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못하는 대천공원 매점
보건소 계획 취소되고 이번엔 숲도서관·푸드트럭 운영 예정
지난해 가을부터 1년째 대천공원 매점 앞에는 현수막이 붙여져 있다.
“좀더 쾌적한 공원관리를 위하여 매점운영을 중단하였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되송합니다.”
매점이 없어진지 1년, 그동안 대천공원은 얼마나 쾌적했는 지 반문하고 싶다.
지난 11일 구청 담당자에 의하면 매점 건물을 ‘숲 도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고 책 구입비 2000만 원과 리모델링비 4000만 원 등 총 6000만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을 의회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점 역할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취업애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푸드트럭 신청을 받은 결과 5명이 입찰하여 9월 18일 공개추첨을 통해 1명이 선정되었고 조만간 계약을 맺는다고 한다.

어묵,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지만 담배와 술은 안 된다는 계약을 할 예정이고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해 구청 담당자에 따르면 “매점은 자판기로 대체하고 보건소같이 몇 명의 직원을 파견해 이곳에서 등산하는 어르신들 혈압 등을 체크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 보건소 계획이 취소된 것이다.
대천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등산객들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매점은 1년째 감감무소식이었다. 이 과정에 해운대구청이 밝힌 매점건물에 도서관이 들어서고 또 푸드트럭이 매점을 대신한다는 계획이 과연 타당한지 지켜 볼 일이다.
/ 신병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