보며 이덕무선비를 알고 싶어지네요.
우리 딸도 책벌레인데 참 반가와하며 읽을듯해요.. 책만 보는 아이를 책따란 말을 저도 뉴스에서 듣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딸도 그 뉴스를 듣고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더라구요.. 책을 보는건 참으로 좋은 건데 말이죠.
딸 아이 반에는 독서 분위기가 좋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책 읽거나 먹거나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090921/1490
10세 12세
학고재 책은 우리 옛 이야기를 따뜻하게 정감있게 쓴 글들이 많은 것 같네요. 책을 사랑한 이 덕무 선생처럼 우리 아이들도 책과 더 가까이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ajrhkey25/6417840
8세
실학자 이덕무 선생님에 관한 얘기네요??ㅎㅎ 집에 위인책이 없어서 이름이 가물가물했네요,,ㅎㅎ 내용을 훑어보니 제가 봐도 웃음이 나오는 게 우리 딸의 베스트 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이덕무 선생님이 책벌레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특히 학고재 책은 아직 없어서 더욱 궁금해지네요..
http://blog.daum.net/jidolsang/10494502
12세
천권의 책을 읽으면 천번의 생을 산다는 글이 마음에 콕 박히네요
실학자 이덕무 선생님을 알아가는 시간도 되겠지만
아이가 책읽기의 행복을 이해하며 흐뭇해하게 해 줄 책인 것 같아 넘 기대됩니다~
http://blog.daum.net/liye632/1787
12세
실학자 이덕무와 책벌레의 기묘한 만남 ^^ 정말 재밌겠어요.
그속에 숨겨진 책읽기의 소중함과 친구와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진정한 의미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 만나고 싶어요.^^
http://blog.daum.net/curioss7/129
12세
작년에 국어국문과에 들어와서 처음 이덕무의 간서치전을 접하고
옛날 사람들은 책읽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책 벌레가 될정도로 읽는 사람을 경계하기도 했었다는게
사뭇 놀랐었다. 어려운 간서치전을 학고재와 함께
아이와 이야기 할수 있다니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