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저도 다시 달리기를 시작해 동네 천변을 5km쯤 달리고 들어와
씻고 청소하고 만들어 먹고 어휴 이놈의 인생... 빡세구만,
하며 다시 핸드폰의 카페 어플을 열 때까지 몰랐습니다.
'로그인'이 안 되어 있다는 사실을.
슬렁슬렁 게시글을 보다 댓글하나를 달려고 보니, 제가 로그아웃 돼 있다는 걸 알았고
이유는 짐작도 못한 채 로그인을 하니 ㅎㅎ 신고로 인한 규제
그때야 메일을 확인하니 연속으로 게시글 두 건에 대한 신고, 청소년 유해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그 아이디가 영구규제 돼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원래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규제된 게시글이
'서울대 교수가 코끼를 냉장고에 넣는 법'이라는 게시물과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대한민국 + 앞으로 간다 뒤로 간다'라는 게시물이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음... 이게 청소년 유해 게시물이라니, 이건 진짜 뭥미라는 감상밖에는...
추론이랄 것도 없이 이걸 보며 저는 두 가지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개인적인 것으로, 누군가 제 게시글을 일부러 신고한다.
실제 유해한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신고하고 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건 몇 가지 추론할 수 있지만 굳이 그 신고자가 하는 일에 시간을 쓸 이유가 없네요.
다른 하나는, 제가 이 게시글을 쓰는 이유, 중요한 건 이 부분인데
신고와 다음클린이 일을 하는 것으로 보아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한 달 안에 카페를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겠다는 겁니다.
저는 해본 적이 없어 신고가 어느 레벨의 회원부터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 것인지는 모르나
신고는 별로 어렵지 않고 한다고 해서 회원에게 어떤 흔적이나 표시가 남는 게 아니다, 정도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클린은 지구인이라면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기준으로 그 신고를 받아주고 있다는 것 정도?
덕분에 게시판을 띄엄띄엄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회원 제재와 제명이 랜덤으로 무더기로 양산될 수 있다는 것도요.
서울대 교수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게 어떤 형태와 영향으로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대한민국 날씨와 잘못 진행한 차량이 기둥에 박힌 사진이 어떤 재주로 청소년에게 영향이나 끼칠 수가... ;;;
근데 그걸 신고하고, 그걸 받아 영규제명을 한 신고자나 다음 클린이나...
진짜 뭥미라는 감상밖에는... 뭘 사고할 건덕지가... 카페를 죽이고 싶나? 뭐 이런 의심 정도?
아침에 알럽에 올라온 게시글들을 보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하루에 열개씩만 랜덤으로 신고해도
얼추 한달이면 카페 문 닫는 건 일도 아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카페는 이걸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나? 아는 것은 없지만
그리고 또 이 신고자는 아마 제게 개인적인 원한? 이랄 수밖에 없는 어떤 의무감으로 신고를 하는 듯해
'알럽'이 당장 어떤 사단이 나는 건 아닐 테지만
새삼 신고된 게시글과 다음클린의 결정이 제게는 꽤나 놀라운 것이라 이렇게 굳이 글로 남깁니다.
게시글 업로더 하시는 분들은, 이런 말 드리고 싶지 않지만 그냥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됐든 회원이라는 이유로 신고하면 실제 이유와 상관없이 다음클린으로 인해
규제와 영구제명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잡설...
사실 저번 신고된 게시글도 좀 많이 어이가 없는 글이었는데
'전 여친과 마주쳤다 + 습관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게시글이었는데
전 여친과 마주쳤는데, 그녀가 다른 세 명의 사람들과 시비 중이었고 전남친으로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4대1로 전여친을 상대했다는 글과 말 그대로 습관 형성에 필요한 시간을 나타내는 내용이라
그때부터 아... 신고자가... 대충 짐작은 해, 뭐 어디에나 얼마 안 되는 그런 무리는 있는 법이니까
세금 같은 것이려니,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래도 세금은 피하고 싶은 것이라
이제 카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게시글 올리기를 멈춰야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규제 풀리기 바로 전 지금 아이디가 갑자기 등업이... ;;; 뭐지? -_-a
규제가 끝나가는 것을 알고 다시 게시글을 올리라는 운영진의 무언의 가이드인가... (농담입니다. ;;;)
꽤나 갈등을 하다 게시글을 조금씩 다시 올렸는데 결국은 새드 엔딩이네요.
