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더운 날에 무엇을 위해서 오셨겠습니까.
오직 일대사인연 , 무량겁래 한량없는 업을 짓고
그 업으로 인(因)해서 이 몸을 받아났습니다.
받아나가지고 오늘날까지 입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한량없는 선(善) ‧ 악(惡) ‧ 무기(無記)에 업을 지어가지고 앞으로 무량겁을 두고 생사윤회를 헐는지도 모른 우리의 신세. 그러헌 무서운 생사고해 속에 담겨져 있는 이 몸을 어떻게 했으며는 그 고해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느냐?
그 고해를 벗어나서 어떻게 했으면 영원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느냐?
오직 이 한 문제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왕궁에 부귀를 헌신짝같이 버리시고 십이 년이라고 허는 장구한 세월을 고행을 하셨고 역, 삼천 년을 두고
출세하신 역대조사와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그리고 그동안 많은 신남신녀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도 역시 이 문제 하나 때문에 출현(出現)을 허셨고 또
이 자리에 이렇게 모이셨습니다.
잘 살랴고 허는 마음은
부처님을 믿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세계에 사십억 인구가 한결같이 바래고 바래는 바입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개, 돼지, 소, 심지어 미물에 벌레까지라도 좀 더 맛있는 것을 먹을랴 그러고 죽기를 싫어하고 좀 더 편안허기를 바래는 마음은 다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잘 살랴고 허고 편할려고 허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랴고 허는 생각은 같건마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느냐?’ ‘
어떻게 허는 것이 영원히 행복할 수가 있느냐?’
아무리 높은 지위와 권리와 명예, 아무리
만한 재산, 아무리 맛있는 음식으로 이 몸을 잘 보호를
하고 실컷 그것을 누린다 하더라도 지내놓고 보면 그것은 한바탕 꿈에 지내지 못하고,
꿈에 지내지 못한 그것이 자기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기 커녕은 일시적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해주고 마침내는
그것들로 인해서 중독이 되아가지고 더 무서운 괴로움에 도가니에 빠지고 마는 것을, 어리석은 중생들은 그것이 영원한 행복이 될 줄 알고 재산과 명예와 권리와 이성을 획득허기 위해서 아까운 목숨을 거기다가 바치게 됩니다.
다행히 뜻대로 잠시나마 얻어지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뽐내고 남을 업신여기고 그러다가 서서히 자기로부터
그러헌 것들이 물러나게 되며는 밤잠을 못자고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인생을 한탄하고 하늘을 원망하면서 불쌍한, 처량한 신세로...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소중허냐?
돈이 없는 사람은 일구월심 돈이 많이 벌어지기를
바래고, 직장에 좋은 자리에 취직을 못헌 사람은 백 가지 천 가지 다 소용없고 좋은 자리에 취직헐 것만을
바랩니다.
권리 앞에 탄압을 받고 멸시를 받고 분통이 터진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권리 한 번 누려서 그 사람을 한 번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를 바랩니다.
아들이 없는 사람은 달덩어리 같은 아들 하나 낳기를
일구월심 바랩니다.
아무리 돈이 귀중하다 하더라도 내로부터서 떠나버리면 허망허기 그지없고, 아무리 권리가 좋다 해도 하루아침에 그 권리가 내 몸에서 떠나버리며는 애당초부터 없는 것만 못하고, 자식이 좋고 애인이 좋다 해도 언젠가는 생이별아니면 사이별을 허고 이별하는 마당에 가슴 아프고 속이 쓰린 것은 말로써 표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관절 나에 있어서 무엇이 제일 소중한 것이냐?
나 자신입니다.
나 자신 외에 더 나에 있어서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결단코 없습니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마찬가집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 보다도 소중한 내 자신.
그러면 그 ‘자신’이라고 허는 것이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이 육신이냐? 이 육신은 내 자신이 아닙니다.
이 육신은 물 기운 ‧ 불기운 ‧ 흙기운 ‧ 바람기운 이러헌 물질적인 요소가 적당히 모여서 임시로 구성된 움직이는 기계에 지내지 못합니다.
이 몸은 어디에 필요해서 구성이 되았느냐?
나가 의지할 ‘집’이요 ‘옷’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 몸띵이가 나 자신인줄 알지마는
이 몸띵이는 집에 지내지 못합니다. 나 자신은 무엇이냐?
그 집안에 살고 있는 ‘주인공 이 나 자신인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