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김천] ‘AGAIN 2013'을 외치며 힘찬 출항에 나섰던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 선수단이 왕중왕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결승전에서 한 번의 승리를 달성한다면 지난 2013년 아쉬움의 눈물을 싹 지워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창출해낼 수 있다.
우성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광성중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15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울산 현대중(울산현대 U-15)과의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인천 광성중은 창단 이후 첫 왕중왕전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된다.
인천 구단 명예기자단인 UTD기자단에서는 인천 광성중 선수단의 위대한 도전을 기념하여 총 세 편의 왕중왕전 결승전 특별 프리뷰 기사를 게재한다. 두 번째로는 경기를 이틀 앞두고 오늘(12일) ‘결전의 장소’ 김천에서 진행한 인천 광성중 선수단의 적응 훈련기를 전한다.
아침 일찍 떠나 ‘결전의 장소’ 김천 입성
인천 광성중 선수단은 경기를 이틀 앞둔 오늘 아침에 일찌감치 김천으로 향했다. 현지에서 이틀간 머무르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도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오전 8시에 아침 식사를 한 다음에 8시 30분에 인천을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인천 광성중 선수단은 결승전이 열리는 시간인 13시 30분에 정확히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도착하여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임했다. 천연잔디에 대한 적응도를 한결 더 높임과 동시에 선수단의 신체 리듬을 조절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훈련에 앞서 우성용 감독은 “경기는 이틀 뒤지만 결승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훈련이 아닌 실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달라”는 당부를 전했고, 이성규 코치 역시도 “역사를 쓰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자”며 선수단의 동기 유발에 나섰다.
너도 나도 파이팅, 분위기 절정으로 향해
본 훈련에 앞서 인천 광성중 선수단은 그라운드를 돌면서 가볍게 런닝 훈련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선수단은 너나 할 것 없이 파이팅을 외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서로가 서로를 독려하고 이끌어주는 진정한 ‘ONE TEAM’으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런닝을 마친 다음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에 임한 다음에 6대 2 볼 돌리기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김천이 떠나갈 정도로 큰 목소리로 훈련에 임했다. 우 감독은 훈련이 실전과 다름없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패스의 질과 속도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6대 2 볼 돌리기 훈련이 종료된 다음에는 2인 1조로 기본기 훈련에 나섰다. 각자 파트너와 함께 볼을 주고받으며 컨트롤 및 헤딩 등 기본기를 차례로 가다듬은 다음에 짧은 패스, 긴 패스, 로빙 패스 등을 번갈아가서 주고받으며 천연 잔디에 대한 적응도를 서서히 높여갔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짜임새 크게 돋보여
이후에는 본격적인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우성용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각자 본인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와 함께 상황마다의 대처 능력을 일깨워줬다. 선수단은 눈에 불을 켜고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에 대한 맞춤 전술도 함께 가다듬었다. 결승 상대인 울산 현대중의 전체적인 팀 전술과 주요 선수 개개인의 특성 등을 영상 분석을 통해 정리한 다음에 팀 전술에 가미하여 부분 전술을 더해 입혔다. 인천 광성중 선수단은 빠르게 이 부분을 습득해 훈련에 응용해보였다.
득점을 위한 연계 플레이 역시 세심하게 가다듬었다. 수비진에서부터의 원활한 빌드업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득점 장면은 물론이며 상대에게 볼을 탈취 당했을 경우 혹은 상대로부터 볼을 탈취한 다음에 빠르게 역습으로 가져가는 훈련까지 진행하며 전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우리 내실을 다지고 상대와 대적하겠다
아침 일찍부터 부리나케 준비하여 ‘결전의 장소’ 김천에 내려와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직후에 우성용 감독은 “훈련 중에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보였다. 아침 일찍부터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무색할 정도로 아주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우 감독은 이제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사실상 끝났음을 힘주어 말했다. 경기 전날인 내일(13일)은 이날과 같이 전술적인 부분을 다듬으며 무리한 훈련을 진행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포인트를 두고 팀의 내실을 보다 단단히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계획했던 대로 훈련이 잘 이뤄졌고, 무엇보다 운동장 안에서 선수들이 하나 된 모습에 상당히 뿌듯하다. 이제 모든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모레(14일) 있을 결승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원하는 성과물(우승)을 얻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5년 전국중등축구리그의 왕중의 왕을 가리는 인천 광성중과 울산 현대중의 피할 수 없는 대망의 왕중왕전 결승전 한 판 승부는 케이블SBS SPORT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UTD기자단에서도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기 위해 김천에서 현장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