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을 마친 상미 씨께 전화가 왔다. “언니, 비.”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묻는다.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아 우산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 통화 너머로 회원과 대화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언니.” 하며 옆에 있던 회원분을 바꿔준다.
“안녕하세요, 상미가 오늘 집으로 가나요?”
오랜만에 들었지만 익숙한 목소리다.
“안녕하세요, 혹시 안정아 회원님 되시나요?”
“네. 맞아요.”“오랜만에 통화해요. 오늘 상미 씨가 우산을 챙기지 못했나 봐요.”
“상미 어디로 가면 되나요?”
“네. 감사합니다. 상미 씨가 오늘 다온빌 오신다고 하셨어요. 우체국 앞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시면 됩니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회원님.”
잠시 후, 버스 도착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상미 씨가 다온빌에 오셨다.
“언니.”
“상미 씨, 빨리 오셨네요.”
“언니.” 안정아 회원님이 태워다 주셨다고 한다.
“그래요. 언니는 가셨어요.”
“맞다.”
안정아 회원을 만날 수 있을까 해서 현관 밖으로 나갔다. 회원님은 이미 떠나고 계시지 않았다. 아쉽게도 직접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상미 씨, 언니가 가셨네요. 오랜만에 저도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흐흐흐.”
“상미 씨, 언니가 다온빌까지 태워다 주셨네요. 감사 인사 전할까요?”
“냐.”
안정아 회원께 전화를 드렸다.
“회원님, 상미 씨를 다온빌까지 바래다주셨어요. 상미 씨가 언니와 같이 왔다며 무척 좋아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비도 오고 그리 멀지 않아서 같이 왔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그때그때 조금 다르죠.”
“빠른 쾌유 바라며 상미 씨와 기도하겠습니다.”
“네, 감사해요.”
“그리고 상미 씨와 만나 차 한잔하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저도 회원님 뵙고 싶습니다.”
“이번 달은 좀 바쁘고, 다음 달에 시간 내 보죠.”
“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1년 전쯤 상미 씨의 소개로 알게 되었던 회원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잊고 지냈는데, 오늘 상미 씨를 버스정류장이 아닌 집까지 바래다 주시는 모습을 보았다. 지역사회 속에서 복지를 이루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2026년 4월 09일 홍은숙
우산이 없는 상미 씨를 회원님이 증평 집이 아닌 다온빌까지 태워 주셨네요.
일부러 차를 태워 주기가 쉽지 않지요. 고맙습니다.
나중에라도 기회 만들어서 상미 씨가 인사하게 도우면 좋겠습니다.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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