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삶의 이야기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이기에
다가오는 쓸쓸함이
다 사라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홀로 있어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다가오는 그대를
두 팔로 꼭 안아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가슴 시린 그리움을 다 풀어놓고
추억으로 남겨놓아도 좋을 이야기들
하나 둘 만들어갑니다.
스쳐 지나온 세월의 골목마다
언제나 찾아가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작은 우편함 하나 남겨 놓으려 합니다.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이기에
다가오는 쓸쓸함이
다 사라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 다 내어주고
빈 몸으로 서 있어도 좋을
따뜻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살고 싶습니다.
- 용혜원님의 글 중에서 -
-지인이보내 준 글에서-
💜사랑의 그릇
https://m.cafe.daum.net/dreamt/Snn0/9461
백로가 지났건만
늦더위 기승
와 덥다
어제 바둑 두며 커피를 두잔이나 마셔 버렸더니 새벽에 잠이 깨어 다시 잠들지 못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커피를 하루에 십여잔 마셔도 잠드는 것관 상관없었는데 올해 들어선 한잔만 마셔도 쉬 잠들지 못하고
잠들었다 깨게 되면 다시 잠을 잘 수가 없다
체질이 이렇게 바뀌어질 수 있나
나이들어 가며 자꾸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니 적응이 잘 안된다
오늘은 쥐가 날 듯 말 듯 하기만
이제 쥐가 잡혔으면 참 좋겠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 완성하여 톡을 보냈다
새벽 까톡소리에 지인들 잠을 설치겠다
그러나 이해해 주시겠지
사거리 목욕장 문여는 날
아침 일찍 목욕 다녀오자고
목욕장에 가니 목욕하고 계시는분이 딱 한분
빠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나오지 않은 것같다
반신욕 30여분
난 목욕장에 오면 반신욕하는게 즐겁다
반신욕을 하며 온몸에 땀이 쫙 흐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온탕과 냉탕을 10여분 오간 뒤 샤워하고 나왔다
집사람이 나오질 않아
근 이십여분을 걸었다
목욕해서인지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은 남매들 모임
동생들에게 가지와 고추를 따다 주면 좋겠다
가지를 다섯그루 심었는데 가지가 엄청 열린다
여기저기 많이도 나누어 먹었다
오늘도 가지를 따니 근 이십여개
참 옹골지다
아삭이 고추와 청량고추도 좀 땄다
가지와 고추를 주면 한끼 반찬은 만들어 먹을 수 있겠지
배추를 보니 벌레가 많이 먹었다
벌레 먹은 배추를 들쳐 보니 뒷면에 벌레가 있다
이대로 두면 안될 듯
배추벌레 농약을 반통 타서 배추와 무 양배추등에 농약을 후북히 뿌렸다
전에 가루약을 해주었어도 배추흰나비 벌레엔 효과가 없었던것같다
농약을 뿌리고 올라오는데 고관절이 무척 아프다
어제 주사를 맞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농약통을 짊어지니 바로 아파 온다
조금만 무거워도 고관절쪽이 고장 나니 이거참 어떻게 해야할까?
큰누님 모시러 영광으로
베지밀을 한박스 샀다
노인들은 매일 아침 베지밀을 드시는 것도 좋다
누님집에 가기전 먼저 전화드렸더니 준비하고 날 기다리고 계신다
이번엔 매형도 같이 가시자 했다고
아이구 잘 하셨다
누님만 형제 모임에 가시고 매형이 빠지니 항상 서운
우리 남매들 나이가 들어가니 함께 볼 수있는 기회도 점점 줄어드는데...
오늘은 같이 가시니 마음이 기쁘다
작은 형님 식당에 가니 반갑게 맞아 주신다
큰형님네도 매제가 모시고 왔다
큰형수님 안색이 너무 안 좋다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같다
왜 갑자기 저러시지
정신력이 강하신 분인데 무기력해지신 것같다
두분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야하는데...
모두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작은 형님이 준비하신 민어회를 먹었다
민어회와 꽃게 팥떡까지 준비하셨다
오늘 민어 공판가가 키로에 2만 3천원이었다고
와 굉장히 싸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때면 8만원까지 간 것 같아 먹어볼 염두를 못냈는데...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벌써부터 사람들이 회를 먹지 않는 것같다
우리나라에선 일본산 수산물을 많이 수입해 온다니 더 회에 손이 가지 않는지 모르겠다
일식집에서 쓰는 횟감은 거의 다 일본산이란다
난 윤석열정부가 참으로 이해 안된다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 아닐까?
일본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고 하니 우리 국민에게 무조간 믿으라고 강요하는 정부가 우리 정부가 맞나?
생각할수록 골치 아프니 여기서 멈출까?
