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VS 프레데터...프레디 VS 제이슨에 이어 새로운영화...
슈퍼맨 VS 배트맨이 나온다고 합니다...프헐헐...-_-ㅋ
밑에 기사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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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붐과 코믹스 영웅물들의 영화화를 거쳐, VS 시리즈 (대전 영화) 까지 온 헐리우드의 패러다임은 여전히 낡고 안쓰럽다. 이러한 재탕 아이디어들에 대중들의 마음이 순순히 움직이는 까닭은, 자신들의 향수 어린 상상력이 스크린을 통해 재현된다는데 따르는 호기심과 순수한 열정의 발로이다. 과연 이러한 대세는 대중의 우매함 때문일까, 헐리우드의 기회주의적 영민함 탓일까. 어찌되었든지, 헐리우드는 계속될 것이다. 우리들의 순수함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프레디 대 제이슨> 은 이러한 헐리우드의 VS 영화붐의 정점에 선 기획 영화이다. 이미 제작 전부터 오랫동안 각종 루머들로 시달려온 이 프로젝트는 <백발 마녀전> 과 <처키의 신부> 로 유명한 로니 우 감독에 의해 완성되었다. <처키의 신부> 를 통해서 오랫동안 쌓여져 온 시리즈물의 관습을 짓궂은 상상력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해내는 능력을 증명한 로니 우 감독은, 이 오래된 슬래셔 장르의 두 영웅들을 성공적으로 조우시키고 있다. 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는 이미 오래전 아담 마르쿠스 감독의 <라스트 프라이데이 - Jason Goes to Hell: The Final Friday (93) >에서 예고된 바 있었다. 이 작품에서 최후를 맞이한 제이슨의 가면을 지옥으로 가져가는 것은 다름 아닌 프레디 크루거의 갈고리 손이었고, 이 장면은 슬래셔 장르가 최후를 맞이했다는 감독의 자전적 메세지라는 해석과 함께, <프레디 대 제이슨> 이 기획될 것이라는 소문을 야기시켰다. (더군다나 이 영화의 프로듀서는 <13일의 금요일> 의 아버지인 숀 커닝햄이었다. 그의 절친한 동무인 웨스 크레이븐이 <뉴 나이트메어 (94)> 에서 그러했듯이, 숀 커닝햄은 이 영화에서 슬래셔 장르를 해체하고 자신이 탄생시킨 영화와의 이별을 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로부터 11년후, 우리는 드디어 프레디와 제이슨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히치콕의 <사이코 (60)> 에서 태동된 슬래셔 장르는 이태리의 잔혹 탐정물 장르인 지알로에서 모티브를 제공받아 존 카펜터의 <할로윈 (78)> 에 이르러 장르적 형식미를 갖추기에 이르렀으며, 숀 커닝햄의 <13일의 금요일 (80)> 과 웨스 크레이븐의 <나이트메어 (84)> 를 통해서 비로소 완성되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특정하게 강조된 무기를 가진 살인마에 의해 젊은이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고전적인 도덕 관념을 가진 여주인공이 살인마를 저지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슬래셔 장르는, 살인마와 젊은이들의 대립을 통해서 세대간의 갈등을 교묘하게 짚어내려가고 남근적 무기로 자유를 억압하는 기성 세대들의 가치관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러한 내러티브가 일련의 시리즈물들로 인해 지루한 관습으로 변질되면서 슬래셔는 퇴색되었고, 결국에는 전체 호러 장르에 대한 편협한 시선을 생산하는데 일등 공신으로 작용하게 된다. 슬래셔 장르를 괘도에 올려놓은 <나이트메어> 와 <13일의 금요일> 이 결과적으로 슬래셔를 쇠퇴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엉뚱한 비극이다.
