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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31:1-31절) 신앙의 어머니의 가르침
이 세상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곳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성들이 아이를 낳아서 기르기 때문에 어느 사회든지, 여성이 없으면 인구가 줄다가 모두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성은 어느 사회든지 그 사회를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사회에서 주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언제나 남자들을 보조하는 역할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많은 남성들은 여성의 존재를 아이를 낳아주는 사람이나 혹은 남성의 사랑의 대상 혹은 성적인 욕구의 대상으로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기독교인들도 여성은 남자를‘돕는 배필’이라고 해서 남자보다 무엇인가 덜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배필(配匹)*이라든지 혹은*돕는 자*라는 존재가 결코 열등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운동선수들에게 코치는 도와주는 입장에 있지만, 그뿐 아니라 코치는 선수를 가르쳐주고 키워주는 등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려운 문제에 대하여 상담하는 전문 상담가들은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위치에 있지만, 결코 피상담자에 비하여 열등한 사람들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상담자나 카운슬러들은 훨씬 많은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 준비된 사람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여성을 남자의 돕는 배필로 주신 것은 결코 여성이 남자의 보조나 하는 열등한 위치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와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고, 아담에게도 주면서 *먹으라*고 했을 때, 아담이 아무 군소리도 하지 않고, 그 나무 열매를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처음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코 열등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여성이 겸손하지 않고, 오히려 교만하여 남자를 타락하게 했을 때, 그 범죄의 결과 여성들은 남성에 비하여 힘에서 열등하게 되었고, 결국 남성에 의해서 지배를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안에서 크리스챤 여성들의 가치는 다시 회복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겸손으로 무장된 크리스챤 여성들의 가치는 어떤 보석보다 존귀하며, 어떤 상담자 보다 지혜로우며, 어떤 참모보다 남편이나 아이들을 유능하게 할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된 성숙한 아내가 있는 남자는 천사와 함께 사는 것과 같아서 모든 세상의 고통을 다 위로 받을 수 있고, 또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있는 것과 같아서 어떤 시련이나 도전도 모두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크리스챤 여성의 가치를 아는 자라면, 당연히 이런 여성을 찾아야 하고, 또 여성들도 세상의 허영이나 사치로 남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가치 있는 여성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잠언 31장은 르무엘 왕이 말한 잠언인데, 실제로는 르무엘 왕 자신의 말은 아니라, 어렸을 때, 그의 어머니가 르무엘에게 가르쳐 준 잠언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이스라엘이나 유다에 르무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르무엘 왕이 이스라엘 왕이 아니라, 이방의 왕으로서 하나님을 믿게 된 왕일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마싸*라는 말이 신탁 또는 잠언의 뜻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라비아에 있는 지명(地名)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르무엘 왕은 이방 왕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잠언은 르무엘이 은혜를 받아서 만든 잠언이 아니라, 르무엘의 어머니가 르무엘이 어렸을 때, 가르쳐주었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추측해보건대 르무엘의 어머니가 이스라엘 여성으로서 이방 나라 왕족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즉 이 이스라엘 여성이 이방 땅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열심히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이 아들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배운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결국 그 나라의 왕이 되었는데, 그는 신하들에게 자기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배웠던 말씀들을 신하들에게도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잠언 30장을 편집했던 아굴은 솔로몬의 잠언뿐만이 아니라, 이방의 잠언도 수집하고 연구를 많이 했는데, 르무엘 왕의 잠언을 접하고는 이 잠언은 성경적인 잠언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을 해서 잠언에 편입을 시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르무엘 왕의 이 잠언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방 지역에서 감추어졌다가 나중에 자식의 성공을 통해서 나타나게 된 아주 중요한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 많은 신앙의 어머니들 중에는 결혼의 자유가 없었기 때문에 부모가 정해주는 대로 믿지 않는 남자와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이 어머니들은 믿지 않는 집에서 남편이나 시어머니의 구박 가운데서도 자식들 하나만큼은 철저하게 신앙적으로 키웠는데, 그 자녀들이 성공을 해서 어머니의 신앙적인 교훈이 빛을 볼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면 어머니의 신앙 교육이 자식들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Ⅰ.르무엘의 어머니의 교훈
르무엘 왕은 이방인이었지만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철저하게 신앙 교육을 받은 것 같습니다. 르무엘 왕은 자기가 한 평생에 걸쳐서 잊어버리지 않고, 붙들었던 어머니의 가르침을 신하들에게도 가르쳐주었습니다.