큰매형 큰누님 큰형님은 비교적 잘드시는데 큰형수님이 드시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2-3년 전부터 건강이 안좋으신 것 같던데 지금은 더욱 나빠지셨다
큰누님도 한때 식사를 못하셔 기력이 쇠해 섬망이 와 말이 이상했었는데 지금은 그걸 다 극복 하시고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셨다
총명하신 우리 큰형수님도 빨리 기력을 찾아 예전처럼 지내셨으면 좋겠다
회가 맛있어 난 여기에 소맥도 몇잔
막걸리만 마시는데 오늘은 회를 먹으니 소맥을 하잔다
큰매형과 큰형님도 한잔 하신다고
다같이 우리 남매 건강하게 살자며 건배
사는데 까진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야겠지
우리가 팔남매인데 몇 년전 작은 매형이 먼저 떠나시고 다른 남매들은 탈없이 잘 살고 있다
우리 팔남매처럼 건강히 오순도순 사는 집안도 드므리라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어머님 덕분이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형제끼리 화목하며 건강하게 잘 살아야한다시던 어머님의 소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리 살고 있는 거라고 큰형님이 말씀하신다
맞는 말씀
부모의 기원이 자식들의 살아가는 정신적 지주가 된다
민어탕도 참 맛있다
큰아들네도 왔다
우리 민재가 이젠 말도 잘한다
공부에 좀 취미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아닌것같다
사람은 나름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니까 이것하라 저것하라 강요를 할 필요 없다
그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성심 성의껏 옆에서 도와 주고 이끌어 내며 안내해 주면 된다는게 내 교육 철학
언젠가 잘 할 수 있겠지
술이 얼큰해 난 잠한숨
술이 좀 취하면 잠을 자야 취기가 사라진다
큰누님이 맨날 모시고 다닌다며 돈을 주신다
무슨 말이냐고
오히려 내가 용돈을 드려야지 누님이 주시냐고
이렇게라도 해야 매형이나 누님 마음도 편하단다
아이구야 생각도 깊으시다
알겠다며 받았다
예전에도 한번 주시길래 집사람이 몰래 호주머니에 다시 넣어 드렸더니 화를 내셨다
그런 정도는 줄 수 있다고
감사하다며 받았다
저 노인네들이 그렇게라도 해야 마음 좋다니 받아 주는 것도 괜찮은 일
다음에 내가 모시고 가서 대접해 드리면 되겠지
큰형수님이 넘 힘드신 것같다
매제가 다시 병원에 모셔다 드리겠다며 먼저 출발한다고
그래 병원에 가서 링겔이라도 맞는게 좋겠다
남은 팥떡과 꽃게는 모두 골고루 나누어 담았다
이런거라도 나누어 먹으면 좋겠지
동생은 명절이라고 형제들에게 선물 하나씩 준비했다며 준다
난 주지 못하는데 받기만
그래 고맙다
우리도 누님네 모셔다 드린다고 일어 섰다
누님이 덕분에 형제들 만나 이소식 저소식 들어 기뻤다고
항상 형제들이 보고 싶으시단다
연세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러신다고
그래 이런게 형제의 정인지 모르겠다
누님집에 가서 집사람이 꽃게를 정리해 냉동실에 넣어 준다
요양보호사 오면 끓여 달라 하시라고
매형은 술한잔만 하고 가라며 술을 내오셨는데 마침 그게 차 종류
그래도 맛있게 한 잔 나누었다
다음에 들리겠다며 건강하게 계시라며 일어섰다
가는 길에 황룡 파크장 들러가자고
파크장에 가니 사람들이 꽤 있다
모르는 여자분들과 팀을 이뤄 쳤다
이분들은 꽤나 잘 친다
한바퀴 돌고 난 뒤 또 한분이 합류했는데 이분은 더 잘치신다
티샷과 펏팅이 정확하다
저렇게 친다면 한홀 타수가 25-6타는 될 것같다
난 아직 제타수도 치지 못하는데...
파크볼도 매일 연습하는게 중요할 것같다
그분들은 같이 치다가 내일 대회가 있다며 2구장으로 건너 간다
사거리 오토바이 장사장네가 파크볼을 치러 왔다
장사장은 오늘 새벽에 나가 오후까지 싸이클을 100키로 정도 타고 왔다고
그러고도 집사람이 운동하지 않았다고 같이 볼치러 왔다
대단한 체력
아직 60대가 안되어 저렇게 운동할 수 있을까
그 체력이 참 부럽다
집사람이 볼을 주워 오는데 그만 장사장이 친 볼을 피하는라 넘어져 버렸다
발목도 삐끗한데다 무릎까지 꿇어 버려 꽤나 힘들 듯
더 이상 볼치는 건 어렵겠다
장사장네와 한바퀴돌고 우린 아웃
무리해 가면서 칠 필요 없겠지
베란다에 앉아 어둠이 내리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
하루의 마감을 술한잔으로 하는 낭만도 있어야지
아산아짐이 예초기를 빌려 달라고
사위가 와서 내일 산소 벌초를 한단다
그렇게 하시라니 바로 올라 오셨다
예초기 날을 새것으로 교체해 준 뒤 쓰는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
시동 걸때와 끌때만 알면 된다
작은 사위가 많이 다루어 보았다며 잘 알겠다고
그래 젊은 사람이 우리보다 낫겠지
하루가 잘도 갔다
샛별이 높이 떠 반짝인다
오늘도 맑은 가을하늘인가 보다
님이여!
오늘도 따뜻한 삶의 이야기 하나 만들어가며
즐겁고 행복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