<나이트메어> 의 매력적인 꿈속의 살인마 '프레디' 와 <13일의 금요일> 의 과격한 단죄자 '제이슨' (엄밀히 말해서, 하키 마스크를 쓴 살인마 제이슨이라는 캐릭터의 원형은 스티브 마이너의 <13일의 금요일 3편> 이다.) 이 만난 <프레디 대 제이슨> 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호러 영화가 아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프레디 대 제이슨> 이 전혀 무섭지 않다는 점에서 비판을 하고 있지만, 이 것은 이 작품의 컨셉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산이다. 유명한 호러 캐릭터들이 두명 등장한다고 해서 드라마적 긴장도가 2배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점에서 로니 우 감독은 영민한 선택을 한다. 아무것도 감추지 않고 첫 장면부터 두 살인마의 모습을 뻔뻔하게 드러내는 이 영화는 관객에게 겁주기를 포기하고, 동시에 20년이 넘도록 열광을 그칠 줄 모르는 호러팬들에 대한 일종의 '이벤트' 임을 선언한다. <프레디 대 제이슨> 은 한편의 유쾌한 액션 활극이며, 이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만한 대결을 스크린 위에서 재현해내는 판타지이다. 이 영화는 기존 두 시리즈의 팬들이 아니라면 이해하지 못할 장면들로 가득하다. 프레디와 엘름 스트리트의 사람들이 어째서 서로 증오하는지, 제이슨이 크리스탈 호수에서 언제 어떻게 죽었으며 왜 어머니의 말에 복종하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관객들은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지만, 기존의 팬들은 20여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의 토대 위에서 이를 이해한다.
<처키의 신부> 에서 그러했듯이, 로니 우 감독은 이 작품에서 기존 시리즈물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바탕으로 슬래셔 물의 관습적 내러티브를 절묘하게 재구성한다. 꿈을 억제하는 약의 등장이나 그와 얽혀진 일종의 음모론, 그리고 더 이상 웃통을 벗고 누워서 잠자코 당하지만은 않는 여성 캐릭터들과 프레디와 제이슨이 벌이는 활극은 과거 슬래셔의 전형과 전혀 동떨어져있으면서도 충분한 장르적 쾌감을 제공한다. 물론 여기에는 세대간의 갈등에 대한 고찰도, 꿈속을 지배하는 살인마의 정신분석학적 기행도 등장하지 않지만, 두 거물급 캐릭터의 대결은 고전 괴수물인 <킹콩 대 고질라> 가 선사했던 유쾌한 상상력을 재구축함으로써 충분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과거의 팬들일수록 얻어가는 즐거움은 비례할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 충분한 흥행 기록을 수립한 <프레디 대 제이슨>은 이미 차기작 제작 기획을 수립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제작사의 내부 소식에 따르면 샘 레이미의 <이블데드> 가 탄생시킨 반 영웅 캐릭터 '애쉬' 가 가세하게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빈약한 헐리우드의 상상력은 <프레디 대 제이슨> 을 거쳐 폴 토마스 앤더슨의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를 통과했으며, 앞으로 등장할 볼프강 패터슨의 <슈퍼맨 대 배트맨> 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안일한 제작 모티브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최소한, 아직까지는 즐겁다. 그리고 이럴때는 아무생각 없이 올라타서 즐기는게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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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나중에가면 후뢰시맨 VS 바이오맨이 나올수도?
첫댓글 슈퍼맨이 이기지... 아무리 장비 돈으로 발라도 초능력한텐 안되지
조만간 후레쉬맨vs마스크맨도 나오겠군요 ㅋㅋㅋ
슈퍼맨을 이길수 있을가... 지구를 반대로 돌리기도 하고... 역대 히어로 중에 최강자라고 일컬어지는 슈퍼맨을... 과연... 배트맨이 크립톤 운석으로 지니고 있으면 애기가 달라지는데 ㅋㅋ ㅋㅋ
혹시 인터넷 연재만화 츄리닝 못봤습니까? 슈퍼맨이 배트맨 집사인데요..-_-;
아 댑대비님 리플보고 엄청웃었다는... ^^; ㅋㅋㅋ
최강 츄리링~+_+ 원츄
아 나도 그거 봤었는데 ㅋㅋ 배트맨이 광석 목에걸고서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