1-2절)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두(序頭)에서 가정했던 것처럼 만일 르무엘의 어머니가 이스라엘 여성으로 아라비아나 다른 이방 지역에 시집을 오게 된 것이 일리가 있다면, 르무엘의 어머니가 젊은 시절에 겪었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돈 때문에 시집을 오게 되었는지, 정치적인 결정으로 시집오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게 되어 한순간에 정들었던 가족과 친구와 고향과 나라를 모두 버리고 말도 통하지 않고, 생긴 것도 다르고, 이방 풍습과 미신(迷信)이 가득 찬 곳에서 애정도 없는 남편과 결혼생활하면서 너무나도 고생이 심했을 것입니다.
아마 르무엘의 어머니는 시집을 오면서도 울었고, 또 자신이 살아서는 고향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너무나 절망을 했을 것입니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도 처음에는 이렇게 눈물로 지새우다가 어느 날, *내가 이렇게 의미 없이 살다가 죽을 수는 없다* 생각하고, 하나님께 서원(誓願)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서원의 내용은 *만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아들 하나만큼은 철저한 신앙의 인물로 키우겠습니다* 는 것이었습니다.르무엘의 어머니가 하나님께 이런 서원을 드린 후에 아이가 생기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가 곧 르무엘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르무엘 어머니의 소망은 오직 자기가 서원해서 낳은 아들 르무엘이 신앙의 인물로 자라는 것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르무엘은 어머니의 간절한 기대대로 신앙적으로 잘 자랐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르무엘은 옷이나 언어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인이었지만, 그 안에 있는 신앙은 철저하게 이스라엘이었고, 르무엘 자신도 자라면서 삼촌이나 다른 형들이나 아버지로부터 신앙 때문에 많은 핍박과 충동이 있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믿는 여성들이 믿지 않는 집에 시집을 가게 되면, 자식들 하나만은 신앙으로 잘 키우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아버지가 자식들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고, 성경책을 불태우더라도 엄마는 아이들을 아버지 몰래 교회에 나가게 했고 또 이런 아이들의 신앙이 유달리 뜨거웠던 것입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르무엘이 신앙적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몇 가지를 강조해서 가르쳤습니다. 그것을 너덧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신앙의 어머니의 가장 중요한 인생관이었습니다.
첫째, 르무엘의 힘을 *여자들을 위해서 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3절)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우리 생각에 르무엘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여자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했다면, 좋은 여자를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일에 힘을 많이 쓰라고 할 것 같은데, 정반대로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자를 위해서 힘을 쓴다* 는 것은 여자를 과소평가 한다거나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지금 완성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즉 모든 사람은 자신이 더 온전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으면서 여자에게 빠져서 하루하루를 쾌락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것입니다.특히 남자는 자기가 살길. 즉 보람되고 가치가 있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남자는 자기와 뜻이 맞고, 서로 의지가 되는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이지, 길도 모르고, 또 길을 찾아 떠날 생각도 없이 사랑의 감정에만 빠지는 것은 길을 잃은 사람이 주저앉아서 놀기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고등부 학생들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나 좋아하는 감정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자기 길을 찾아가야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인생에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면, 물에 빠진 사람들 끼리 서로 도우려고 붙잡는 것입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둘 다 물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르무엘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당장의 기쁨을 위해 주저앉으려고 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길을 찾아서 노력하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 길을 찾아 꾸준히 갈 때, 그는 자기에게 맞는 가치가 있는 여성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둘째. 르무엘의 어머니는 르무엘에게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르무엘의 어머니가 무조건 아들에게 왕에게 아첨(阿諂)을 하거나 맹목적으로 복종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르무엘의 어머니가 이방 나라에 시집와서 보니까 사람들의 기질이 너무나도 반항적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르무엘의 어머니가 이 나라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니까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기회만 있으면, 모여서 남을 험담하고, 파벌을 만들고, 그리고 왕을 무너뜨려서 벼락출세를 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 나라 사람들이 하는 짓은 전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묵묵히 자기 길을 가고 충성되게 행할 때, 하나님이 그 사람을 높이시고, 축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방 