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서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리도록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그 곳에서 그리움 하나
가슴에 담고
눈물 한 방울 흘리더라도
천금 같은 미소로
날 이해하는
꽃향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방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친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 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 위에서
위태 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카페고문 동동주님의방
삶의 한 가운데서
동동주
추천 0
조회 61
18.03.30 08:4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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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보고가요
소나무같은 친구...
좋은글잘 읽고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