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생긴 일 |
[건설현장에서 생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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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열린채널 2004-06-04 23:35] N/ 새벽 어둠을 뚫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하루의 노동으로 하루를 사는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노가다'라고 부른다.
오늘도 일당을 위해 하루의 품을 팔고
어딘지도 모를 현장으로 실려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그러나 이들의 삶은 오늘도 여전히 변함없다.
건설현장에 아침이 찾아오고
망치소리와 함께 또 고된 하루가 시작된다.
이 고된 노동 속에 그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인생의 밑바닥, 노가다의 고된 삶을 함께 걸으며
건설현장을 바꿔내는 희망을 꿈꾸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다.
이들 건설현장의 조직가들이 지금 범죄자가 되어
전국적으로 구속이 되고 있다.
CG. 신문기사들....
민노총 산하 노조간부 건설현장서 금품갈취(2003/10/1 동아일보)
대전건설노조 간부 5명 영장
현장사무소 돌며 매달 노조전임비 명목 갈취
경찰, 수사 전국으로 확대키로 (한국일보)
민노총 노조간부 천안서도 돈 뜯어... 전임자 활동비 명목(2003/10/2 동아일보)
대전건설노조 간부연행 파문 "약점잡아 갈취. 단체협약 강요" ( 한겨레)
타이틀/ 건설현장에서 생긴 일
(자막/ 조기현, 대구건설노조 조직가)
조기현 / 아파트 공사할 때 수십명씩 다치고 때로는 죽어나갑니다. 하지만 원청관리자들은 원청회사들은 전문업체 하청회사들에게 그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더러운 현실을 이 비참한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서 싸워왔습니다.
(자막/ 대전 00현장 추락사망사고 2004년 3월)
사건 현장 아파트
(자막/홍순각, 대전건설노조 조직가)
홍순각/ 저번 달 25일경에 저 위에 상부에 맨꼭대기가 16층인데 지금 망치쳐져있는데 15층이예요. 작업을 하던 25살먹은 청년이 작업을 하다가 밑으로 추락을 했습니다.
추락한 아파트 전경
시신을 옮기기는 현장 사진
시신
나/ 16층, 철근일을 하던 그가 미끄러져 추락한 곳에는 있어야할 안전망도 안전난간대도 없었다.
추락하던 그는 또한번 튀어나온 쇠파이프에 걸려 튕겨졌고,
아무도 그의 사고를 알 수가 없었다.
다음날 그는 후미진 웅덩이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홍순각/ 그 당시는 없었는데 사고난 후에 망을 다른데도 아니고 추락위치에다가 쳐놨거든요. 저 자리가 그런데 그때는 저거를 치지 않았다가 이제 사후 망을 치고 지금 안전난간대도 그때는 없었는데 지금은 난간대를 다 설치해놨죠.
현수막-25살의 젊은 건설노동자
화장터
실신한 어머니
영정
실신한 어머니를 위로하는 가족들
안전망과 안전대 설치이전의 사진들
나/ 철근 일을 한지 3년째 되었다는 그는 이제 겨우 25살이었다.
5살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가
농사품을 팔며 키워낸 그는 4남매의 막내아들이었다.
훌륭한 기능공이 되어 지긋지긋하던 어머니의 고생을 끝내고
앞으로는 편할날만 있게 해드리겠다던 죽음 전날 그의 약속은
한줄기의 연기가 되어 사라지고 있었다.
가난 속에서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줄 수없었고,
그래서 더욱 애뜻하기만 했던 자식의 이 기막힌 죽음 앞에서
어머니는 수없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홍순각/ 산업안전에 관한 문제는 노동조합이 현장에 가는 첫째 이유다. 우리가 제일 첫째로 할 수 있는 것은 죽지 않고 일하고. 다치지 않는 것을 보호하고 그분들과 같이 그런 일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주목적이라고 생각하고.
