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심 걱정을 내려놓자
한 제자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앞날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상담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최근 새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옳은 결정일까요?
이것 말고 다른 결정을 해야 했을까요?"
제자의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나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더구나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 길러야 할 텐데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자는 자신의 고민을 끝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자의 고민 중에
아무것에도 대답하지 않고, 제자의 찻잔에
차만 따라주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말하던 제자가 뭔가 대답을 원하며
선생님을 쳐다보았지만, 선생님은 여전히
찻잔에 차만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가득 담겼는데도
차를 계속 따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잔에서 차가 흘러넘쳐 바닥을 적실 지경이 되자
제자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찻잔에 차가 흘러넘칩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제자 얼굴을 보며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이 찻잔이 바로 자네의 마음과 같아 보이네.
그리고 흘러넘치는 차가 자네의 고민이네.
지금 자네의 마음에 많은 것이 꽉 차 있으니
내가 어떤 조언을 해도 들어갈 여유가 없어 보이네.
그 마음의 잔을 비우고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좁은 길을 여러 대의 차가 한꺼번에
지나가려고 한다면 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버립니다.
마음속에 온통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을 해결할 지혜를 담을 곳이 없어집니다.
당신의 인생을 앞으로 나가게 해 줄
여유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하느니라.
– 공자 –
* 천지부모님을 믿고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라
@ 정유년(1897)으로부터 조선팔도를 유력하시고 경자년(1900)에 고부 본댁으로 돌아오시어 가라사대 "이사를 하리니 준비하라." 하시며 이삿짐을 챙기시니, 마을 사람들이 이삿짐을 져다 주려고 모여들어 한 짐씩 짊어질세, 참으로 성의를 다하는 사람은 일찍 와서 짐도 매고 그중에 중요한 것을 자기가 소중히 져다 주려고 잘 매서 짊어졌으나, 성의없는 사람은 체면상 할 수 없이 오되 늦게 오니 이미 이삿짐은 다 짊어지고 없거늘, 짊어져다 줄 이삿짐이 없다고 핑계하며 섰으려니까, 상제께서 가라사대 "짐이 없는 사람은 두엄자리에 두엄이라도 퍼서 짊어지라."고 명하시거늘, 짐없다 떠들던 사람이 두엄을 퍼서 지고 따라 가더라. 객망리를 떠나서 말목장터(현 이평면 소재지)에 이르니 상제께서 가라사대 "우리 여기서 쉬어가자." 하시거늘 모두 지게를 받치고 한참동안 쉰 뒤에, 여러사람을 향하여 가라사대 "그대들이 짊어진 대로 자기집으로 돌아가서 그 물건을 요긴하게 쓰라." 하시며, "나는 이 길로 이사를 작파하고 가노라." 하시고 어디론가 떠나시니, 짐을 져다 주던 마을 사람들이 하는 수 없이 자기집으로 짊어진 대로 돌아가더라. 이 때에 가볍고 허름한 물건을 골라서 지고 가던 꾀많은 자들이 말하여 가로대 "다같이 한 짐씩 짊어졌거늘 나는 쓸모없는 것뿐이라." 후회하더라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67-168)
@ 증산상제님께서 가라사대 "너희들이 가난하고 병약하여 신음하는 자라도 일심으로 나를 찾으면 나는 너의 곁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3)
@ 종도들이 매양 근심된 일이 있을 때에는 그 사유를 상제님께 아뢰면 부지중에 자연히 풀리게 되는 데, 만일 아뢰인 뒤에도 오히려 근심을 놓지 아니하면 문득 위로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미 알았으니 근심하지 말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96)
@ 정묘(1927)년 이월 초삼일 경칩절에 사십여 명이 모여 치성을 드리니라. 이 때에 치성을 마치고 난 후 모든 도인들을 그 자리에 세우시고 가라사대 "이제 도인대중은 들으라. 너희들은 오직 일심(一心)으로 신봉하라. 내가 너희들의 신세를 그르치지는 않으리라. 오직 증산과 내가 합성(合成)하여 심리한 일이니 안심할 지니라. 너희들은 복 많은 자이니, 팔 짚고 헤엄치기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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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인들은 예수님이 지워주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간다고 합니다. 불교인들은 석가부처님이 밝혀주신 내 마음의 등불을 밝혀 석가부처님을 따라 성불한다고 합니다. 유림들은 힘든 공사간의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공자가 밝힌 요순의 가르침을 본받아 요순의 백성이 된다고 합니다. 도교인들은 세파에 찌들려 시련을 겪으면서도 노자의 가르침을 배워 장생불사의 신선이 된다고 합니다. 유불선기독교인들은 모두 그들의 교조가 짐지워 준 가르침을 배워 교조를 따라간다고 합니다.
