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면 대현마을에 사시는 정영이어르신께서는 요즘 코바늘뜨기에 푹 빠지셨다.
따님이 회색실 한뭉치를 사다 주셔서 그 실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양으로 뜨개질을 하고 계신다.
방문시 종이가방에서 뜨개실로 만든 여러개의 미니가방을 보여 주시며 선생님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보라 하셨다.
나는 노란색과 초록색 줄무늬로 포인트를 준 가방이 마음에 들어 어르신께 이게 마음에 든다고 말씀을 드리니
"선생님 운동화 끈이 없어 가방을 완성을 못했어요. 다이소에 가서 선생님이 마음에 드는 색깔의 줄을 달아 완성해요."
끈을 달아 휴대폰 가방을 완성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표현하셨다.
"어르신 가방 색깔이랑 크기가 제 마음에 들어요"
"에구~~그럼 다행이네"
하시며 미소를 보이셨다.
사이즈를 확인해 보기 위해 내 휴대폰이랑 어르신께서 주신 사과를 가방에 넣어 보니 쏙~들어가는 모습에 어르신과 친구분이 한바탕 소리 내어 웃으셨다.
그 다음주 방문시 가방에 끈을 달아 보여 드리니 끈을 잘 달았다며 칭찬해주셨다.
어르신이 만들어 주신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니니 나의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지 않고 휴대폰을 잘 간수하게 되어 어르신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2023. 2. 15. 수요일 엄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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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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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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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재주가 좋아 멋진 작품을 만드셨네요. 어르신께 휴대폰 가방을 선물받아 부러워요 ㅎㅎㅎ가방끈도 예쁘게 달아서 메고 다니는 모습을 보시고 어르신께서 더 흐믓해하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