CG, 건설현장 하도급구조를 설명하는 도표
(임금체불도표와 산재비율도표?)
N/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해마다 늘어만 가고 있다.
산업안전법은 이들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하고 있고,
원청회사에게 현장내의 산업안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게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공사의 재도급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적게는 4단계에서 많게는 7단계까지 하도급이 내려온다
한단계 한단계 하도급이 내려올때마다 안전시설 비용이 줄어들고
임금이 줄어들고, 복지비용이 줄어든다.
그렇게 건설노동자는 다치고 죽어가고,
건물은 균열되어 무너지는 부실시공이 되고 있는 것이다.
김병융 철근의 간격과 양에 대해서 설명, 갈라진 벽
김병융/ 정상적으로 되어 있는 건... 여기가 정상적으로 되어 있는 경우인데 지금 딱 20센치거든요. 그리고 철근이 한가닥씩 올라가 있잖아요. 철근이 2가닥이 올라가고 20센치 간격으로 철근의 밀도를 맞춰야 되는데, 철근이 빠져 있는 공간이 확인되었듯이 이쪽 벽을 보면 벽을 따라서 이미 균열이 진행되고 있어요.
건축폐기물이 쌓인 어두운 현장 내부
폐기물과 버려진 화장실의 현장 전경
위험한 작업을 하는
위험스럽게 내딛는 발
N/ 노가다 인생만큼이나 버려지고 방치된 이곳 건설현장에서는
아무도 일하는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천형 같은 노동일로 버티며 살아온 나날들.
그렇게 목숨을 걸고 일한 임금도
이 불법적인 다단계 하도급 구조 속에서 수없이 떼여 왔다.
미장/ 원청에서 바로 내려와가지고 직영에서 시키면 돈 띠일 일도 없는데 아 하청에서 하청을 주고 네단계를 뛰다보니까네...
안산조합원/ 회사에서는 나몰라라그러고 원청에서는 하청업체에 가라그러고 하청업체는 오야지 잡아오라그러고 오야지 잡아놓으면 죽겄다죽겄다 그러고
노동부 현수막, 설대비 체불임금 집중지도 실시
경기중부지역건설노동조합, 안에 모여 있는 노동자들
투쟁머리띠를 맨,
N/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은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특히 추석과 설 전으로해서 가장 심각하게 불거져 나온다.
문턱 높은 노동부보다는 건설노조를 찾아오는 이들의 그늘진 얼굴에는
이미 오래된 임금체불에 대한 한이 서려있다.
구호/ 건설노동자도 인간이다 체불임금 해결하라 체불임금 해결하라
돈을 세는 노동자들
김호중/ 현장 내에서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투쟁들, 작게는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우리가 조치를 하는 것들. 주로 체불발생에 대해서 설문을 하고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거. 현장사무실에서, 김호중/ 그러니까 그런 일없도록 소장님이 해주세요.
소장(소리)/ 백몇십만원 다 직불처리할 수가 없잖아
F.O
F.I
고잔으로 가는
고잔주공현장에서 농성장으로 팬
천막 안,
현장사무소
개소식 음식을 먹는 사람들, 현장관리자들과 막걸리를 하는, 음식을 먹는 현장노동자들.
인천 송현주공현장 안의 풍물
현장개소식 사진들
자막/ 2000년 10월 경기도 안산
N/ 처음 건설노조가 원청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2000년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였다. 여러단계의 불법 하도급으로 내려온 건설산업 구조속에서 건설노동자의 실질적인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권한은 원청회사에게 있었고, 원청회사의 허락이 있어야만 견고하게 닫혀있는 건설현장 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천막농성과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마침내 건설노조와 원청회사와의 단체교섭이 이루워졌다.
건설현장에서 근로기준법이, 산업안전법이 지켜지고, 건설노동자가 이 사회의 당당한 한 인간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복지제도를 적용받을 수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이는 곧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나갔다.
일부 건설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일요일 휴무제가 실시 되었다.
