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지파로 이름 불린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는 유다 다음으로 땅을 분배받았다. 어쩌면 여호수아가 속한 지파이기도 했지만, 지파의 중요도에서 유다 다음으로 그 영향력과 위치를 보여주는 실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가나안 땅의 알짜배기는 유다와 요셉 지파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땅의 넓이로 할 것 같으면 요셉 지파가 다른 지파의 두 배 이상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야곱의 장자는 르우벤 지파였지만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잘못으로 그 장자의 신분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역대상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장자의 특권 가운데 하나가 다른 형제보다 유산을 곱으로 받는 것이다. 심지어 미움을 받는 이의 아들이라도 장자라면 두 배의 몫이 정해졌다. (신 21: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세상의 가족 질서는 출생의 순서로 정해지지만, 영적 가족의 질서는 믿음으로 정해진다는 사실을 야곱의 자녀들에게서 배운다. 그렇게 장자의 특권을 르우벤은 잃어버렸고 유다와 요셉은 얻게 되었다.
야곱은 죽기 전에 자식들을 축복하면서 요셉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창 49: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창 49:23)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창 49: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창 49: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창 49: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과연 요셉지파의 가지가 담을 넘었다.
(수 16:1)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수 16: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수 16:3) 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 (수 16:4)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 부모의 믿음은 자녀에게 물림이 된다. 지금 우리의 믿음이 자녀들의 구원을 위하여 아무런 공로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지만, 자녀들에게 선한 감화가 되어서 그런 은혜를 누린 자녀들을 오래도록 부모의 거룩한 감화를 이어 갈 것이다. 하나님은 (출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셨다.
우리는 지금 천대까지 미칠 복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길을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후손 삼사 대가 저주받을 수 있는 길을 갈 수도 있고 우리의 믿음의 선택에 따라서 오는 천대가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비록 요셉은 시련 가운데 살았지만, 하나님 앞에 성실한 믿음의 삶을 살므로 그 후손들이 은혜를 누리도록 준비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무엇을 위해 살 것이며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천대의 복을 짓게 해 주십시오. 오늘 나의 선한 영향력이 후대 손에까지 이어지고 나아가 우리가 사는 사회와 지역에도 선한 감화력이 되게 하소서. 무엇을 하든지 그것이 누구에게나 선한 혹은 악한 영향력임을 기억하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