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나이츠
탁(배치기) - 혼술 (Feat.중식이)
혼술이 늘었네
이 밤 적적함이 든 잔 따라
TV 사람들이 나 대신 웃고
또 하루가 가네
오늘 외로움이 뜬 달
내일 이 자리에서 난 날 기다릴게
애매하게 취할 때가 제일 무서워
취한 것 같은 맨정신
하나하나 스쳐가는 나의 과오들의 후회
반성의 되새김질
오만가지 생각들로 홀로
막 무덤을 파서 안에 들어가
그냥 이대로 꼭 묻혀 사는 게
나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뭐라도 켜놔 폰을 불빛으로 하는 광합성
알고리즘 따라 가다보면
내 관심사를 또 알게 되는 건
용기 있던 사람들의 발자취에
대리만족이나 하면서
오늘도 상을 펴고 소파 아래에서 한잔해
혼술이 늘었네
이 밤 적적함이 든 잔 따라
TV 사람들이 나 대신 웃고
또 하루가 가네
오늘 외로움이 뜬 달
내일 이 자리에서 난 날 기다릴게
내 인생에 없으면 죽을 것 같던 사람들도
어느 시점에서 각자의 사정
각자의 사랑 뿔뿔이 흩어져 흩뿌려져
각박한 세상아 한탄하며
같이 숨을 나눠 쉬던 때도 있었지
이젠 가끔 봐도 너도 나도 다들 겉도네
냉장고 음식이 쌓여가도 먹고픈 게
옷방에 옷이 많아도 입고픈 게 없어
연락처가 몇백 명 만날 사람 하나 없어
배는 고파지고 가끔 사는 신발 기분은 좋아져도
사람은 정말 힘들더라 사람이 제일 힘든 거야
혼술이 늘었네
이 밤 적적함이 든 잔 따라
TV 사람들이 나 대신 웃고
또 하루가 가네
오늘 외로움이 뜬 달
내일 이 자리에서 난 날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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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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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배치기) - 혼술 (Feat.중식이)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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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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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치기 노래 많이 들었었는데, 추억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