현장으로 가는 홍순각/ 우리가 매주 날짜를 잡아요 월요일은 어디어디 화요일은 어디어디. 오늘 잡혀있는거기 때문에 특별한 뭐를 하러간다는게 아니라 일상의 우리 활동을 하러가는거죠. 이미 약속되어 있는거니까
현장으로 향하는 두사람(홍순각, 이재원)
현장게시판에 게시물을 붙이는
N/ 평균 이백만이 넘는 건설노동자와 육십여명의 건설현장조직가들.
현장의 새벽 길을 함께 걸으며, 분노하고 울고 웃으며, 전국적으로 오백여개의 건설현장에서 단체협약이 체결되었다.
자신감과 희망이 이들의 가슴에 싹트고 있었다.
이재원/ 퇴직공제제도 전면실시를 하고 있는 현장인데 이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복지수첩이 발급되어 있는지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그 복지수첩명단을 일일이 게시판에 공개를 하면 내게 나와있는지 여부를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있잖아요.
게시물-복지수첩내놔, 퇴직공제제도실시하라
상판식하는 현장에서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흙묻은 안전화
N/ 건설노동자들이 알아야할 정당한 권리들,
오랜세월 주눅들고 체념했던 이들의 눈빛에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하면서 어느 누구하나 안다쳐본 사람 없는 건설현장, 심지어 동료가 다치고 떨어져 죽은 그 자리에서 다시 망치들고 일을 차나가야했던 그 설움을 이제는 말하기 시작했다.
안전교육장,
김태범/ 원래 건설현장이라고 하는 곳은 원청사에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죠. 인사라던가 노무라던가 관리라던가 공사라던가 현장노동자와 상담, 김호중/ 일반주택의 일용직 노동자도 내년부터 고용보험을 다 적용하게 되있어요.
현장노동자/ 주택이나 상가같은 것도 되는거요?
김호중/ 국민연금 띠어가듯이만 띠어가면 다띠어갈 수있어요.
FO
FI
대전역에서 집회로.
N/ 지난해 10월.
대전건설노조에서 현장활동가 6명 전원이 구속되었다.
행진/ 노조탄압 중단하라 노조탄압 중단하라
거리 선전전
진상위, 현장으로
N/ 3년 넘게 건설회사와 체결해온 단체협약을 검찰과 경찰은 불법이라고 했다.
하청노동자가 원청회사와 단체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협약과정에서 건설노조의 협박과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속된 현장조직가들의 죄목은 폭력혐의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공갈협박죄였다.
노동인권변호사, 인권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하였다.
(00현장관리자)
노영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중점적으로 물어봤던 것이 무엇이죠?
관리자/ 강압적으로 협약을 맺었냐고 몰아부쳐서 그런적 없다.
(00현장관리자)
박갑주/ 편하게 말씀하시죠
관리자/ 그쪽에서 연락이 와가지고 출두하라고 해가지고 왔어요.
출두지시서 문서는 없었구요.
유선상으로 와가지고 출두를 한거예요.
5시간 받았어요.
마약반 가서 받았어요.
한달에 한번씩 노동조합에 와가지고 저희 현장 같은 경우에는 한달에 두 번씩 안전교육을 했어요. 안전교육시간에 오셔가지고 노동자들 복지시설문제, 두 번째 퇴직공제부금이라는게 있는데 일용직들 퇴직금 주는거 딱지라는게 있어요. 그걸 잘해주는지 안해주는지 체크를 많이 했어요.
현장으로 이동하는 진상위
N/ 검찰과 경찰은 진상조사단의 면담요청을 거절했다.
진상조사단은 재판에 제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수사를 받은 모든 지역의 현장관리자를의 진술을 모아나갔다.
관리자/ 협박없었어요. 무슨 협박을 해요 협박을.
녹취/ 그런식으로 막 몰고 가더러라구요.