나라에 시집을 와서 보니까 이곳 사람들은 할 수만 있으면, 남을 깎아내리고 모든 것을 자기 기질과 생각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보면,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기회도 잘 이용하는 것 같은데, 하나님 앞에서는 너무나 그릇들이 작고 무게가 없는 가벼운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사람들 앞에서 무조건 현실을 비판해서 똑똑한 사람의 인상을 주려고 하지 말고, 바보같이 보이더라도 현실을 잘 인정하고, 하나님께 충성된 자가 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는 것이나 사람이 보는 것에서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일시적으로는 별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 보면, 역시 묵묵히 자기 길을 걸은 충성된 사람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르무엘은 어머니의 교훈대로 충성되게 행하니까 왕까지 된 것 같습니다. 아마 르무엘의 어머니가 아들을 이렇게 바르게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르무엘도 출세나 인기를 따라서 이리저리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에 숙청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결국 어머니의 성경적 가르침이 르무엘로 하여금 왕이 되게 한 것입니다.
셋째. 르무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술을 좋아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4절)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않다* 라고 강조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르무엘의 어머니가 이방 나라에 시집을 와서 보니까 이방인들이 너무나 절제 없이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서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도 포도주를 마시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식사 시간에 음료로 마시는 것이지,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은 그들 마음속에 허무한 느낌이 있으니까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술을 입에 대지 못하도록 엄하게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사실 술은 사람의 기분을 좀 좋게 만들어주어서 평소에는 친하지 않고 말하지 않던, 사람들도 쉽게 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술은 또한 감정을 너무 쉽게 흥분시킴으로써 본인으로 하여금 이 거짓된 감정이 진짜인 줄 믿게 만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성적으로 풀 생각을 해야 하는데, 술을 마심으로 현실에서 자꾸만 도망을 치려고 하게 됩니다.
그래서 르무엘의 어머니는 르무엘을 가르치면서 언제든지 맨 정신으로 있어야 하고, 절대로 자세를 흩트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르무엘로 하여금 언제나 아첨이나 거짓에 속지 않고, 자기 자신의 처신도 깨끗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르무엘에게 왕이나 왕의 신하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도 가르쳐주었습니다.
5절)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왕이나 신하는 누군가가 무슨 보고를 할 때, 그 이면에 있는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왕이나 관리들이 술을 마셔버리면, 그런 판단이 흐려져서 사람들이 말로 하는 거짓에 속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모든 책임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요즘 우리나라 공무원은 식사를 조심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식사를 할 때, 어떤 사람을 소개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너무나 잘해주다가 나중에는 점점 거절할 수 없는 부탁으로 끌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불의의 쇠사슬에 코가 꿰이게 된 것입니다.
크리스챤 공직자들은 자신의 공직 생활에 대한 철칙을 세워놓아야 합니다. 즉 점심 식사나 저녁 식사하는 것부터, 다른 사람에게 얻어먹지 말아야만 끝까지 명예스러운 공직 생활을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게 이런 원칙이 없으면, 결국 공짜를 얻어먹게 되고, 다른 사람이 주는 돈을 받게 되어 나중에는 부정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유익한 것은 보통 하나님의 말씀이 불의의 제안들을 모두 잘라 줍니다. 즉 이상하게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은 나에게 오지 않도록 하나님이 잘라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혹 그것을 받아들였을 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사탄의 미끼를 피할 수 있습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이 술을 마셔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6절)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르무엘의 어머니는 독주를 죽게 된 환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이미 죽게 된 환자는 고통이 너무나 심하기 때문에 진통제로 술을 마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의학적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참게 했는데, 이제는 굳이 환자에게 고통을 참게 할 필요가 없다 해서 진통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죽게 된 환자에게 고통이 너무나 심하면, 아편까지 쓰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근심하는 자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물론 너무 기분이 쳐져 있는 사람에게 기분을 북돋아 주기 위해 한 잔 정도 주는 것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근심이 있는 사람이 포도주를 마시기 시작하면, 나중에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근심에 빠져 있는 사람은 대화로 이끌어내어야지, 술을 마시게 하면 안 됩니다.