증산상제님은 유불선의 종합을 통해 후천을 여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우리들은, 증산상제님이 우리들에게 각기 지워주신 짐을 잘 지고 증산상제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짐을 질 것인지는 증산상제님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서 결정합니다. 증산상제님의 짐을 우리가 어떻게 나누어 질 지는 전적으로 우리들의 몫입니다. 각자 자신이 닦은 심법과 기국에 따라 증산상제님의 짐을 나눠갖는 것입니다.
우리가 증산상제님을 짐을 대신 지고 따른다는 것은 참으로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선천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유불선기독교를 뛰어넘는 파천황의 가르침이기에, 그 가르침을 따라 증산상제님의 짐을 지고 선천에서 후천으로 이사간다는 것이 죽기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피폐, 가족과 친지의 경원과 멸시 냉대, 사회적인 고립, 현실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등으로 우리에게 맡기신 증산상제님의 이삿짐을 선뜻 지기가 쉽지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솔선수범해서 남보다 앞서 시련과 고통을 참아가며 후천선경을 열기위한 증산상제님 이삿짐을 지고 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일찍 동참했으나 이러 저런 핑계로 가벼운 짐을 선택하는 사람, 또는 늦게 도착하여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이삿짐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증산상제님한테 큰 상을 받을 욕심으로 자기가 원하여 이삿짐을 많이 졌으나, 자신에게 닥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호사다마요 화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과 복 앞에 시련과 화가 닥칩니다. 증산신앙인들은 증산상제님의 이삿짐을 지기로 결정한 때로 부터 가정안팎으로 온갖 조소와 비난 그리고 냉대와 위협을 받습니다. 또한 증산신앙인들은 자기자신과의 엄청난 내적갈등을 겪는 간난신고의 과정을 겪으며 증산상제님의 이삿짐을 지고 후천선경세계로 가는 고난의 행군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머리를 들어 쳐다볼 곳도, 머리를 숙여 내려다 볼 곳도, 전후좌우를 둘러봐도 의지할 곳도 없을 정도로 우리의 앞길을 막아서는 철벽이 있더라도, 증산상제님께서는 "내가 이미 다 알았으니, 나를 믿고 근심을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수부님께서도 "증산과 내가 합성하여 심리한 일이니 안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힘이 들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힘이 들고 어려운 만큼 수확의 기쁨은 더 큰 법입니다.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고 눈길 편히 할 수 없는 역경이 닥칠지라도 근심을 내려놓고,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믿고 기도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우리가 어떤 짐을 질 것인지는
증산상제님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서 결정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늘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각자가 짊어질 수 있을 만큼의 짐을 지게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종종 잊어먹고 마냥 힘들어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기에, 현생을 받아나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생은 어디까지나 내 선택이고, 하늘은 선택을 거들어줄 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가슴에 새깁니다.
도훈 말씀 감사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오직 순일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상제님의 이삿짐을 나를 수 있는 기회를 주심도 감사하고, 이삿짐을 실제로 나를 수 있도록 해 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천하사 운수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어주심도 감사하고, 천하사 기회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심도 감사합니다.
이진산 대종장님께서 30년 성사재인의 시간대를 열풍뇌우불미하시며 태을맥을 펼쳐주심도 감사하고, 대종부님께서 음으로 양으로 도우시며 지켜주심도 감사합니다.
태을맥을 전하고 건방설도 의통성업에 힘쓰시는 태을도인들도 감사하고, 급살병에 대비하여 모여들 뜻있는 60만 의통군도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게 해 주심도 감사하고, 매순간순간에 알음귀를 열어주심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할 일을 주심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오직 순일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증산소유 수부용사 단주수명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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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유지하고 치유하기 위해 사람들이 정성을 들이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어떤 난관과 어려움이라도 생명을 구하고 살리는 일에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천하사라는 짐이 버거울 수는 있으나 포기할 수 없는, 내려 놓을 수 없는 짐입니다.
자신과 이웃과 인류의 생명이 달린 것이기 때문이죠.
감당할 만큼의 천하사의 짐을 지고 오늘도 한 걸음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