녹취/ 다 먼저 시나리오가 짜 있어요. 짜 놓고 마지막 우리 진술서 받아가지고 지장찍으라고 그거드라고.
기자회견-지역건설노조 탄압에 대한 진상조사
나/어떤 현장에서도 피해사실이 있다고 고소고발한 사실이 없었다.
단지 검찰과 경찰이 피해사실이 있을 거라고 인지해서 착수한 수사였음을 발표했다.
윤애림(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국장, 법학박사)/ 검찰은 또는 경찰은 피해자들이 구체적으로 협박을 받아서 더 구체적으로는 산업안전 미비점에 고소고발하겠다는 두려움 때문에 단협을 체결하고 전임비를 지급하였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현장관리자들 전부가 협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을 뿐만아니라 실제 재판과정에서 진술이 상당히 번복되었습니다.
천안교도소에서 나오는 노선균(천안건설노조 부위원장)
악수하고
동지가 부르는
N/ 천안 건설노조 노선균씨는 그가 구속되기 두달 전부터 일했던 신임조직가였다.
구속 이유는 그가 조직가로 일하기 몇 달전에 건설회사를 다니며 협박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검찰은 무리한 수사를 인정하고 구속 취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천막안, 이민석 변호사/ 협박했다고 된데를 보니까 없어요 다 8월이전이잖아요. 그러니까 혐의 사실이 없는거죠.
노선균/ 검사가 하는 얘기는 지금 건설노조가 불법이다 이거예요 하는게. 단체협상체결하는게 불법이다 이거예요.
대전건설노조, '이성휘'위원장님의 출소를 환영합니다
사무실로 들어오는 이성휘
N/ 대전건설노조 이성휘씨는 산재1급장애인이다.
전기 외선공으로 일하던 그는 산재사고로 두다리와 한팔을 잃어 의족과 의수를 의존해 활동했었다.
건설현장의 산재사고를 없애보겠다던 그의 활동은 건설회사를 공갈협박한 것이 되었고, 도주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4개월간 구속수사를 했던 것이다.
이성휘/ 나만 나오니까 가슴아프네.
정책실장/ 느닷없이 오늘 결정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보석으로 나오셨습니다. 우리 환영박수 한번 쳐드리죠
박수
(자막/ 김칠준변호사, 다산인권센타)
김칠준/ 이 근로자들은 원청회사만이 그런 조건들을 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이 있다고 믿었고 권한있는 자로부터 협상을 통해서 단체협약이라는 조건을 얻어냈습니다. 그걸 가지고 갈취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모든 형사상 죄가 될려면 고의가 있어야되는데 그걸가지고 갈취의 고의라고 볼수는 없는거죠. 그래서 민사상 결론이 어떻게 나던 상관없이 이 노조를 갈취범으로 몰아가는 사법경찰이나 검찰의 법적조치는 당연히 부당하다고 봅니다.
투쟁결사대, 현장선전전.
이옥선/ 반드시 건설노동조합이 현장에 들어가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통해서 현장을 바꿔내는 작업을 모든 투쟁을 통해서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박수
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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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일상
N/ 대전 천안에 이어 경기서부지역 건설노조 전현직 모든 조직가들에게 소환장이 발부되었다.
더 이상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수사에 불응할 수없다며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명동성당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조합원/ 너무고생이 많다
조합원들/ 텐트를 치자고, 천막쳐, 천막을 치자고.
천막을 치우려고 하는 명동성당직원.
조합원/ 좀 치게 해주세요. 우리는 누구한테 이야기하지 우리는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 야들이 뭘 잘못했어. 야들이 뭘 잘못했어.
근심스러운 김호중, 의논을 하고
N/ 절대 천막을 칠 수없다는 명동성당의 완강함과
기어코 천막을 쳐주고 가겠다는 조합원들의 마찰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일단 천막을 치고 조합원들이 돌아간 뒤에 다시 걷겠다는 약속을 명동성당과 하고 나서야 천막은 세워졌다.