원래 이게 정상이면 아, 규제구나, 싶어 자중이라는 게 하고 싶어지는 게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일 텐데
규제 게시물과 그 결과가 제 기준에서는 코웃음도 나지 않는 것이라 오히려 하! 요것 봐라
싶어 당장 이메일 다섯 개 정도를 더 만들어 회원 가입한 뒤 운영진에 양해를 구해 아예 다섯 아이디로
말도 못하게 강력한 헤비 업로더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성격은 좋은 편인데 성질은 조던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랄맞은 편이라 ㅎㅎ
근데 또 누군가를 미워하고 뭔가를 망가뜨리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애처롭기도 하고
그 시간에 책이나 읽고 산책이나 하고 그랬으면 인생 훨씬 가치 있게 느낄 텐데, 안됐기도 하고...
이런 일에 단호하지 못하고 이런 양가의 감정이라니... 영 글렀어... 팃포탯인데, 쳇
이런 성격 탓에 저는 고트가 되긴 애초에 그른 인간인 건가 싶기도 하고... ㅎ
아무튼 업로드를 위한 제 파생 아이디 둘은 고이 접어 세상 밖으로 나빌레라, 영구 규제로 사라졌습니다.
헤비 업로더가 될지, 몇 년 전 원래의 눈팅족으로 돌아갈지는 오늘부터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규제는 토요일(5.30)에 이뤄졌고 이 글은 일요일(5.31)에 썼으며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오늘(6.1) 업로드 합니다.
- PS
앞서 언급한 신고나 규제에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게시글을 적지 않았을 텐데,
그것과는 무관하게 하루 다섯, 많을 때는 열 개의 게시글을 올리다보니
누구나가 만족하고 즐길만한 어떤 것들만을 가져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제가 가진 미감이나 사회적 규범 등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 판단하고 한 일이지만
모두의 기준이 동일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실제 제가 올렸던 게시물에 불편을 느끼신 분들이나 그래서 신고하신 분들에게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__)
첫댓글 카카오톡 오픈채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될 이유없는 채팅이어도 신고하면 정지당합니다.
그거로 카카오 고객센터랑 엄청 싸웠었네요
오픈채팅은 싸울 수라도 있나 보네요.
다음클린은 하라는 대로 고객센터에 소명하고 뭐해도 반응도 없습니다.
그냥 규제 또는 제명, 끝.
@인생이다그런 똑같습니다.
제 채팅내역 전체 줘도 걍 안들어요.
신고당했으니 징역기간 기다리라는 앵무새같은 말만 계속 돌아옵니다
@네루네코 카카오는... 수익이 난다고 하던데, 대체 왜 나는 거죠?
수익 배분해달라고 직원들이 파업한다던데 ;;;;
@인생이다그런 작년에 8존가 벌었을겁니다. 잘벌어요.
카카오톡 보시면 광고 뜨죠? 그 광고랑 선물하기로 수익이 어마어마합니다.
주차 긁어서 차빼는 사진이랑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짤이 청소년 유해라고요? 세상에나
만상에나, 사실이에요.
비스게 가셔서 보시면 그저께 보신 글 중 그 둘만 사라져 있을 거예요.
진짜 이젠 걸면 다 걸려 규제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
@인생이다그런 청소년이 나중에 대학원 진학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어서 유해이군요.
지난번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최고 유해다. 이 다음 것들아~
다음클린 진짜 이상해요. 거의 몇년전 사귀고 헤어진 여자가 성폭행 당했다니까 1심에서 유죄준 판사 수준이에요
1심이 그랬더라도 거긴 다음 2심이...
여긴 즉결 ;;;
진짜 왜 그러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넵, 그렇습니다. ㅠ
벤츠 기둥에 박은 게시물은 저도 봤는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어이없네요ㅠ
다음은 제발 이용자들 다 나가서 망하라고 운영하는듯 합니다
킹리적 갓심
진짜 신기하고 어이없네요...
헉!!!! 이게 ㅝ죠?!?!
얘네는 신고만 하면 바로 접수네요.
전에 신천지 관련 글 올릴 때마다 신고가 됐었는데
그건 걔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거라고 쳐도
이건 뭔 경운지 모르겠네요.
진짜 카페 접을려고 손님 내쫓고 있는건지
그래서 그 글들이 안보였군요
진짜 이까페만 아님 진즉에 네이버로 갈아탔을텐데 ㅜㅜ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낸 다음이 이리 망가졌군요
222 ㅜㅜㅜ
아이고ㅜㅜㅜ 저도 예전에 누군가에 의해 지속적인 신고를 받아본터라..ㅜㅜ 진짜 짜증나는일이죠ㅜㅜ
진지한 말씀 중에 분연히 일어나 전여친과 4대 1로 싸웠다는 얘기는 갑작스레 너무 웃긴데요.
웃겨서 죄인 거 같아요. 그거밖에 이유를 찾을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