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급하게 서울에 다녀오느라 우리말편지를 못썼습니다.
유투브를 살피다가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1시간 있고, 그 해결책에 내 인생이 달려있다면,
나는 우선 어떤 질문을 제기하는 게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55분을 쓸 것이다.
일단 적절한 질문을 알기만 한다면 문제 해결엔 5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멋진 말입니다.
답이 아닌 질문을 배우는 것이 학문(學問)인가 봅니다.
이번 연휴에도 수지에 사는 외손녀는 학원 수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도 학교에 등교하지도 못하는 고단한 아이입니다.
공부를 대신 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하는데 옆에 있어 줄 수도 없고...
그냥 안타까운 마음만 담아, 영주 소고기나 택배로 부칠려고 합니다.
외손녀는 요즘 한창 사춘기인 듯한데도
게정치지 않고
(게정 : 불평을 품고 떠드는 말과 행동)
어기대지도 않으며,
(어기대다 :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다. )
대받지도 않습니다.
(대받다 : 남의 말에 반항하여 들이대다.)
그렇다고 수제비태껸을 하지도 않습니다.
(수제비태껸 : 버릇없이 함부로 대듦. 또는 그런 말.)
그러니 부집하지 않아 나중에 후회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부집하다 : 함부로 말을 하면서 싸움.)
에준아, 참 고맙다.
지금은 공부가 힘들겠지만, 다 커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부모님과 잘 지내자.
공부는 학생 때만 하는 것이 아니란다.
너 봐서 알듯이 네 아빠는 지금도 공부하고 있고, 가끔 머리 싸매고 공부하잖니?.
공부를 한꺼번에 다 해치우려 하지 말고,
삶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쉬엄쉬엄 편하게 받아들이자.^^*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