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8막59장 (4부-1)
년초.
아내와 나는 뜸금없이 대만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한겨울 떠나는 해외여행.
2박3일의 간촐한 스케줄의 저렴한 패키지 여행 이였다.
2시간여 비행이면 도착하는 대만은 수도 "타이베이"에 안착한후 기차를 타고 3시간은 가야 관광명소가 즐비한 서쪽 해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만이란 섬은 중앙에 거대한 산이 있어 해안가 중심으로 인구가 분산되여 살고 있으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타이베이"는 대나무는 본떠 만든 " 101층 빌딩"과
장개석이 본토에서 대만으로 탈출하며 가지고 온 중국의 수많은 유물을 보관하는"국립중앙박물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국립 중앙 박물관에 보관 중인 유물들은 수천년 중국의 역사를 대변하는 국보급 유물이 즐비하여 19세기 초 모택동과 중국대륙 내전중 패전하여 대만으로 쫓겨난 장개석을 처단 하기 위해 대만에 대규모 공격을 시도하려 하였으나 장개석이 본토에서 가지고 온 수많은 국보급 유물이 손상 될까봐 대만 공격을 중단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그곳에는 돈으로 감정할수 없는 수많은 역사적인 고귀한 유물이 산처럼 쌓여 있다 하였다.
그래서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내국인들 또한 수천년 중국을 대표하는 유물이 전무하여 아이러니하게 중국의 장고한 역사 유물을 보려면 중국본토가 아닌 대만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가야한다.
마치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처럼...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유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나 박물관은 중국의 역사를 찾으려는 탐방객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모택동은 중국 본토를 차지하고 장개석은 중국 유물을 독차지 하였으니 누가 내전에서 승리하였다고 판단하기 힘든 일이였다.
그리고 타이베이는 대나무를 모방해서 지은 101층빌딩이 대만의 상징물로 인식되나
나는 뜻밖의 장소에서 대만의 명물을 만나고 만다.
바로 대만의 야시장에서 먹은 육즙이 가득들은 만두인 것이다.
뜨거운 육즙이 만두안에 들어있어 잘못 먹으면 입안을 데일수 있는 음식이나 식혀서 먹으면 뜨듯한 고기 국물이 입안으로 퍼지는 그 맛은 평생 잊을수가 없었다.
나는 타이베이하면 101층 빌딩이 떠오른 것이 아니라 야시장에서 입을 호호 불어 먹은 육즙이 들은 만두가 생각난다.
그리고 입맛을 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