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KT 소닉붐: 박성운-표명일-조동현-박상오-제스퍼 존슨
LG 세이커스: 김현중-조상현-김용우-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 1Q: 18-20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의 연속득점으로 3분여만에 9-0으로 달아난 LG. 공격리바운드의 위력이 그대로 나타났다. KT는 박상오의 리버스레이업으로 6분 53초를 남기고 첫 득점을 올렸다. LG는 조상현의 돌파 등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이후, KT가 맹추격을 해왔다. 찰스 로드와 박상오가 연속득점을 기록했다. LG는 김용우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바로 박상오에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LG는 김용우가 5점, KT는 박상오가 8점을 1쿼터 후반에 기록했다. 20-18, LG 리드로 1쿼터가 끝났다.
- 2Q: 17-28(누적, 35-48)
[박성운-양우섭-윤여권-박상오-찰스 로드]
[변현수-조상현-김용우-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LG는 컷인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변현수와 문태영의 컷인에 이어 조상현의 3점슛, 그리고 다시 조상현과 기승호의 컷인. KT는 로드와 양우섭이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은 2점슛에 이어, 윤여권이 3점슛을 터트리자, 바로 3점플레이로 응수했다. 교체로 들어온 강대협도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LG는 리드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KT는 박성운이 6.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LG는 문태영이 0.3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림에 꽂았다. 48-35, LG가 13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 3Q: 29-26(누적, 64-74)
[박성운-표명일-조동현-박상오-찰스 로드]
[변현수-강대협-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로드와 박성운(3점)의 연속 5점으로 40-48을 만든 KT. LG는 7분 54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자유투(2/2)로 3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알렉산더가 로드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성공시켰고, 다시 로드를 상대로 3점플레이까지 만들어냈다(55-41). 로드는 6분 22초를 남기고 4파울에 걸렸다. 하지만, KT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박성운이 베이스라인을 돌파하며 점수를 만회했고, 제스퍼 존슨의 3점슛도 어시스트했다(46-55). 그러자 LG는 다시 문태영이 자유투(2/2)를 성공시키고, 기승호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해 리드를 두 자리 점수차로 다시 벌렸다. 3쿼터는 양팀 다 득점이 많이 나왔다. 서로 제대로 막지 못했다. 4.9초를 남기고 존슨의 슛으로 KT가 8점차(64-72)를 만들었지만, LG는 로버트 커밍스가 0.9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10점차를 유지했다. 74-64, LG 리드로 3쿼터 종료.
- 4Q: 30-19(최종, 94-93)
[박성운-윤여권-조동현-박상오-제스퍼 존슨]
[김현중-변현수-강대협-문태영-로버트 커밍스]
커밍스의 연속득점으로 1분여만에 다시 LG가 14점차(78-64)로 달아났다. KT는 알렉산더의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윤여권이 집어넣고, 로드가 4쿼터 첫 야투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1분여만에 이번에는 KT 전창진 감독이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문태영이 자유투를 집어넣은데 이어, 변현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차는 다시 14점차(81-67)가 됐다. 존슨의 자유투(2/2)에, 기승호의 슛으로 응수하며 LG는 6분 10초를 남기고 83-69로 앞서나갔다. KT는 세 번째 정규작전타임까지 모두 써버렸다. 그러나 존슨이 4분 13초를 남기고 연속 10점(수비자 3초 바이얼레이션 자유투와 3점슛 2개, 3점플레이)을 몰아넣어 4점차(79-83)까지 좁혔다. 커밍스와 윤여권(자유투 2/2)의 득점으로 3분 26초 남기고 LG 85-81. 문태영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과 윤여권의 득점으로 2분 43초 남기고 LG 87-83. 존슨의 자유투(2/2)와 문태영의 슛으로 1분 54초 남기고 LG 89-85. LG가 유리해보였지만, 1분 44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윤여권의 자유투(2/2)와 조동현의 돌파로 1분 7초를 남기고 89-89 동점을 만든 KT. LG는 변현수의 돌파로 91-89를 만들었다(51.6초). KT는 윤여권의 슛으로 다시 91-91 동점을 이뤘다(38.9초). 21.2초를 남기고 강대협이 돌파에 이어 슛을 마무리하면서 LG가 93-91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KT 존슨의 3점슛 한방에 무너졌다. KT는 존슨의 역전 결승 3점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LG는 다잡았던 승리를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Review]
또다시 실책과, 통한의 버저비터에 무너지다!