가난한 사람도 술로 그 가난을 잊으려고 하면, 결국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노숙자들은 밥 대신 술로 식사를 대용하는데, 이것은 결국 자기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노숙자들이 술 대신 밥을 먹기 시작할 때, 비로소 재기할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넷째. 르무엘의 어머니는 르무엘에게 *약한 자의 편에 서라* 고 했습니다.
8-9절)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르무엘의 어머니가 자식을 너무나도 잘 가르쳤던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빨리 성공하고 출세하려면, 부자나 귀족의 눈에 들고, 그들과 손을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그러나 멀리 보고,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고 하면, 부자나 귀족보다는 가난한 대중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귀족이라는 사람들은 말로는 *대중들을 위한다* 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이요, 보는 시각의 폭도 아주 좁은 사람들입니다.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귀족이나 일반 대중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빨리 간파해야 합니다. 귀족이나 부자들을 완전히 무시하면, 정권을 손에 넣기가 어렵고 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정치를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한 국가를 움직일 수 있는 돈이나 인맥을 모두 귀족이나 부자들이 다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이나 지도자가 귀족이나 부자들의 손에 놀아나게 되면, 일반 국민들이 원망하고 나중에는 조롱을 하게 되어, 무능한 사람으로 자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적어도 지도자가 되려면, 귀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개는 이 두 가지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지도자는 너무 귀족이나 왕족들을 뒤집거나 개혁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일반 국민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공의를 세우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왕이나 지도자는 귀족들과 언제나 긴장 관계에 있으면서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를 할 때, 그 정치가 발전을 하게 되고, 부흥이 일어나면서 나중에는 귀족들도 왕을 인정하게 됩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르무엘에게 벙어리와 고독한 자를 위해 입을 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벙어리는 자기 자신을 변호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너무 무지하거나 사업에 실패해서 주눅이 들었거나 지식이 없는 자 편에서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자기 편 사람만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공평하게 모든 것을 결정할 때,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되는데, 이것이 왕의 통치에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존경이나 신뢰보다는 일시적인 인기나 돈을 얻으려고 하는데, 이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Ⅱ.현숙한 여인의 가치
오늘 본문 10절부터 11절 끝까지는 현숙한 여성의 미덕과 가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틀림없는 르무엘의 어머니의 가르침입니다. 아마 르무엘의 어머니는 이방 나라에 시집와서 그곳 남자들이 여성들의 가치를 너무나 인정하지 않고 학대하며, 구박하고 천대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이방 나라에서 여성들 자신도 스스로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처럼, 체념하고 남자의 멸시와 천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결심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르무엘이 어렸을 때부터 여성의 가치와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는데, 이것이 르무엘의 뇌리에 박히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에서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곧 여성의 가치입니다. 아직도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여성을 남자의 보조적인 존재나 사랑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이 여성의 가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특히 르무엘의 어머니가 현숙한 여인의 가치에 대해 말한 10절부터 31절까지는 히브리어 알파벳 시로 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의 알파벳은 *알렘*부터 시작해서 *타우*로 끝나는데, 이 부분이 곧 알파벳 시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르무엘의 어머니가 언어에 대해서도 대단한 실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시(詩)를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다듬어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 시는 절대로 즉흥적으로 나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르무엘 어머니의 첫 가르침이 *현숙한 여인의 가치*입니다.
