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지맥(부산의 조은산님)
한북정맥 축석령 남동쪽 1.4km 지점의 약 210봉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져
용암산(475.4m), 깃대봉(288.3m), 수락산(640.5m), 불암산(509.6m), 아차산(295.7m)을 만들고,
동으로 한북정맥 수원산에서 발원한 왕숙천을,
서로는 역시 한북정맥 불국산에서 시작한 중랑천을 가르며
중랑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성수동 한강수변공원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
연일 37~8도가 넘는 폭염경보 수준인데,서울에 가족모임을 하러 올라갈 일이 생겼네요.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서산터미널에서 서울로 갑니다.
저녁을 먹고는 7호선으로 도봉산역을 지나서 1호선으로 의정부역으로 가서는
지하상가에서 연세지긋한 분께게 여쭈어서 미즘아쿠아렌드에서 밤을 보냅니다.
새벽부터 부지런 떨어서 택시로 무림리 고개로 갑니다.
무림리고개
들머리 옆으로 간판이 보이고
절개지에 조경석이 보이는데
한북정맥길이라 표지기들이 바로 위에서 반기네요
편안한 길을 거미줄을 피하거니 쳐내면서 갑니다
열린 문으로 내려가서는
이리저리 잘 살피면서 진행하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들자
이쯤이 분기봉 근처인듯
여기서 다시 되돌아서 나와서는
길을 이어가다가
길이 막혀서
밭 가장자리로 내려서는
임도같은 길로 산으로 오릅니다
렌턴을 끄니 아직 어둡네요
잣나무 조림지의 분위기가 잠시 좋은 곳을 지나고
약간 터진 곳에서 북쪽을 보니
저기가 축석령인듯
중말마을 뒤로 보이는 산은~~
용암산(*475.4)이 보이네요
내려가는 길에 보니 갓쓴묘인데
왕실의 친척에다가 오위도총부의 부총관이셨네요
조선의 국왕의 손자이면서 해성군이자
오위도총부 부총관이라
통훈대부는 종3품인데
나주목사를 지내셨네요
통훈대부이면서
홍문관교리라~~~
다들 좋은 집안에서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네요
마을로 내려가서는 마루금을 찾아 이어가니
철문에 빗장이 잠겼는데~~자물쇠를 걸쳐만 놓으셨기에
손으로 밀어서 풀고 지나갑니다.
가는 길은 참~~보통의 지맥길에서는 가시덤불도 많지만
여기는 동네 뒤의 안가는 산길인지~~많이 지저분하고요
지저분한 산길로 가다가 뒤돌아보는 북쪽의 축석령 일대
당겨서 봅니다
가다가 갑자기 길이 좋아지더니
요사이 유행하는 둘레길인데~~
포천4등삼각점이 지키는 *223.9봉에 둘레길 이정표가 있고요
군용 삼각점도 옆에 보입니다
가는 길이 참 애매한데도 있기는 하네요
그냥 소풍길따라갈 걸~~마루금으로 간다고 하다가 조금 고생도 하고요
푸른색 양철지붕을 만나니 길도 뚜렷해지고
전에 추억의 백두대간과 진양 팔공 보현도 같이한
큰산님을 보네요
내루동고개에서
내루동마을로 가야하는데
농부 두 분이서 일하고 있어서요
울타리 넘어가기는 눈치가 보입니다
그래서~~~바로 옆으로 묘지에서 오르는 길은 막혀서
다시 돌아와서는
나이 지긋하신 분께 산으로 오르는 길을 여쭈어보니
집 옆의 비닐하우스 옆으로 가라하시네요
그래서 이 길의 수락지맥이라고 유명한 산길인데~~
여기 산줄기가 기가 세서 자손들이 머리가 좋은 사람이 많이 난다고 이야기 하면서 지납니다.**^^^;
비닐 하우스 뒤로 산길이 지저분해서
맨 좌측으로 해서 올라가고요
이제 길이 갑자기 좋아지네요
의자를 꺼내서 푹 쉬면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가는 길이 참 좋고요
송전탑도 지나고
분위기 있는 길을 가다가
2020년까지 기다리기는 어렵지요
급경사길을 오르다가 큰 참나무 밑에서 쉬어갑니다
거의 정상 근처에 벙커가 나타나고
용암산 정상이 되더니
20여미터 근처에 삼각점도 보고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능선을 밟아나가고요
수목원 임도로 내리더니
곧 다시 산길로 드는데
벙커가 나오고
*407.7봉
정상부에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입니다
여기서 지맥은 방향이 틀어져 가네요
여기서 가던 방향으로 가면 수리봉일텐데,지맥도 아니고요~~이리 무더운 날에는~~~언감생신~~!!
주욱 이어서 가는 길이 사람이 안다녀서인지
잡목이 많고 거추장 스럽네요
저 곳이 조망처인듯한데
북쪽
우측 2/5에 쑤윽 들어간 축성령고개가 보이고
우측 멀리 높아보이는 산은 왕방지맥의 산줄기죠
북동
뒤돌아보니 맨 뒤로 용암산(*475.4)이 보입니다.