창원 LG 세이커스(4-7)는 부산 KT 소닉붐(7-4)과의 홈경기에서 93-94로 졌다. 다시 2연패를 당하며,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KT전 3연승(KT전 홈경기 3연승)에 실패하며 (단독) 8위까지 떨어졌다. 문태영과 알렉산더 원투펀치를 앞세워 시종일관 앞서나갔으나, 승리는 LG의 것이 아니었다. 문태영은 양팀 최다이자, 자신의 시즌 최다인 34득점(9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폭발시켰다. 알렉산더도 14득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으로 활약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기승호(11점 3점 1개/4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강대협(10점 3점 2개/1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커밍스(10점 2리바운드)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같은날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은 서울 SK 나이츠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후반에만 27점(4쿼터 17점)을 퍼부은 존슨이 29득점(3점 5개/4리바운드 1스틸)으로 맹활약했고, 윤여권도 후반에만 15점 등, 총 24득점(3점 1개/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존슨은 시즌 최다득점을, 윤여권은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로드(1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와 박성운(10점 3점 2개/3어시스트 1스틸)도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LG는 또다시 실책 때문에 울었다. 이번에도 자멸했다. 3쿼터까지 7-2였는데, 4쿼터에만 6-2였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모두 앞섰고, 2점슛 성공률에서도 10% 정도 앞섰지만, 이기지 못했다. 3점슛을 많이 맞기는 했으나, 결국, 스스로 저질러버린 실책이 문제가 됐다. 게다가 줄곧 앞서가다 단 한번 역전을 당했는데, 그것이 결승득점이 되고 말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치가 떨리는 버저비터. 가뜩이나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LG. 홈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해버렸다.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는 경기였다. 슛은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경기! 이제는 그만해야 된다. 수많은 팬들이 보고 있지만, 팬들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위해서도 이런 경기는 그만 해야 된다. 실책을 줄여야 하고, 버저비터 및 버저비터성 슛에 항상 대비를 해야 한다.
※ 자체 MVP 선정!
제스퍼 존슨, 윤여권(KT 소닉붐) - 존슨과 윤여권이 53득점(3점 6개)을 합작했다. 둘은 후반에만 42점, 4쿼터에만 26점을 올렸다. 둘의 맹활약으로 KT는 이길 수 없었던 경기를 가져갔다.
문태영(LG 세이커스) - 문태영. 올 시즌, LG에서 가장 불운한 선수다. 자신의 성적과 팀 성적이 반비례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대표적으로, 33득점을 했던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가 그랬다. 그리고 KT와의 홈경기. 시즌 최다 34득점을 폭발시켰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코트에 있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인해 벤치에 있었던 문태영. 팀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6강 플레이오프 이후, 이번 시즌을 위해 독기를 품었던 LG의 에이스 문태영. 물론, 농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지만,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까.
- 양팀 기록
* KT 소닉붐
제스퍼 존슨(24:21) - 29(4/8, 5/7, 6/6)-4(3/1)-1ST
윤여권(31:36) - 24(6/10, 1/3, 9/9)-2(1/1)-1A-1ST
찰스 로드(15:39) - 14(5/7, FT: 4/6)-2(0/2)-1A-1BS
박상오(34:21) - 13(2/4, 2/3, 3/4)-5(2/3)-1A-2ST
박성운(39:39) - 10(1/1, 2/6, 2/2)-3A-1ST
조동현(18:45) - 2(1/1, 3P: 0/1)-1GD
양우섭(15) - 2(1/1)-1(1/0)-1A-1ST
표명일(15) - 0(3P: 0/1, FT: 0/2)-1(0/1)-4A-1ST-1BS
임영훈(5:39)
※ 2P: 20/32(62.5%)-3P: 10/21(47.6%)-FT: 24/29(82.8%)-15R(7/8)-11A-7ST-2BS-4TO-20F
* LG 세이커스
문태영(38:16) - 34(12/13, FT: 10/12)-9(5/4)-4A
크리스 알렉산더(25:52) - 14(6/6, FT: 2/2)-7(6/1)-2A-1BS
기승호(20:30) - 11(4/5, 3P: 1/1)-4(0/4)-2A
강대협(25:39) - 10(2/5, 3P: 2/4)-1(0/1)-1A-1GD
로버트 커밍스(14:8) - 10(5/5)-2(1/1)
조상현(14:21) - 5(1/3, 3P: 1/3)-1A-1ST-1GD
김용우(12:40) - 5(1/1, 3P: 1/3)-2(0/2)
변현수(33:3) - 4(1/4, 0/2, 2/2)-1(1/0)-10A
김현중(13:47) - 0(3P: 0/3)-3(0/3)-1A
한정원(1:44)
※ 2P: 32/42(76.2%)-3P: 5/16(31.3%)-FT: 14/16(87.5%)-29R(13/16)-21A-1ST-1BS-13TO-28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9일(火),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