10절)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여기서 현숙한 여인이란 여인이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서 그 말씀이 자기 인격이 되고, 지혜가 된 사람을 말합니다.
남자나 여자가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고난을 통과할 때, 그 사람의 인격은 보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세상의 고난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석으로 만드는 용광로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단되었을 때, 그 가치는 진주보다 더 낫다고 했습니다. 진주는 조개 안에 불순물이 들어갔을 때, 조개가 액(液)을 분비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보석으로 만든 것입니다.
진주는 은은한 빛 때문에 여성들의 목걸이나 반지로 많이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타락하면, 창녀같이 되지만, 말씀으로 연단되면, 천사보다 더 높은 존재가 됩니다.남자들이 이런 천사와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지혜로운 여성은 백만 대군보다 더 큰 도움이 됩니다.
11절)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우선 남편이 자기 아내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것은 선수가 코치를 믿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상담자를 믿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즉 남편은 전적으로 자기 아내를 믿고, 그 말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미 아내 말의 가치가 입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옛날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갔을 때, 그 주인이 노예인 요셉을 절대적으로 믿고 모든 집안일을 다 맡겼습니다. 요셉이 미래를 보는 눈이 정확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여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미래를 보는 눈이 있습니다.
물론 믿음의 여성들이 땅 투기나 재테크에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죄가 되는 것과 축복이 되는 것을 가리는 지혜로운 눈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보면,*산업이 핍절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것은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서 핍절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빚을 지거나 살림이 쪼들리는 것은 간단한 원리를 지키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즉 어느 국가나 회사가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나중에 빚지게 되어 있고, 파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숙한 여인은 남편의 수입 안에서 모든 지출을 하기 때문에 빚을 지지 않습니다. 현숙한 여인이 빚을 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허영의 지출이 없기 때문입니다.이런 여인은 자신의 가치가 몸에 걸치는 장식품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수입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자족하기 때문에 결국 나중에 돈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12절)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물론 아내가 남편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선이고, 악이냐? 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잔소리 하지 않는 것이 선이라 말하기도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부동산 투기를 잘해서 돈을 모아주는 것이 선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선(善)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자들은 누구든지 길을 찾지 못해 정신적으로 방황 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 아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른 길을 찾게 해주는 것이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악을 행하는 여자는 남편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려고 할 때, 끝까지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여성은 자기가 죽을 때, 남편도 살리고, 자식도 살리게 되어 있는데. 반대로 자기가 살려고 하면, 남편도 바보 만들고, 자식도 바보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랑입니다. 이 세상 어떤 남자도 여인의 사랑의 무기 앞에 항복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학교 다니고 공부하는 것은 지나가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결국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내면적 가치인데, 그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여인의 사랑입니다. 여성들은 정신적으로만 남자를 돕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정 안에서 여성이 하는 일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여성들은 집안에서 자녀들을 돌보고, 빨래를 하고, 음식을 만들고, 집을 지킬 뿐만 아니라 식구들이 병들었을 때, 간호도 합니다. 이런 가사노동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남편이 직장에서 버는 것 이상으로 월급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옛날에 집안 식구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옷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의류 사업이 발달되어 시장에 가기만 하면, 아름답고 멋있는 옷을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옛날에는 이것을 집안에서 일일이 만들어 입어야 했습니다.
13절)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양털은 겨울옷을 만드는 재료이고 삼은 여름 옷 재료인 것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솜이 생기기 전, 겨울을 너무나 춥게 보내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중동에는 양털이 있었고, 또 삼이 있어서 여름과 겨울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어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집집마다 물레 돌리는 기구가 있어서 식구들 옷을 모두 만들어 입었다고 했습니다.
현숙한 여인들은 장차 겨울이 오면, 날씨가 추워지고, 여름이 오면, 더워진다는 것을 알고 옷을 준비하는 부지런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안 식구들에게 옷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양식이었습니다.
