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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교육과정 도입 공현진초교 김용근 교감 | |
설악신문 : 2014.02.24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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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살아있는 교육과정이다’ 펴내 “교과서에 의존하기보다 교사가 교육과정 만들어가야” | |
고성 공현진초등학교(교장 전현철)가 우리나라 공교육 최초로 발도르프교육과정을 도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게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용근 교감이 오랜 기간 교육현장에서 실제 경험하고 실천한 방법들을 담은 <선생님은 살아있는 교육과정이다>(물병자리)를 펴냈다. 학생수 감소로 한때 통폐합 위기에 처했던 공현진초교는 발도르프교육을 추구하며 과감한 교수 학습을 시도해 학생들이 늘고 활기를 찾게 됐다. 지난 2012년 강원도형 혁신학교에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친환경 생태학교로 선정됐다. 전국 발도르프교육 교사연구회 대표인 김 교감은 20여년 전부터 발도르표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하며, 이를 공교육에서 현실화시킬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선생님은 살아있는 교육과정이다>는 김 교감의 그간의 경험과 노력이 담겨있는 책으로, 초등학교 6년 동안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각 과목별 문제점과 대안을 깊이 있게 서술했다. 김 교감은 “이제는 단순히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예시 자료인 교과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교과서대로 운영하는 수업보다, 교사가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의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창의성 교육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육의 기본 주체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 교사 스스로 그 중요성을 지켜나가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의자에 앉아 온종일 커다란 프로젝터 화면을 틀어놓고 마우스로 클릭하는 모습이 우리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교과서 진도를 모두 해내면 가르치는 임무를 다했다는 인식도 늘고 있다.”(책 머리말에서). 공현진초교 수업 지도안의 핵심은 ‘감각 교육’이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감각을 길러줄 것인가 하는 관점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는 가을 한 달 간 ‘벽돌 집짓기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수업 진행 과정은 날마다 학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소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아이들이 직접 집짓기 과정을 통해 치수와 각도를 생각하면 수학, 쓰임에 대해 생각하면 실과, 아름다움은 미술, 친환경이면 과학,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이야기 나누면 그 토의 과정은 자연스레 국어 수업이 됐다. 책은 1부 ‘아이들의 참 삶을 되살리는 교육’, 2부 ‘기질을 보면 아이들이 보인다’, 3부 ‘모두가 꿈꾸는 학교’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현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동시에 초등 6년 동안 9과목에 대한 대안적 교육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2부에서는 발도르프교육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의 4가지 기질론에 대해 설명했다. 기질을 제대로 알고 아이들을 지도한다면 훨씬 쉽게 학급을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3부에서는 김 교감이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실천한 발도르프교육 방법을 통해 현 교육 현장의 문제점 등을 통합적으로 서술하며, 즐거운 학교, 모두가 꿈꾸는 학교가 되기 위한 가능성과 대안들을 살펴봤다. 김용근 교감은 속초고와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교직에 몸담아,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장학사를 거쳐 지난 2011년 3월부터 공현진초교 교감으로 재직하며 발도르프교육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환경교육에 대해서도 일찍 관심을 가져 <우리들은 환경파수꾼>, <명태선생님의 환경교실>을 내기도 했다. | ||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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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고맙습니다~ 김용근 교감선생님, 모두가 꿈꾸는 즐거운 학교를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