김호중/ 저희가 농성하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라고 얘기했습니다. 하나는 건설노조를 향해 들어오고 있는 칼날을 어떻게 든지 우리를 통해서 우리의 몸으로 완강하게 막아 내야된다라는 것과 그리고 지금 비정규노동조합이 어쩔 수없이 가야되는 길. 이미 따낸 우리의 단체교섭권을 온몸으로 지켜 나가야 한다라는 것 때문에 이렇게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파업가 부르는
천막안, 최/ 천막을 걷는것에 대해서 심각한 김호중, 고민
N/ 차라리 얼어죽으리라 각오하고 시작한 농성이었다.
추위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천막을 쳐주고 기뻐하며 돌아간 조합원들.
그러나 건설노조가 천막을 치면 이주노동자들 마저 내몰겠다던 명동성당의 으름장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아침, 고/ 저기 들어가봐 저기도 네 번째가 몸이 풀려. 저기는 안그렇고 여기 네 번째는 들어가면 수면장이 따로 없다니까
최/ 천막이 탐이 나나부지.
천막전경
N/ 마침내 노숙농성 18일 만에 조합원들의 마음으로 천막은 세워졌다.
이제 농성은 천막을 치고도 100일을 훌쩍 넘겼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보다 두고 온 가족보다도 현장을 비운 것이 더 가슴을 에인다.
건설현장을 사람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곳,
세상에 떳떳하게 내놓고 말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고자 했던 처음의 그 바램을 다지며 돌아갈 수 없는 싸움은 계속된다.
윤애림/ 지역건설노조에서 그동안 현장에서 벌여온 활동들은 가장 힘없고 비정규노동자들의 아주 기본적인 권리들을 찾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하여 검찰은 단순히 형식적인 근로계약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인해서 법적인 근거가 없다 원청과 단협을 체결한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 그것을 넘어서서 불법이다라고 까지하면서 노동조합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비정규직 일용노동자들의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 예봉을 꺾기 위한 그런거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구요. 김종태/ 가장문제가 건설자본이 초점을 삼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산재와 관련한 피큐점수입니다. 이거 때문에 입찰이 되고 안되고 하는... 환경문제하고 그래서 건설자본이 이 부분에 관련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
뉴스자료화면/ 건설회사 사장 구속, 불법대선자금, 비자금, 차떼기
나/ 티브에서는 심심찮게 수십억 수백억이라는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는 돈이 건설회사에서 정치권으로 넘어가고 있다.
아나운서/ 현금 150억원을 트럭째 받았다고 합니다
대우건설이 조성한 비자금이 수백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강해져야해.
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근로기준법이라는 것이 그리고 산업안전보건법이라는 것이 그리고 고용보험법이라는 것이 다단계하도급을 금지하고 건설산업기본법이라는 것이 어떻게 휴지조각으로 어떻게 종이조각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무시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구호/ 현장활동정당하다
김호중/ 건설현장에서 우리가 언제 한번 일용직으로 살아오지 않은 적 있습니까 건설현장에서 원청업체가 우리를 상대로 일을 시키지 않은 적있습니까? 울타리 쳐놓고 저놈들이 막고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면 결국은 못들어가는 것이 건설현장아닙니까? 우리 반드시 투쟁해서 승리햐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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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까튼 현실앞에 우린 너무 익숙한 자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구조적으로 일용직 노가다는 착취당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저 이렇게 씨팔...씨팔..조까튼새끼들... 욕이나하면서 자위하게 만드는군요!
정말 눈물나는일입니다 특히 노동이라는것은 약자를 이용하는짓이라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나아졌으니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하여 각 관공서에 민원침투로 나가야합니다 세상에 더 잘알려져야 비리는 물러나는법이요 조적공여러분도 힘을합하여 하청을 캐가며 세상에 밝히기로 합시다 ^^파이팅^^아자아자^^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