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시인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만물을 다스리도록 권세를 부여하신 창조 사역에 대해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주제는 특별 계시인 구원 역사뿐 아니라 일반 계시를 통해 보여지는 천지 만물도 포함됩니다. 그 가운데서 인간 창조는 하나님의 형상을 계시한 것으로 감사와 찬양의 주제입니다.
1. 아름다운 주의 이름
1) 온 땅에 아름다운 주의 이름
시인은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다고 찬양합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인격 전체를 가리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전인격이 세상 만물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기에 주의 이름이 아름답다고 찬양 받으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만물이 창세로부터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증거하고 있음을 말씀했습니다(참조, 롬1:20). 그러므로 시인의 찬양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피조물의 당연한 반응이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목적 성취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에 가득한 자신의 영광을 통하여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송을 받으시기 위해 창조 사역을 계획하셨고 실천하셨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구원하심(시54:1)
2) 하늘 위에 두신 주의 영광
시인은 주의 영광을 하늘에 두셨다고 찬양합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처소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노래하였습니다(참조, 시11:4;시19:1). 하늘은 땅과 함께 하나님의 피조물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위에 영광을 두셨다는 말은 모든 천지 만물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함을 의미합니다. 모든 피조물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은 성도의 영원한 찬송 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죄로 오염된 세상을 불로 정화시키시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고 구원받은 성도들로부터 영원히 찬송과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참조, 계21:1-2).
a.만물을 충만하신 하신 주(엡4:10)
b.주의 성실이 공중에 사무침(시36:5)
3) 어린아이들의 찬양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고 대적하는 자들로 인하여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찬양을 받으신다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찬양은 반드시 드려져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잡아죽이려고 음모를 꾸몄지만 어린아이들은 예수를 메시야라고 부르며 찬양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찬양에 대해 분을 내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어린아이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마21:16) 하시며 본문의 구절을 인용하셨습니다.
a.심중에 말하고 잠잠하라(시4:4)
b.악인으로 잠잠하게 하심(삼상2:9)
2. 만물을 인간에게 맡기신 하나님
1) 인간을 권고하신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늘의 달과 별을 보면서 그 아름다운 피조물을 지으시고 인간을 사랑하시어 권고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창조 앞에 설 때에 인간은 자신의 연약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이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인간을 사랑하시어 특별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모든 만물의 왕으로 임명하시어 통치하게 하신 것입니다.
a.자기 백성을 돌보심(눅1:68)
b.사라를 권고하심(창21:1)
2) 영화와 존귀의 관을 씌우심
하나님께서 인간을 특별히 생각하시고 권고하심은 인간에게 내리신 창조 명령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지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하여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릴 것을 명하셨습니다(참조, 창1:27-28). 시인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고 진술한 것은 인간의 통치권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세상 만물을 통치하되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그 통치권을 발휘하여야만 했습니다. 즉 인간의 피조물의 한계 속에서 모든 피조물에 대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a.존귀와 위엄을 입히심(시21:5)
b.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심(엡1:21)
c.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심(히2:9)
3. 찬양을 돌려야 할 인간
1) 인간의 본분
시인의 찬양과 같이 하나님께 특별히 권고하심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하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죄로 오염된 인간은 창조주를 온전히 알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인간은 자신의 존재 목적을 성취 할 수 없는 연약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타락했던 것입니다.
a.인간 창조 목적인 찬송(사43:21)
b.양심이 부패한 인간(딛1:15-16)
2) 구속 안에서의 찬양
타락한 인간은 자연인 상태에서 피조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성과 영광을 발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존재 목적을 성취시키시기 위해 인간을 본래의 상태로 회복시키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특별 계시를 통한 구속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구속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을 인하여 찬양과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함(사60:6)
결론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성토는 천지 만물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인하여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또한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을 구속하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목격하고 찬양하게 하심을 인하여 찬양해야 합니다. 성도의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영광 돌림은 모든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