14-15절)상인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 오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자기 집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옛날에는 대가족이어서 양식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현숙한 여인은 양식이 떨어지기 전에 먼 곳에서 양식을 구해서 식구들이 굶지 않도록 대비를 했습니다. 때마다 양식을 나누어주고, 또 여종들이 빈둥거리지 않도록 할 일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어떤 집에 일꾼은 많은데, 모두 빈둥거리면서 놀고 있으면, 결국 이 사람들은 양식만 축내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는 어른들이 하는 말이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고, *자기 밥값은 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그 집이 행복하고, 잘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자기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일만 트집 잡는 사람이 있다면, 결국 모두 다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그것부터 해야만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16절)밭을 살펴보고 사며 자기의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일구며”현숙한 여인들은 어려운 때를 대비해서 저축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 중에는 너무 믿음이 좋아서 갖고 있는 돈은 모두 써버리거나 남에게 주고 없으면, 하나님께 기도해서 공급받는 믿음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그런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자녀가 대학을 들어가거나 유학을 가거나 결혼을 하거나 집을 넓히거나 할 때,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 일에 대비해서 돈을 저축한다고 해서 믿음이 없다거나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 아내들이 재테크를 할 때,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적으로 따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법을 어기면서 재테크를 하거나 자녀를 유리한 학군에 넣거나 군대를 보내지 않았을 때, 나중에 발목을 잡힐 수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공직에 있는 사람은 재테크나 자녀교육 문제나 세금 혹은 군대 문제를 바르게 해야만 나중에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대개 여자들이 얄은 꾀를 부리다가 나중에 그것이 걸림돌이 되어 남편의 출세 길이 막히면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를 됩니다.
17절)힘 있게 허리를 묶으며 자기의 딸을 강하게 하며”믿음의 여성들은 힘이 있어야 합니다. 원래 약한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병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여성들이 병들어 누워 있으면, 결국 집안 식구들에게 큰 짐이 됩니다.
주부가 아프지 않으면, 그 자체가 식구들을 돕는 것이며, 큰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아내들은 너무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만 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남은 음식도 다 먹지 말고, 시간을 내어 운동도 하고, 특히 스스로 정신 건강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18-20절)자기의 장사가 잘 되는 줄을 깨닫고 밤에 등물을 끄지 아니하며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여기서 장사가 잘 된다는 말은 무엇이든지, 오래 갖고 있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즉 가정의 채소나 음식물이나 여러 가지 것들은 오래 두면 부패하는 것이 많습니다.
여성들은 이런 것들이 부패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이 같으면, 오이지를 만든다든지, 육류 같으면, 훈제를 만든다든지, 생선 같으면 소금을 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아무래도 혼자서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 서로 도와서 해야 할 것입니다.
여성들이 모여서 너무 수다를 많이 떤다든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남을 흉보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전에 여성들은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밤에도 불을 끄지 않고 떨어진 옷을 깁거나 혹은 솜에서 실을 뽑는 일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여성들은 가난한 자에 대하여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현숙한 여인들은 가난한 자에게 손을 내 밀어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이런 현숙한 여인을 둔 식구들은 나중에 아주 여유가 있는 축복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21-22절)자기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자기 집 사람들을 위하여 염려하지 아니하며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사람이 먹고 사는데 여유가 생기면, 멋도 부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멋은 사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열매입니다.현숙한 여인은 식구들을 위해서 홍색 옷까지 지어 입혀서 멋있게 했고, 눈이 와도 모두 겨울옷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런 집에서는 아름다운 이불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색동 요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치품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만큼 하나님이 축복해주셨다는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으면, 집에 예쁜 가구도 있고, 취미 생활도 하고, 멋진 차도 사는데, 그것을 반드시 사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치품이라 하면, 천만 원이 넘는 샤넬이나 루이뷔통 같은 가방을 생각해 할 것입니다.
이런 현숙한 여인은 남편을 성공하게 해서 존경을 받게 합니다.
