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관이 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보통은 환율이 오른다. 환율이 오르면 미국 돈 1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물가가 오른다. 학교 끝나고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즐거움을 누리려면 돈을 더 써야 한다는 말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물가가 오르면 은행에 저금한 돈에 이자가 붙어도 손해를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집값이 떨어지고, 엄마가 한숨을 쉬며 용돈을 깎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내가 먹을 파이가 커진다. 이게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고, 이렇게 돌아가는 경제가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심각한 일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그리고 적어도 남들은 보지 않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경제를 읽어 낼 경제 지능이 필요하다.
경제 전문 기자로 일한 작가가 여러분의 경제 지능을 훌쩍 키워 드립니다
경제 지능을 높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 뉴스를 읽는 것이다. 경제가 세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 주니,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짝을 맞추면 현실 경제 지능을 키우는 데 뉴스 만한 것이 없다. 그런데 경제 뉴스 읽기가 만만치 않다. 디플레이션, 블록체인, 엠엔에이, 경상수지, 비관세장벽, 뜻 모를 단어가 너무 자주 등장한다.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2,230대로 마감했습니다.” 뭐가 올랐다는 건지, 이만큼 오르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런 뉴스는 배경지식이 없으면 암호나 다름없으니 읽어도 답답하기만 하다.
10년간 경제 뉴스 기자로 일한 작가가 청소년 독자들의 답답증을 시원하게 뚫어 줄 테니 기대하라. 경제 이론, 주요 통계 읽는 법, 역사 등 필수 배경지식을 샅샅이 찾아내 뉴스와 연결하여 차근차근 풀어 내는 작가의 솜씨가 경제 뉴스를 현실에서 경제가 움직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꾸어 놓았다. 독자가 할 일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눈과 귀를 열고 뇌를 가동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어느새 경제 지능이 훌쩍 자라 있을 것이다.
저자 : 연유진
경희대학교에서 미디어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뒤 〈서울경제신문〉에서 10년간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경제와 산업을 쉽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달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진행하는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고인돌)〉 프로젝트에서 경제와 미디어에 대한 강연을 하며 청소년을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오늘은 용돈 받는 날》 《4차 산업 혁명이 바꾸는 미래 세상》 《유튜브 탐구 생활》 《최소한의 국제 이슈(공저)》 등이 있다.
그림 : 이한아
서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떤 세상을 그리게 될지 항상 기대되고 행복합니다. 《카메라 렌즈로 날아든 새들》 《어, 지금 땅 움직였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출판사 : 판 퍼블리싱
대표 : 신동경(59회) 동문
서울 마포구 연남로3길 73-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