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5.(일) 산행인원 총 12명
산행지도(펌)
울진의 세덕산과 새재는 과거 오지팀과 함께했던
곳으로 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바람터를 지나 새덕산~새재~도경계봉~덕구온천으로 이어지던 그 길고 긴 능선의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푸른동해바다 !!
또한 2년전 처와 함께 걷던 금강송숲길과 맑고 차가웠던 계곡 상류를 떠올리면 그 본류는 어떨까 늘 궁금했는데 그 인근 비경의 옥산계곡을 간다기에 두말 않고 참석키로 하고 배낭을 꾸리는데
상록수님이 장거리 운전후 곧바로 산행하기보다 하루 먼저 내려가 야영하고 편하게 산행하자는 제안에 토욜 오후 먼저 내려간다.
불영계곡 못미쳐 36번 국도변 사랑바위 휴게소에서 상록수님의 화려한 말빨로 여 쥔장의 허락을 얻어 휴게소 옆 공터에서 무료로 텐트치고 1박한다.
삼겹에 간단히 소주 1병 비우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 밤새 몰아치는 광풍에 새벽녂 잠이 깨고 뒤척이다 아침을 맞는다.
소박한 만찬
텐트를 뒤 흔드는 바람에 잠이 깨 하늘을 보니 달이 보인다
36번 국도 공사중인 다리 아래로 보부천이 흐른다
서서히 나타나는 계곡미
쉬엄쉬엄 올라 간다
맑지만 차지 않다. 다슬기가 많아 잡는 재미도~
쬐매 깊은 곳도 있고
빛을 품은 연두색은 언제나 싱그럽다
민가 위 여울
폭포가 나타나면 잠시 발길을 멈춘다
시원한 그늘과 바람은 산행의 청량제
단풍들면 환상적일듯~~
늘 밤에 일하느라 피곤하신 상록수 형님 ...살만 쫌빼면 동안~~ㅋㅋ
깊은 소
다슬기 잡기
깊어지는 계곡... 만추에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
느긋한 산행
다슬기 잡는 재미에 빠져든 대장님
더덕대형아닌 다슬기 모드
요기서 뒤로 자빠지다. 낙법인지 뭔지 몸에 베인 본능으로 무탈.. 안경 찾느라 한동안 헤맴
소박한 맛의 계곡
그만 줏어요 ~~
소폭
황금빛으로 물든 계곡
와폭
한결같은 복장의 스쿠바님~ 산행후반 항상 맛난걸
꺼내 놓으신다는 ㅎㅎ
물이 차면 좋으련만 ㅠㅠ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주는 ~~
폭포수 맞기
ㅋㅋㅋ
들통에 익어가는 백숙은 계곡산행의 또다른 별미
아담한 쌍폭
이후 들깨 밭과 임도를 만나면서 옥산계곡은 끝나고 선그은 대로 가는 팀과 질러가는 팀으로 나뉘어지나 결국은 하나로 모여
왼편 멀리 동해가 보이는 능선을 넘고넘어
747봉오르며
784봉을 앞둔 능선에서 산위치를 두고 설전중인 높은산 대장님과 광인님~~ 듣는 후배들은 즐겁다는
멀리 삿갓봉과 응봉산 라인
절개지 통과
이후 선그은대로 능선을 줄기차게 내려오니 아침에 진행했던 곳 좌측 계곡으로 내려오고 동네주민이 만들어 놓은 계곡 여울 자연 욕탕에서 알탕으로찌든 땀을 씻어 낸후 법전으로 이동, 막국수로 뒷풀이를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첫댓글 그림좋네여~ 근데 다슬기 잡아서 요리하는게 번거로울텐데?
소금, 된장풀어 끓임되요 ~
산에서 먹는 다슬기 파란국물과 똥꼬 깨문후 앞으로 살 쪽 빼먹는 맛 ㅋㅋㅋ
세밀한 표현은 직업 본능이 아닐까 싶네요...
다슬기...우리 시골은 도슬비라고 함다
강원도에서는 달팽이, 경상도서는 골뱅이라 하지요
@구름재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 카든데?
@캐이 올갱이는 표준말, 도슬비는 충청도 사투리
지금도 시골가면 도슬비국 꼭 먹고 옴다..
@반장 다슬기가 표준말 ㅠ
@캐이 요기도 올갱이 해장국집 간판많아요
@구름재 영월역 앞에도 올갱이 맛집이 하나 있쥬~
@캐이 올갱이가 술먹고 꼴으면 골뱅이^^
그날 보부천 다슬기들이 횡액을 당했구만...ㅠㅠ
산 다슬기라 해감할것두 없더라구요
멋진 계곡이네요...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서울에서 거리가 꽤 되지요 .. 만추에 한번 들러보시죠 ~~
제 사진도 있네요. 대박~ 감사. ㅋㅋ
옥산계곡에서 전 물만 봤는데 초목도 멋지네요. 즐감입니다.
모델료는 없슴다 ㅎㅎ
개인적으로 참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산행했습니다
홀로산행은 항상 바쁜데 여럿 산행은 느긋해서 좋습니다
설악 황철북봉 이후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