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 장사" 할아버지의 눈물.......♡♡
오래전 저희 동네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두부를 팔러 오는 여든의 할아버지가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이른 아침 시간에
늘 자전거를 타고 호루라기를 불며
신선한 두부를 팔러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날도 어김없이 호루라기를
불던할아버지는 그만 자전거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그 바람에 자전거에 실려 있던
두부들도 땅에 떨어져 일부는
흙투성이에 깨지고 말았다.
이때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재빨리
할아버지를 일으켜 세웠다.
아주머니는 늘 이 할아버지에게
두부를 사던 분이었다.
할아버지는 늘 고마운 이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 미안한데 오늘은 다른 데서
두부를 사야겠어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면서 대답했다.
"할아버지 괜찮으니 두부 2모만 주세요 ! 늘 할아버지 것만 먹었는데, 훍이 좀 묻었다고 다른
두부를 먹을 순 없잖아요. 할아버지 두부가 최고거든요."
할아버지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몇 번이나 손을 내저었지만 아주머니의 막무가내로 결국 두부를 팔았다.
이 광경을 본 다른 사람들도 두부를 사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할아버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다.
친절은 절망에 빠진 사람을
일어나게 하며 다시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
주는 사람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친절을 베풀 수 있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매우 소중하기 때문이다.
오늘 당신이 베푼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지인이 보내준 이야기에서-
💜 삶은 잔잔한 행복
https://m.cafe.daum.net/dreamt/Snn0/9448
한줄기 비가 그립다
왜 이렇게
태우고만 있을까?
새벽에 쥐가 나지 않았다
스믈스믈 거리는 느낌도 없었다
이대로 쥐나는게 없어지려나?
정말 그랬으면 참 좋겠다
톡보내고 나니 집사람이 파크볼 치러 가잔다
선선하니까 지금 가서 파크볼 치면 좋겠다
파크장에 도착하니 7시가 되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다
우리도 바로 첫홀부터
오늘은 좀더 신중하게 쳐 보기로
오비만 내지 않아도 될건데 그게 참 어렵다
셋째 홀에서 옆으로 튀어 버린다
조금만 비틀면 엉뚱한 곳으로 나가 버린다
버디나 이글 할 수 있는 찬스에서도 펏팅이 안되어 겨우 파나 아니면 보기
언제 좀 나아질까?
두 번째 돌 땐 모르는 분과 같이
비교적 정확히 잘 친다
나도 언제 저렇게 칠 수 있을까?
두 번째 홀은 다행히 오비를 내지 않고 1타 줄였다
지금까지 내가 홀을 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같다
항상 이렇게만 이라도 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 번째에선 오비를 세 번이나
왜 똑같이 칠 수 없는 걸까?
집사람이 힘들다기에 휴게실 들어가 물 한 잔 마시고 잠시 휴식
어제 고관절이 무척 아프더니 볼치며 잔디밭을 걸어서일까? 어제처럼 아프지 않아 걸을만 하다
무거운 걸 들기만 하면 고관절이 바로 아프다
허리 협착이 있어 무거운 걸 들면 고관절로 통하는 신경이 눌려 아픈 것같다
수술하기는 어렵고
조심조심 쓰는 수밖에
다섯바퀴를 돌고 우린 아웃
매일 나와서 볼을 친다면 괜찮아질 것도 같은데...
쉽지는 않다
아산형님네가 점심을 같이 하자 했다고
그래 저번에 형님이 식사비 냈으니 이번엔 내가 사드려야겠다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동물 모이 먼저
녀석들 배고팠는지 잘도 먹는다
병아리장의 닭들은 밖으로 내보냈지만 닭장의 닭들은 가두어 두었다
녀석들이 아래 밭으로 내려가 배추를 뜯어 먹어 버린다
다른 주워 먹을 것도 많건만 꼭 밭으로 들어간다
안되겠다
당분간 닭들을 가두어 두어야겠다
집사람이 서울 아짐이 우리가 고구마순을 넘 빨리 잘라버렸다 하더란다
추석 쇠고 고구마 캐도 될건데 벌써 잘라 버렸다고
아니 다른 사람들도 잘랐다고 하니 그건 빨리 심었기 때문이란다
우리도 5월초에 심은 것같다니 그렇지 않다며 언제 심었는지 찾아 보란다
일기에서 고구마 심은 때를 찾아 보니 5월 말에 심었다
아뿔사
난 5월 초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달력에라도 적어 놓았으면 쉽게 알았을 건데...
