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같은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42번째 미얀마 난민 사랑의 쌀 나눔 보고)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SOS를 보내온 차피마을에 갔습니다.
인도 미조람주 시아하구 차피마을에 거주하는 미얀마 친족 난민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160가정 700여 명의 사람들과 쌀 24kg 한 부대, 설탕 1kg, 식용유 1리터 그리고 차 1팩 씩 나누었습니다.
난민들 모두가 긴급구호 식량을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선생님!
차피마을 이장이신 놀레이 씨는 “당신은 우리 마을에 다섯 번이나 오셨습니다.
우리 마을 난민들이 지난 1월에 구호식량을 받은 이래 아무도 찾아 오지 않아 양식이 바닥이 났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선생님네 단체가 지속적으로 우리 난민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차피마을을 대표하여 한국의 선생님과 후원자님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그분들 모두에게 충만하길 빕니다!” 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난민 지도자 중 한 명인 타우피 씨는 “양식을 도와달라는 우리의 긴급요청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동안 계속 도움을 받아서 선생님께 더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 염치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양식이 바닥이 났고 도움을 요청할 곳도 딱히 없어서 다시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고 들어주신 선생님과 한국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선생님!
일용할 양식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는 난민 여성이 양식을 받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만나같은 양식을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굶주림이 눈 앞에 있었는데 이제 안심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절망에서 구해주십니다.
지금까지 양식을 보내주신 선생님과 한국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과 한국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선생님과 한국 교우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전쟁 때문에 이 낯선 땅에 머무는 우리를 기억해 주십시오.
언제 고향 땅으로 돌아갈지 모릅니다. 전쟁이 속히 끝나서 하루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후원자님들 모두에게 충만하길 빕니다!”
선생님!
저희가 차피에 있는 마라 ngo단체에 6,000루피를 기부했습니다.
차피마라단체는 차피마을에서 난민들을 가장 많이 돕는 단체입니다.
차피마을은 미조람 시아하 지구로 향하는 미얀마 친족난민들의 가장 큰 관문이기 때문에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마을을 통과하는 많은 난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기부한 돈을 난민보호에 사용할 것입니다.
금번 구호를 받은 160가정 중 10가정이 차피마을 출신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과부이며 아주 가난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구호를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생님!
비가 아침까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시아하타운에서 차피마을을 향해 출발하자 마자 비가 멈추었습니다.
쌀을 나누는 중에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프로그램 끝날 즈음에 다시 해가 떴습니다.
오후 8시에 아모뷰 마을에 가는 길이 산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들로 막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도로 공사에 가서 바위를 치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도로가 일찍 정리되어서 우리는 한밤중에 시아하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를 쓰고 있는 지금도 폭우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철에도 틈틈이 비상식량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해시.
모세가 보낸 편지를
우담초라하니 번역해서 올리다
*미얀마 내전은 2021년 2월 1일에 일어 났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이 새로 구성돤 민간 정부를 쿠데타로 전복시켰습니다.
아웅산 수지를 비롯한 민간정부(NLD)의 고위급 지도자들이 쿠데타 기간에 체포되었습니다.
시위대는 아웅 흘라잉과 쿠데타 세력이 창설한 국가행정평의화의 사퇴, 체포된 자들의 석방, 민정 복구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 후 시위대는 시민군을 형성하였고 지금까지 쿠데타군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락히네주, 카친주, 카야주, 친주, 만달레이주,카인주 등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저희는 친주의 난민 중에서 인도 미조람주 시아하타운 일대로 피난해온 난민 일부를 돕고 있습니다.
2년 6개월 째 계속되는 난민과의 사랑의 쌀 나눔은 저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목전에서 나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기적!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통해서 엘리야를 구호하셨듯이
한국 교회의 까마귀들을 통해서 친주 미얀마 난민들을 구호하십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목격하며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까마귀로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구호에 참여하시는 귀한 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