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어 선산에 오르다
오늘도‘화양연화(花樣年華)입니다
멋지고 당당하게
아름답게, 향기롭게
반짝반짝 빛나게 삽시다
순수한 사랑의 인생 소풍길, 길면 70이요. 80이다.
인생길 70년 동행한 당신
눈만 보아도 느낌으로 알고
수많은 물음에도 말없이 미소지으며(笑而不答)
돕는(德) 덕(德)을 베풀준
평생 아름다운 동행을 한(永世伴侶)
당신과 함께 이제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리라
함께한 세상은 너무 아름답다
영화처럼 아름답게 살다가
사랑해 한마디 남기고 하늘로 돌아가리
감잎이 익어간다
김영랑의 시가 나를 설레게한다
장광에 골 붉어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 보며
"오메, 단풍 들겠네"
추석이 내일 모레 기둘리니
고향집 그리워
달을 술잔삼아 ...
아~ 윽악새 슬피 울어~
짝사랑 노래도 불러 본다
가슴이 저려오고 눈물이 난다.
가을 바람이 불면 부르던 동요가 생각나
신천을 거닐며 불러본다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을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흘러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이 나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이 저물어간다.
낙동강 언덕에 갈대꽃 피고
비슬산 능선을 따라 억새꽃이 바람에 휘 날린다.
아~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 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짝사랑」고복수
그리움에 사무쳐
숨 죽여 울러본다
숨어우는 바람소리 김민우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아면
그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 쓸한 갈 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아면
서산으로 기우는 붉은노을
이즈러진 조각달
어즙어 태평연월이 꿈이 었지
살포시 손을 잡으며
다! 당신 덕이었지
고마워!
고생 시켜 미안해!
평생 하지 못한 여뽕 사랑해!
평생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 당신 감사해!
아내의 고운 얼굴이
이재는 쫄굴박아지 이지만
하얀 미소는 예나 지금이나 똑 같네!
선산은 마을 뒷 웃골은 햇볕 잘 드는 양지쪽 나지막한 언덕에
소나무가 둘러 쌓여있다.
'굽은 솔이 선산 지킨다'
소나무가 하늘을 이고 멀거니 서 있고,
노랗고 하얀 들이 바람을 타고 흐느적거린다.
가을 하늘은 티끌 한 점 없이 맑게, 밝게 빛나는 無垢淨經이다.
꼭 당신을 닮은 하늘이다
눈을 찡긋 거리며
여뽕! 內助의 德을 베풀어준 永世伴侶와
함께 이곳에 눕기로 했네
선산 굽은 솔을 바라보면서
인생은 아름다워
별빛이 내린다
삶은 한 줄기 바람이 불어 오듯 하고
죽음은 고요한 연못속에 발을 다그는 것과 같다
‘힘내라
가을이다
사랑해’
해와 달과 별이 십자가를 지고 가네!
히늘과 땅과 사람이 어울러 아름답게 살아가네!
고맙다 내인생아!
참으로 아름다운 영혼의 이야기이다
나와 너의 만남이 참된 삶의 아름답고 행복한 만남이 되어야 한다
추석이 되어 선산에 오른다
'굽은 솔이 선산 지킨다'
굽은 솔을 바라보며
들국화 한아름 꺾어 아내에 안기며
아내의 환한 미소를 보며 손을 살포시 잡고
여뽕!
미안해!
너무 고집 부려서
잘 난 채 해서!
고마워!
고난과 역경을 잘 참아 주어서
감사해!
가정에 평안과 평화를 지켜 주었어
사랑해!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가정이 행북했어
덕분이야!
모두가 아내 덕분 이어서
하늘이 맺어진 인연으로, 사랑으로
배필과 아름다운 삶을 산다
아내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우리 그래도 잘 살아제이’
여뽕!
보배같은 여보!,
내 몸보다 귀한 당신!,
마주보고 누었다고 마누나!,
옆에 누었다고 여편네!
살아서는 같이 늙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히네! 偕老同穴(해로동혈)
여뽕! 고마워!, 미안해! 감사해! 사랑해! 행복해! 안녕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미워 미워 미워하면서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며
말없이 기다려 온 세월
당신은 언제나 눈물을 감추었지
백만송이 배만송이 꽃을 피웠지
순수한 사랑을 할 때 피운 백만 송이 꽃이여
참으로 아름다웠다
사랑한다
아름답다
덕분이야
감사하다
귀천 할 때 소풍은 아름다웠다고 말하리
內助의 德을 베풀어준 永世伴侶와
함께 이곳에 눕기로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