남서쪽으로는
좌측 불암산 (*509.7)우측 수락산(*640.6)이 보이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에 산불초소가 나타납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서인지 사람이 없네요
서쪽
우측 1/3에 천보산(*336)과 의정부시가지가 보입니다
멀리는 한북정맥의 양주방향 산줄기
북쪽을 다시보니 왕방산과 해룡산 근처가 높아보이네요
혹시나 늦게 출근하는 사람과 부대낄까봐 조마조마 하게 지납니다.
여기를 지나자 그늘에서 막걸리 한병을 꺼내서 반병을 단숨에 들이킵니다.
지화자~~!!
몇분 더 걸어가니
이제 불암산과 수락산이 더 잘보입니다.
수락산 우측 뒤로 한북정맥이 잘 보이네요
우측으로 사패산(*551)의 암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도봉산이네요
조금 더 거어가다가
어라~~!아직도 벗어난 것이 아니었네요
여기서 지맥이 확 틀어져서 가네요
그런데 초소는 아니고 무슨 용도인지?
이제 잡목도 거의없는 길을 이어갑니다
성동 4등삼각점이 지키는 *224.1봉인데
바로 옆은 국방부 삼각점인듯
걸어가도 땀도 덜나고요
앉아서 쉬면 바람도 약간있는 날이네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산림감시원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고 산행을 이어가서 그런지.
잘 가꾼 묘지들을 지나고
비루개고개라
기분좋은 산길이네요
철탑 주변에서 조망도 트이고요
다시보는 의정부시 경계의 천보산이 아파트 뒤로 보이는데
뒷 능선에도 멋들어진 산이 보이네요
당겨보고요
산에 구조물이 보이는 천보산(*336)과 뒤로 보이는불국산(*486)과 도락산(*440)
도봉산과 사패산도 더 잘보이네요
수락산도~~~
편안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요
*293.8봉
*297.8봉 바위에 앉아서 쉬어갈 만한 곳이네요
깃대봉을 도정산이라 해놓았네요
깃대봉
성동4등삼각점이 지키는 *288.3봉
그리고 밑의 약수터도 도정약수라 했고요
길따라 가다가 도정약수에서 시원한 물도 먹고
머리에 물을 뿌려봅니다.
숫돌고개(고도가 *100)
왕복8차선의 43번 국도인데,건너편으로 수락산이 보이네요
여기가 의정부와 남양주시의 경계가 되나봅니다.
내려오다가 만난 동네 할머니께서 근처에 좋은 싸우나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
8일까지 휴업이라네요
택시로 의정부로 가서는 기사분이 추천한 천지사우나로 갑니다
시설도 좋고요,친절도 하네요
몸 단장 후에는 기사분이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회룡역으로 가보라고 해서요
경전철역에서 여기가 마지막 정거장이라는데
바로 밑에는 중랑천이 흐르네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시가지 구경을 하면서
회룡역으로 가서는,도봉산역으로 가서
7호선으로 강남터미널로 갑니다.
일찍 산행을 마치니,시간이 참 여유롭습니다.
강남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옆에서 연세 지긋하신 분이 켄맥주를 드시면서
이리 무더운 날에 산행해도 되느냐고 여쭈어 오십니다.
저는 담담히~~몸은 쓰라고 있는것인지라~~~
새벽부터 산행해서 뜨거워지기 전에 내려오면 괜찮다고 말씀드립니다.
버스안도 덥기는 참 덥네요.
그래도 산길을 새벽부터 걸어서 그런지 편안하게 잠이 옵니다.
첫댓글 수락지맥도 참 좋지요. 서울을 끼고 가는 산길. 그 초소에서 걸렸으면 싫은 소리 엄청 들었지요.^^
싫은소리를 듣기 싫어서 새벽부터 서둘렀는데,아마도 폭염경보가 없었으면 초소지기와 부딪혔겠네요.
@덩달이 거기 둘레길도 조성중이고 ..요새는 거의 안지키는 듯합니다.
저희 동네 오셨는는데 그냥 가셨네..담엔 미리 공지하고 오세요~
워낙 폭염이 심하니 단속원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광릉숲을 가는데
거꾸로 진행하면 단속하는 곳이 낮은 곳이라서요~~괜찮을듯 해 보입니다.여름날 잘 지내시죠?
다행히 수묵원 관리원을 만나지않아
별입씨름없이 숫돌고개로
내리셨네요ㅎ
폭염날씨에도 불구하고
쉼없이 지맥이어가시느라
애쓰십니다.
정말 대단한 짐념이십니다.
좀더 힘내셔여 덩형님!!^^
감악지맥도 이어가야 하고 ,보개지맥도 시작해야 하는데~~~흙집에서 쏘주 한 잔 해봅시다.
의정부에 사우나를 두 번이나 이용하시구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게요~~^^*^^;시간이 여유로왔으면 전화해서 한잔 하고도 싶었는데~~~
저도 다녀온 길인데 수고 많이 하셨네요 독조지맥 공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