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다람쥐 처럼 척척 계단을 올라가는데 나는 뒤쳐 30-40계단 마다 쉬면서 가쁜 숨을 들이쉬기를 반복했다. 특히 정상에 거의 다다라서는 한걸음 한걸음 올라갈 때마다 고통 그 자체였다. 올라가는게 힘들다 보니 주위 경치를 감상할 여유도 없었다. 이렇게 여러번 걷다가 쉬기를 반복한 끝에 어느덧 산 정상 가까이에 다다랐다. 숲이 울창한 부분을 지나서야 탁트인 곳에 이르니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데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 물 역시 꿀맛이었다. 등산의 참맛을 새삼 실감하면서 번뜻 한 문장이 떠올랐다. 'No Pain No Gain' 고통없이 얻는게 없다는 뜻이다. 산을 오른 고통을 참아냈기에 평지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시원한 자연 바람과 꿀맛 같은 물맛을 만끽 할수 있었다. 힘들 다고 중도에 포기했더라면 결코 얻지 못했으리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스스로 겪고 또 주위를 둘러봐도 그렇다. 어떤 목표나 발전을 이루고 자할 때 결코 노력 없이 이루는 것은 없다. 어떤 때는 고통스럽기 까지하다. 초임판사 시절 민사 판결문 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이 길이 나의 길인가'하는 회의가 들었던 적이 있다. 판결문을 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다 보니 거의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집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복잡한 사건의 판결문을 쓸 때는 고통스럽기가 더했다. 그런데 그렇게 1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판결문 쓰기가 훨씬 수월 해지고 발전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 청년 실업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다. '남들은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어렵고 잘 안 되지'하는 좌절감을 일으기는 청년들도 많다. 그러나 노력 없이 이루는 것은 없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그 과정을 참아내고 계속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멋진 미래를 맞게 될 것이다.
첫댓글 세상사 공짜는 없지요...노력하는 자만이 결실을 가져 갈 수 있지요...감사
노력이 성공의 어머니인데 그 자대가 없어서 인간들이 그리 쩔쩔매지유
Light come, light go! 감사
그래서 매사 좀더 묵직하게 행동을 해야 하는데 너무 야삽하게 행동을 해서 탈이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