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단과 성막 뜰
(출애굽기 27: 1~21)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조각목으로 네모 반듯하게 제단을 만들고 그 단을 놋으로 씌우라고 명하십니다. 또 세마포 휘장을 쳐서 성막 뜰을 만들며,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순결한 감람기름을 가져오게 하여 매일 저녁부터 아침까지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찬 양 : 533장 (새 484)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543장 (새 49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본문해설
1. 번제단(1~8절)
1) 너는 조각목으로 길이가 5규빗(약 2.3미터), 너비가 5규빗(약 2.3미터)의 제단을 만들되
네모반듯하게 하며 높이는 3규빗(약 1.4미터)으로 하고
2) 그 네 모퉁이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제단과 한 덩어리가 되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씌우고
3)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에서 쓰는 모든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4) 제단에서 사용할 놋으로 된 그물망을 만들고,
그 그물망의 네 모서리에 놋으로 된 고리 넷을 만들고
5) 그물망은 제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에, 제단 높이의 절반쯤 올라오도록 달며
6) 또 그 제단을 옮기기 위하여 채(장대)를 만들되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씌울 것이며
7) 이 채(장대)들을 제단 양쪽의 고리에 끼워 (어깨에) 메어 운반하게 할지며
8)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여 준 모양대로 만들지니라.
- 뿔을 만들되(2절) :
제단뿔을 말하는 것으로, 제단에서 가장 거룩한 부분입니다.
이곳에 피를 바르거나(출 29:12), 백성이 도피처로 여겨 이 뿔에 매달리기도(왕상 1:50~51, 2:28)했습니다.
- 놋으로 만든 그물망(4절) :
제단의 불을 담아두어 그 밑으로 재나 기름 덩어리가 떨어지도록 한 일종의 석쇠입니다. 놋의 용해점이 ‘섭씨 1,083도’이므로 잘 녹지 않아 놋으로 만든 그물망에 불을 담아두도록 한 것입니다.
-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되(8절) :
제단은 운반하기 위해 가볍게 하려고 속이 비게 만들도록 했습니다.
2. 성막 뜰(9~19절)
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쪽에 길이가 100규빗(45미터) 되는 세마포 휘장으로 울타리를 치게 할지니
10) 그 울타리를 위하여 놋으로 20개의 기둥과 20개의 받침을 만들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고리는 은으로 할지며
11) 그 북쪽에도 역시 길이가 100규빗(45미터) 되는 울타리를 치되
그 기둥 20개와 받침 20개는 놋으로 만들고 그 기둥의 갈고이와 고리는 은으로 할지며
12) 성막 뜰의 서쪽은 너비 50규빗(약 23미터)의 울타리를 치되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13) 성막 동쪽 울타리도 너비 50규빗이 되게 할지며
14) 성막 동쪽의 정문 한쪽에 밑받침 셋과 그 위에 기둥 셋을 세우고
그 기둥에 15규빗(약 6.8미터)되는 휘장을 두르고
15) 문의 다른 한쪽에도 밑받침 셋을 두고 그 위에 기둥 셋을 세우고
그 기둥에 15규빗 되는 휘장을 두르고
16) 성막 뜰로 들어가는 문에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짠
20규빗(9미터)의 휘장을 걸어 두게 할지니, 그 기둥이 넷이요 받침이 넷이며
17) 성막 뜰에 세운 기둥에는 모두 은 가름대와 은 갈고리를 달고, 그 받침은 놋이며
18) 울타리를 두른 뜰의 길이는 100규빗(45미터), 너비는 50규빗(23미터)이요
세마포 휘장의 높이는 5규빗(2.3미터)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19) 성막 제사 때 사용하는 모든 기구와 그 말뚝과 뜰의 울타리의 말뚝은
다 놋으로 할지니라
3. 등잔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20~21절)
20)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올리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잔불을 위하여 내게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잔불을 켜되
21)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의 증거궤 앞에 쳐 놓은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서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니라
- 회막(21절) :
‘집회’, 혹은 ‘만남이 이루어지는 천막’이란 뜻으로, 성막의 다른 이름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와 얼굴과 얼굴을 맛대고 이야기를 나누셨으며(출 33:11), 입과 입을 맛대고 말씀하셨습니다(민 12:8).
- 간검하게 하라(21절) : 불이 꺼지지 않게 항상 보살피게 하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제단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는 동물이 희생되는 제단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제단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성전 뜰에 있는 이 놋 제단에서 짐승이 사람 대신 죽을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비록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짐승이 죽어야만 하는 조금은 번잡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번잡한 짐승의 희생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의 제물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제단에 있는 뿔은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할 때 달려가 제단 뿔을 잡으면 재판을 받아 죄가 가려질 때까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제단 뿔을 잡고 있으면 정식 재판을 받기까지 아무도 그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뿔을 잡았더라도 재판을 통하여 그가 죄를 지은 것이 밝혀지면 그는 제단 뿔에서 끌어내려져서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완전하여 그 어떤 사람의 죄라도 다 용서하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 적용 :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짐승을 바치는 제사 없이 회개함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복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세마포 휘장으로 구별된 성막 뜰
성막 뜰은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공간입니다.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죄인들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부정한 일을 당한 자들도 그 부정을 씻을 때까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곳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곳으로 오직 죄를 씻음 받고 거룩함을 얻은 자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성막 뜰을 거룩하게 구분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룩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죄를 씻음 받고 거룩하게 된 자들의 예배를 받으신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먼저 죄를 회개하고 죄를 씻음받아야 합니다. 회개하고 죄를 씻음 받는 것이 바로 예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들어와서 예배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준비 없는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예배를 받으시고 가인의 예배를 받지 않으신 것은, 바로 가인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으로 볼 때는 가인의 예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인도 하나님께 예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왔기에 하나님께서 그와 그 예물을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 적용 : 그저 예배에 참여한 것만으로 주일을 지켰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먼저 죄를 씻어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한 후에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금요일 저녁 기도모임에 참여하십시오. 최소한 예배 전에 미리 성전에 들어가 예배를 위한 준비 기도를 하십시오.
3. 순수하고 깨끗한 기름을 하나님께 바치게 하라
순결한 기름은 절구에 공이를 가지고 손수 찧어서 올리브 기름을 짤 때 제일 먼저 나온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기름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통 네 차례 정도 기름을 짭니다. 제일 먼저 가벼운 돌을 올려놓고 그 다음 차례로 무거운 돌을 올려놓습니다. 돌을 올려놓을 때마다 더 압착이 되고, 압착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거친 기름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짜낸 순수하고 깨끗한 기름은 사람이 먹지 말고 하나님의 성전에 바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니 가장 좋은 기름을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분이십니다.
● 적용 : 능력이든, 지식이든, 물질이든 간에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립시다. 하나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신 분이십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희생으로 더 좋은 회개와 더 좋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며 찬양드립니다.
2. 예배드리기 전에 먼저 죄를 씻어 우리의 영을 정결하게 하는 예배준비를 잘 하게 하옵소서.
3. 내가 가진 좋은 것을 주께 즐겨 드리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