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새벽 네시반..
경수대로 범계 지하차도 진입전, 부흥고 삼거리 신호대기선에 내가 서있다
뒷자리 여성손은 잠자는지 톡하는지 조용,,,
금욜,,불금대박을 꿈꾸며 나왔는데 평일보다 못한 실적땜에 여기까지 왔다
그놈의 돈이 뭔지,,,돈 얘기하니 돈이 생각난다 일끝나고 삼겹살에 한잔의 술...
아, 근데, 신호는 왜 이렇게 길어,,,중얼거리는 찰나, 어디선가 쾅!!!
그리고 이어서 꽈쾅!!! 여기에 내차가 포함되어있다
이때 느끼는 공포감,,,내가 대리운전하면서 느낀 두번째 경험이다
이,,쾅소리 트라우머가 가라않기도 전에 또 한번 경험했다
소리가 멈추고 차도 멈추고 ,,내차는 뒷차에 받쳐서 앞차 트럭 뷧 번호판까지 진입
순간 조용하다 내가 살았구나 안도 하며 차안에서 잠시 누워 있다
가슴은 두근두근,,,에이 씨~누구를 향한 욕인지 화가 치민다
이런때 죽은듯이 누워 있고 싶다 누군가 나를 병원에 실어 가고
깨어 났을땐 하얀 시트의 병원 침대서 다소곳이,,,,
아픈몸을 이끌고 차안에서 나왔는데 밖에는 완전아수라장
내차는 뒤차에 받쳐 트렁크는 휴지처럼 구겨있고 앞범퍼는 날라가며 앞차(트럭)를 받고
형체가 없다
차의 가운데 있는 나와 손님만 무사하다
떨리는 몸을 진정하며 손님을 보며 " 괜찬아요? 했더니
" 아, 기사님, 첨부터 시흥대로로 오라고 했잔아요? 하고 화를 낸다
철산역에서 미쳤다고 오전동 대림이편한 가는데 서부간선안타고 시흥대로를 바로타나? 그러나
어쩌면,,손님 얘기대로 했다면 사고는 면했을거 아닌가?
나는 아무말 안했다
화가난 손이 " 기사님 회사 연락처나 명함 같은거 있어요? 얼른 줘요!!
내가 망설이다 내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을 쳐다보며 내얼굴한번 쳐다보더니 명함을 주머니에 넣는다
무려 네대의 차량이 추돌로 여기저기 서있다
가해차량은 영업용 택시기사,,,신호대기중인 차를 못보고 그속도그대로
차를 받았고 받친차가 내차를 받고 내차는 트럭을 받고
나이를 물으니 70대,,,추돌이유는?,,앞차를 못봤단다(추측컨데 졸음운전)
충격때문인지 침착함때문인지 담담한 말투,,,
나는 119 신고하고 경찰서 신고하고,,,,마지막으로 내보험사 신고(사실은 내과실이 없어서 신고할 이유도 없씀)
넥카차가 119구조 차량 오기도 전에 도착하고 견인부터 하려고 하는걸 내가 막았다
아무리 일방과실이지만 그래도 경찰이 와야 뒷끝이 없다는게 내 소신이다
내 보험사 직원이 도착하고 상황설명하고 경찰 조사도 끝나고 사건이 종료됬는데
버스를 타려고 이동준인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속도 메스껍고...
전화기를 보니,,입력한 보험회사 직원의 전화다
" 왜요?
"저, 아버님,고생하셨구요 내일 꼭 병원부터 가보세요"
이 보험사 직원이 이렇게 말한 이유를 나는 안다
구급차가 왔을때 그냥 실려 갔으면 나도 편했겠지만,,나는 사건 수습부터
해야하는게 내 평소 생각때문이다
나머진 내일,,,
첫댓글 다음부턴 ㅁ무조건 블박부터 챙기시길...
고생하셨고 병원부터 가서 몸조리 잘하세요..
네에 댓글감사
다행이네요. 많이 안 다쳐서 그래도 병원가서 진찰받으세요.다음날 아픈 곳이 있을겁니다.
있지요 근데 심하진 않씀니다 아직은,,,그냥 우울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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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매우중요~나도 이런 이력이 자꾸 쌓이네요 사고는 줄어야 되는데,,
저는 사고시 항상 한의원갔는데...
치료잘받으시길 바랍니다
한의원,,,침을 맞았군요?? 그방법도 괜찬군요
안 다치셔서 정말 다행 입니다.
그래요~상상만해도 끔찍 ㅜㅜ
토요일날 사고나서 지금 이 글 쓰시는거보니 그래도 몸은 다치신데가 없나보네요.매우 큰 사고인데 다행이네요.몸조리 잘하세요.차는 다시 사든가 보험처리하면 되지만 몸은 한번 다치면 회복하기까지 매우 고생이니까요.
병원 물리 치료 받고 있씀니다 빨리 털어내려고 노력중,,,
@맑은영혼 빨리 완치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같은 경험을 두번했네요 운전,,모든게 위험,,,,
그여손년 한테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시지...미친뇬이 일단 사고났으면 몸이 괜찮은지부터 무러어야지 짜증내며왜이리 왔냐고해...
좀 사가지 없지만 그손도 많이 놀랐겠지요
많이 놀라시고 황당하셨겠네요
당장은 괜찮은듯하셔도
겨울에 접어들었으니까
몸조리 잘하시고 치료도
완벽하게 받으세요
네 병원가서 사진찍고 주사 맡고 물리치료중 입원 안하고 합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