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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은 12월 중 ‘헬로담마스쿨’과 ‘반야심경’ 어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한다. 어플케이션이란 자신의 관심 분야 또는 관심 아이템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사용하는 일종의 응용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포교연구실이 제작한 2종의 어플리케이션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구동이 가능하며 ‘반야심경’의 경우 애플사 아이패드 운영체제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영어포교를 목적으로 출시되는 ‘헬로담마스쿨’은 동명의 책을 오디오북 형태로 제작한 것.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해당 아이콘을 터치하면 관련 설명과 영어 음성이 나오며, 다양한 시청각 효과로 내용을 역동적으로 구성했다. ‘반야심경’은 한문과 한글경전을 제공하며 독경소리도 들을 수 있다. ‘헬로담마스쿨’과 ‘반야심경’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포교연구실장 정호 스님은 “포교원이 출시하는 2종의 어플은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포교전략”이라며 “불교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포교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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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대학 동국대는 12월16일부터 정각원 토요법회를 팟캐스트를 통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팟캐스트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아이패드를 통해 아이튠즈 코너에 접속, 오디오와 비디오 방송을 다운받아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방송서비스다. 아이폰 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튠즈에 접속해 ‘불교’ 혹은 ‘정각원’, ‘법회’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손쉽게 법회 동영상을 무료로 다운받아 시청할 수 있다. 정기구독도 가능해 새로운 콘텐츠가 제공되면 자동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동국대는 현재 정각원 토요법회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산사를 찾아서’를 서비스 중이며, 향후 사회 저명인사들의 강연과 학내 교수진 및 스님들의 경전별 법문 등으로 세분화해 서비스의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각원장 법타 스님은 “동국대 팟캐스트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 부응하고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이상 기다리는 포교가 아닌 언제 어디서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고 평가했다.
유흔우 동국미디어센터장은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온라인 법문 서비스를 정각원과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팟캐스트 운영을 희망하는 사찰에 대해서는 기술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SK, KT와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