23절)그의 남편은 그 땅의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으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성문에 앉는다는 것은 존경 받는 위치에 있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인은 남자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즉 남자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 의해 그의 인격이 만들어지게 되고, 커서는 아내에 의해 인생의 방향을 잡게 됩니다. 아내가 신앙적으로 뿌리가 깊을 때, 남편은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 조급하게 눈앞에 있는 인기를 보고 달려가지 않게 하고, 먼 하나님의 축복을 향해서 꾸준히 나아가게 합니다. 이런 남편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특히 아내가 돈에 있어서 정확하고, 깨끗할 때, 남편은 깨끗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현숙한 여인은 부지런해서 옷을 많이 만들어 다른 사람들까지도 입히는데, 이때 사람들은 이 여인을 존경하게 됩니다.
24-25절)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맡기며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옛날에는 사람들이 옷이 없으면, 거의 벌거벗다시피 하면서 추위에 벌벌 떨었습니다. 현숙한 여인은 옷감을 여유 있게 만들어서 옷이 없는 사람들에게 입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면 *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맡긴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 여인은 띠를 잘 만드는 재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팔아 돈이 생기면, 어려운 사람들의 옷을 지어 입혔던 것입니다. 이 부인의 옷은 능력과 존귀였고, 먼 훗날을 생각하면서 웃을 수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이런 여인은 지금 당장 돈이 생기거나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보다는 먼 미래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랑의 투자를 기뻐했던 것입니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도 아들들의 친구가 오면, 그렇게 먹을 것을 만들어 먹이셨습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하신 것은 먼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였던 것입니다. 즉 내가 죽은 후에도 내 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달라는 부탁이었던 것입니다.
26절)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믿음의 여인들은 수다를 많이 떨지 않습니다.
요즘 여성들은 수다를 떨어야 정신 건강에 좋다 해서 말을 많이 하지만, 옛날 여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좋아했고, 그것을 자기 인격 가운데 소화해서 말을 했습니다. 이들은 그의 혀로 남을 욕하고 비난하는 것보다는 인애의 법을 말했습니다.
인애의 법이란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남을 함부로 헐뜯지 않았고,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도록 가르쳤습니다.
27절)자기의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현숙한 여인은 공짜로 얻어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들이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을 양식을 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여인들도 쉽게 번 돈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분수를 알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 가치가 있는 사람은 다른 것이 그렇게 많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은 쓸데없는 것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것을 짐스러워합니다. 이런 삶은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삶입니다.이런 여성들의 가치는 보석보다 더 귀하고, 천사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28-29절)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자식이 어머니 앞에 일어나서 감사하는 이유는 자기를 이런 사람이 되게 한 분이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즉 자식의 성공은 어머니의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공은 요란한 치맛바람 승리가 아니라, 기도해 주며, 바른 길을 가르쳐주신 어머니의 신앙 열매인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자기 아내를 칭찬하는 이유는 자신의 인생의 위기 때마다 바른길을 갈수 있도록 조언해 주었고, 위기 때마다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아내야말로 자신의 보배인 것입니다.
30-31절)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여성은 뭐니 뭐니 해도 미모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성이 얼굴도 아름답고 믿음도 좋으면, 더 말할 것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모든 인간은 그릇과 같아서 그 안에 담기는 내용에 의해서 가치가 달라집니다. 여자가 아무리 잘 생기고, 몸매가 날씬해도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허망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늙게 되어 있습니다. 젊었을 때, 아름다웠던 여인들도 늙으면 쪼글쪼글한 할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자는 말씀으로 보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존재 자체가 복이요, 입을 열기만 하면, 사람들이 아름다운 축복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손의 열매를 축복해주셔서 결코 가난하지 않게 하시며,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보물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단을 받은 여성은 그 가치가 어떤 보석보다 더 귀할 뿐 아니라, 그의 인격은 천사보다 더 아름답고 순결하며, 그의 지혜는 어떤 모사보다 뛰어나고, 그의 능력은 백만 대군의 능력에 버금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성들은 이런 가치를 되찾으시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축복을 심는 여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
잠언 22:6절)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찬송가 579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 가정의 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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