무려 20일 먼저 고구마순을 잘라 버려 밑이 들지 않았을 거라고
그렇지 않아도 올핸 장마로 고구마 작황도 좋지 않다는데 순을 거의 한달 먼저 잘라버려 헛농사 지었다
집사람이 우리가 언제 고구마 심어 먹었냐며 웃는다
가을걷이는 넘 빨리 하는게 아닌데 우린 뭐든 빠르단다
이제 좀 천천히 해보자고
그 말도 맞다
일할 줄도 모르면서 서둘기만 한다
샤워하고 잠시 쉬고 있으니 아산형님이 오셨다며 내려 오라고
형님네와 함께 정읍 수성갈비로
형님이 이가 없어 고기를 잘 드시지 못한다
그러나 여기 양념갈비는 부드러워 조금씩 드실 수 있어 이곳을 좋아하신다
12시가 못되었건만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자리잡고 앉아 양념 갈비를 시켰다
양념갈비가 천원 올랐다
그래 물가가 안오른게 없지
양념갈비에 막걸리도 한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이번 마을야유회에 같이 가잔다
집사람이 우릴 내쫓겠다고 악다구 쓰는 사람들과 무슨 재미로 같이 놀러 가겠냐며 잘 다녀오라고
마을 행사에는 빠지지 않으려 했었는데 아짐들 몇이서 뒤에서 수근댄다는 소릴 들으니 기분 나빠 같이 하기 어렵겠다
어리석은 아짐들이 우릴 마을에서 내쫓겠다고 했어도 나서서 말 하나 못하는 사람들과 굳이 내가 마음열고 살아야할까?
다투고 싶지 않기에 될 수 있으면 마주치지 않고 말을 섞지 않는다
그들과 같이 하지 않으면 되는 거지
아산형님이 미안하시단다
형님이 미안해 하실 필요없고
이해하시는 형님네와나 즐겁게 살자고
그러면서 내가 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해를 끼친 일이 하나라도 있냐고
어떻게든 어울려 지내려 애를 쓰지 않았냐고
못된 이웃 유씨를 만나 마음 고생 많았어도 이기고 한동네 사람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아직도 아짐들이 그러면 되겠냐고
다른 마을 분들이 우리 마을 분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형님도 들어 보셨을거라고
어떻게 그런 동네에서 살고 있냐며 그 마을에서 나오라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래도 좋으신 분들이 많다면서 즐겁게 산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아짐들이 하는 행태를 보고 넘 실망했다고
이제는 마을 모든 분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 없고 형님네와나 정변하지 말고 살자 했다
아산형님네도 우리와 친하게 지낸다고 마을 아지매들에게 따돌림을 받기도 한단다
부녀회장이란 사람이 마을 분들을 아우르려 하지 않고 갈라치기를 한다
참 어리석은 사람
뭐 별 수 없지
내가 미리 식사비를 내 버렸더니
오늘은 마음 먹고 사려고 했는데 왜 그러냔다
서로 같이 어울려 주는 것만도 고마운거지
그럼 이번 마을 야유회 다녀와서 맛있는 것 먹으러 나가잔다
알겠다며 잘 다녀 오시라고
집에 와 낮잠 한숨
술이 얼큰해 금방 잠들어 버렸다
4시에 대덕으로 침맞으러
고화백도 와 있다
침샘이 그동안 어땠냐고
쥐가 나지 않았다니 다행이라며 약을 먹지 않고 침으로 나을 수 있단다
보통 분들은 한두번만 맞아도 바로 쥐가 나지 않는다고
그럼 난 특이 체질인가 보다
일곱 번 정도 맞고 난 뒤에야 효과가 있으니
오늘은 쥐내리지 않고 고관절이 아프다니 그곳도 함께 치료하는 침을 놓아준다
하나하나 아픈 곳에 대해 침을 맞아야겠다
고화백은 잘 걷지 못했는데 이젠 아주 좋아졌단다
자기와 잘 맞는 것같다고
정말 다행이다
이젠 많이 걸어야겠단다
우리가 나이들수록 많이 걸어야한다
집사람도 발목이 훨씬 수월하단다
모두다 나아서 건강해졌음 좋겠다
고화백이 예전 같이 근무했던 윤민샘과 통화 했단다
내 안부도 묻더라고
언제 광주 내려오면 같이 만나 우리집에 찾아가 보자 했단다
아직도 기억해준 윤민샘이 고맙다
집사람은 마당 잔디를 깎는다고
난 야외 부엌의 쓰레기를 정리했다
분리수거 할 수 있는 것은 분리수거 하고 나머진 모두 불을 땠다
참깨대는 다 땔 수가 없어 모두 뒤 퇴비장으로 내다 버렸다
주변을 정리하고 나니 부엌이 훨씬 깨끗해 보인다
시골살더라도 정리정돈을 잘하고 살아야하는데...
난 그게 안된다
집사람은 마당 잔디를 절반 넘게 깎았다
내일 한번 더 깎으면 되겠단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
막걸리 한잔으로 저녁을 때울까?
막걸리를 가져와 어제 먹다 남은 돼지고기 안주로 한잔
어둠이 몰려드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으로 멍 때려 본다
삶이란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것 아니겠지
닭장 문단속하고 들어와 하루 일과 정리한 뒤 잠자리로
스므여드레 눈썹달과 샛별이 나란히 떴다
달빛이 흐린 걸 보니 비라도 내릴려나?
님이여!
서로 주고 받는 따뜻한 말한디로
오늘도 살맛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