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kp62rwlItk
2394년 11월 29일!
저 날이 오기는 할까 싶을 정도로
먼 미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은데...
이 날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1994년 11월 29일,
서울시에서는 600가지의 수장품목이 들어있는 타임캡슐을 묻었습니다.
이 날은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한양으로 옮긴 바로 첫날이었던
1394년 음력 10월 28일로부터 딱 600년이 되던 날인데요.
이를 기념해서 앞으로 400년 뒤인 2394년 11월 29일,
그러니까 서울이 딱 천년이 되는 그 날에 열어볼 타임캡슐을 만들기로 했던 겁니다!
타임캡슐은 서울의 상징,
옛 수도방위 사령부가 있던 남산골에 묻기로 했는데요.
남산골의 광장은
하늘을 향해 열린 둥근 공간, 그리고 천년을 흐르는 은행나무를 배치한 설계를 통해
영원한 성장이라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고요.
타임캡슐은 보신각종 모양의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그 시절 타임캡슐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알 것 같지만...
사실 하이라이트는 타임캡슐 안의 수장품들입니다!
이 수장품들은 시민들의 기증과 공모를 받아 정했다고 하는데요,
총 600여가지의 수장품들이 들어간 만큼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우선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품목들이 있었어요.
화폐, 주민등록증, 신용카드, 화투
여권, 삐삐, 주정차 단속 스티커, 담배 끊는 약, 콘돔 등이 있었습니다.
또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을 보여줄 수 있는 국어사전도,
심지어 400년 뒤에 다시 심어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특수처리 된 씨앗도 수장 품목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상들도 있었는데요.
서편제를 비롯해 1994년 지하철 파업 사태 관련 자료, 대학 시위 모습
또 오렌지 족의 탈선 현장에 대한 영상 자료도 들어갔대요.
그리고 이걸 재생할 수 있는 컴퓨터와 디스크 플레이어도 함께 보관했다니,
정말 치밀하죠?
괜히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때 그 시절 타임캡슐!
2394년에나 열린다고 하니 직접 볼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묻을 당시 영상이라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자구요 :)
첫댓글 지금 저만 잠깐 볼게요 열어조요
와 저고리 예쁘다
헐 신기해
뭔가 낭만적이다
우와…
대박..내 생일이잔아 ㅋㅋ 그때까진 안살겟지만 재밌네
2394년? 난 이미 가루쓰
어머 너무 궁금하다
그때까지 한국이 남아있을수있을까..?ㅠ
환생해서 구경하고싶다
궁금한데지금열면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