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digthehole.com/5286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새라는 노래가 있다. 내 세대는 조성모의 목소리로 들었을 것이다.
난 조성모를 싫어했지만 이 노래의 가사만큼은 생생하게 기억난다
왜냐면 노래가 존나게 느리고 길어서 고딩때 노래방 가면 애들이 마지막 곡으로 꼭 이걸 불렀기 때문에..아니면 서커스매직유랑단..
아무튼 가사가 뭐냐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같네
저 위의 찐따가 바로 이런 상태인 것이다. 인지적 공감능력 부족 -> 무리에서 배척 -> 관심에 대한 절실한 욕구문제는 상호작용의 경험이 적으니까 지밖에 모르는 상태에 머물러있음 아 그래 라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시그널을 눈치채지 못한 채 섭섭하다 라는 본인의 감정만을 내세우고 있는, 상대를 욕구충족의 도구로 사용 중이면서 거기에 대한 자각조차 없는 대환장 시츄에이션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타입들이 많음남자들 중에 더 심각한 케이스가 많았던 거 같고 여자들에 비해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관심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음
머릿 속에선 이미 본인이 아이돌이고 하렘만화 남주임 (비극적 서사존재) 자신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지만 이미지이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그래서 관객의 동조가 필수적임관심과 애정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얻어내는 방식이 불건전한 경우 부담은 타인의 몫이 된다.
그리고 이런 타잎은 요구하지 않은 호의(?)를 베풀고 생색을 내는 등 타인에게 인색한 경향마저 있는데 성은이라도 베풀듯 남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면 ㄹㅇ살인마려워짐 (시야가 자기 중심적이다 보니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 나는 이걸 스카우터가 박살난 상태라고 불렀음)
요즘 이런 류의 유아적 자아도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느낀다. 경쟁적인 현실, 타인의 관심이 곧 권력이며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회전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은연 중에 전달하는 SNS와 유튜브 등이 이 현상의 가속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런 류의 인정욕구는 승화를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카프리오는 어릴 때 로봇인 척 하며 관심을 받고 싶어서 소매에 나사를 넣어놓고 일부러 떨어트리곤 했다는데 그를 뛰어난 연기자로 만든 데는 그런 결핍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올바른 방향과 노력이 뒷받침될 시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인정을 받음으로써 결핍을 해소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인정해 줌으로써 남에 대한 의존을 극복하는 것인데 그 방법 중의 하나로는 명상이 있다. 자애관이 특히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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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나르시스트들을 몇번 마주침
남들이 서로 얘기를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며 상호작용하는게 보통의 대화이지 않음?
그런데 이런 애들은 모든 화두를 자기 경험담/의견으로 끌고가며 안궁금한 자기 얘기를 끝도없이 풀어내는 공통점을 보였음.
(주변인들이 예의상 우와~ 대단하네요 아는것도 많으시네요 하는 겉치레를 진심으로 자신의 천재성에 감탄한다고 생각함)
하나같이 자신이 재능/능력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취돼있었고 자기자신은 남과 다르다르다는 자의식이 강함.
일론머스크를 보면서도 저런 류의 인간처럼 느껴짐.
첫댓글 저 트위터쓴 남자애는 자기가 디카프리오나 일론머스크랑 비교된거 알면 좋아할듯 ㅋㅋ
진짜 한남들 일본만화, 웹소설 다 뺏어야돼
쟤네들은 위험한게 자기혐오가 내적 디폴트인데 저렇게 자화자찬하다가 조금이라도 무시받는다 싶으면 그 자기혐오가 만만한 타인혐오의 행동로 불거져나옴;;; 쟤네들 한테는 여혐이 생명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