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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사모 한국귀농인협회 cafe.daum.net/refarm
( 다랭이논길중간 전망대에서본 전경)
다 때리 치아뿌고 집에 가뿌까 고마~~
합류하기로 한 친구 한테
무시버서 못 올라 가것다 이실직고하고
남해안에 다른 곳 찿아보마 약속하고 갔던길을 돌아나와
남해 서면 방향을 한 바퀴 돌며
적당한 캠핑장소를 물색해 보기로 했다.
남해 동면쪽은 물건리, 미조 , 상주해수욕장, 편백휴양림, 바람흔적미술관등 볼만 한 곳이 여러곳이지만
자주 다녀봐서 패스하고
처음온 서면 쪽에 자리를 잡으려고 했다.
어제 캠핑하며 흡혈파티에 온몸을 던져줬던 홍현 마을을 지나쳐 가천 다랭이마을에 들렀다.
(합류하는 친구한테 모기향을 부탁해뒀다 ㅋㅋ)
CNN방송에서 한국의 3대 관광지라고했다는 구라를 현수막에도 광고해 뒀지만,
베트남고산지대나, 태국고산지대쪽의 다랭이 논들에 비하면
솔직히 다랭이 논의 규모나, 디테일에서 모두 많이 부족하다 싶었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초록의 향연을 펼치는 풍광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옛 농사길들을 바래길, 지갯길, 해안산책로등으로 꾸며 놓고 중간 중간에는 허브찻집과 커피숖등이
전망좋은 곳을 차지하고들 있었다.
무식하게
내리꼿히는 여름의 직사광선에 이마를 태우고 올라와 도롯가 나무그늘 속 벤치에 앉아 열을 식히다가
곱게 차려입고 사진찍는 여인네를 보고 문득 마눌님이 생각났다.
예쁘고 우아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문자보냈더니
예쁘고 우아하게 살게 해줘서 고맙단다.
주책없이도
그 정오의 여름
밝은 그늘 속에서
눈물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하아 내가 늙었는갑다.
화장실앞 기둥위에 주인떠난 제비집
어릴 적
그 많던 제비들을 이제는 보기 힘든데
새 떠난
빈집이라도 반가웠다.
하지만
하필 화장실앞 기둥위라니...
좀 애잔한 심정이 되었다.
첫댓글 우리 옆동네 다녀가셨네요 가천다랭이마을 갈려면 우리집앞을 지나가는데 ㅎ
아하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