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를 보면 장기간의 상승폭에 따른 매물소화를 거치면서도 박스권 등락을 유지해주는 모습입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디우 지수가 약세 마감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애플, 엔비디아, 메타 등의 주가 영향으로 상승 마감되었습니다.
많이 오른 미국 증시가 꺽어지지 않고 버텨준다는 것은 과낙폭의 한국 증시에 있어서는 힘을 낼 수 있는 기반입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내내 상승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어느덧 2600포인트에 접근했는데요. 매물대를 고려한다면 2600~2630포인트 영역에서는 매물소화 공방을 거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2550포인트 저항을 지난주 돌파한만큼 2600~2630포인트 영역에서 매물소화 공방을 거치더라도 이는 재하락을 위한 저항의 성격보다는 추가 상승을 위한 매물소화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상승에 따른 단기 매물소화를 거친 후 재상승을 시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매물대 영역이지만 780포인트까지는 열려있어 이번주 역시 매물소화를 거치면서도 추가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수의 상승에 걸맞는 주도시세는 아직 부재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만해도 지난주 월요일 하루 3%대 상승을 시도했으나 이후 화~금요일 구간에서는 횡보성 등락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는 트럼프 관세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트럼프가 4월2일쯤에 수입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에 이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이슈에 기반된 시세 급등락 내지 변동성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은 위로의 매물 충돌도 나타나고 있어 변동성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조선주나 우크라이나재건주의 경우 수~목요일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요일에는 매물로 하락했습니다.
조선주의 경우는 미국의 동맹국 건조 가능 법안의 통과 여부와 더불어, 통과가 되더라도 건조비용이나 중국 관련성에 대한 제한적 요인을 소화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의 경우 사우디에서 미.러.우 만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푸틴과 젤렌스키의 상반된 주장이 팽배해 이를 어떻게 조율해야할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종전 합의가 되더라도 한국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미국이나 유럽 기업과의 경졍력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기업 보다는 정부의 협력이 필요한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지원이 많았던 국가의 목소리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조정을 보인 딥시크 관련주나 매물공방을 거치는 로봇주의 경우 이번주 흐름의 변화를 계속 주시해봐야합니다.
지수의 탄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도체 관련주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바이오, 이차전지의 경우 매물소화를 어떻게 극복해가는지를 이번주 역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