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동체 꽤 무거워…현재 수심 75m 바닥에” “해상 식별된 부분은 작았고 잠긴 부분 더 있었다” 청해진함도 투입…이종섭 “잔해는 로켓 2단체”
군은 전날인 지난 31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뒤 약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5분쯤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서 동체 일부를 발견해 인양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동체가 바다 위에 떠있는 상태여서 빠르게 식별할 수 있었다며 잔해의 사진 5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이 동체를 구조함정 옆에 붙이기는 했지만 공중에 띄우지는 못해 다시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하루가 지나서 발표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동체 길이가 약 15m고, 현재 수심 75m 깊이 해저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며 “(동체가) 엄청 크다. 어제 보인 부분은 작았고 물 밑에 잠긴 부분이 더 있었다. 인양 작업 중에 다시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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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잔해는 로켓의 2단 부분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로켓의) 2단체로 보고 있다”며 “그 이상 3단체와 (위성) 탑재체 부분은 지속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로켓 1단이 분리된 뒤 2단 엔진이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합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동체 표면에 빨간색으로 ‘점검문-13(기구조립)’이라고 적혀있고 아랫부분은 충격 탓에 찌그러져 있다.
새 발사장에는 '갠트리 타워(발사대)'가 없었다. 대신 두꺼운 사각 콘크리트 패드 위에 발사체를 세워 고정해 놓고 쏴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때와 비슷하다. 갠트리 타워에 로켓을 기립시킨 뒤 쏘는 기존 발사장 방식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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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실패한 발사 장면을 굳이 공개한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번 로켓 발사가 ICBM 등 무기체계 시험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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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큰 페어링'은 다중 위성발사 능력을 짐작게 한다. 향후 여러 위성을 한 로켓에 실어 우주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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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 추진체의 길이가 2·3단보다 짧은 점도 눈에 띈다. 1단이 짧으면 그만큼 연료와 산화제가 적게 들어간다. 북한이 왜 1단을 짧게 만들었는지는 우리 해군이 서해에서 인양작업 중인 잔해를 건져 분석하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첫댓글
원래 예상대로라면
군산 어청도 부근의 낙하물은
1단 추진체 낙하물이여야 합니다.
만일 그곳에서
2단분리과정에서 추락했다면
1,2단 추진체와 3단추진체
그리고 발사체 머리부분인 정찰위성도 함께 있어야 정상이지 않을까요?
아뭏든지 이번은 특이한 점도 많고
뭔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혼란스럽네요
전략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정찰위성을 올리는데
고정식 거치대 발사도 아니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미사일 발사
방식으로 기습발사했다는 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