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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6개 공항에서 생체 인증 도입
태국 공항공사(AOT)는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자동 생체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AOT가 운영하는 6개 공항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승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선 이용객은 2024년 11월 1일부터, 국제선 이용객은 12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생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하는 승객은 다음 두 가지 방법으로 체크인 시 등록할 수 있다:
카운터 체크인에서는 항공사 직원에게 요청하여 CUTE 탑승권 리더기를 통해 얼굴 데이터를 등록한다. 이때 얼굴 정보와 여행 서류 정보는 시스템 내에 안전하게 '토큰'으로 저장된다.
또한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CUSS)를 이용할 경우에는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 후 항공사를 선택한 후 'Enrollment'를 선택한다. 이후 탑승권 바코드를 스캔하고 여권 또는 신분증을 삽입하여 얼굴 인증을 한다. 이 데이터는 시스템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승객은 해당 여정에서 생체 인식 데이터 사용에 동의하여 수하물 위탁, 보안 검색, 탑승 시 여권이나 탑승권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
이 생체 인식 기술은 AOT의 승객 처리 시스템(CUTE, CUSS, CUBD[자동 수하물 위탁기], PVS[승객 인증 시스템], SBG[셀프 보딩 게이트]와 완벽하게 통합되어 쑤완나품 공항, 돈무앙 공항, 치앙마이 공항, 치앙라이 공항, 푸켓 공항, 핫야이 공항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태국에서 '렌탈 와이프', 그 실태와 논란의 파장
태국 영어 매체 타이거(Thaiger)가 “임대 아내, 태국의 충격적인 임대 결혼 추세(Wife for hire’: Inside Thailand's shocking rental marriage trend)”라는 제목의 기사를 11월 30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임대 아내' 서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 현상은 특히 파타야의 유흥가에서 두드러지며, 관광객들에게 일시적인 동반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블랙펄(black pearl) 현상’이라고도 불리는 이 트렌드는 태국 사회와 관광산업의 특이한 일면을 반영하고 있다.
'렌탈 와이프'란 지방 출신 여성들이 관광객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간은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이고, 제공되는 내용은 관광 안내, 식사 동행 등 다양하다. 보수는 여성의 외모와 경력에 따라 다르며, 요금은 약 1,600달러에서 최대 116,000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로버트 A. 엠마누엘의 저서 'Thai Taboo: The Rise of Wife Rental in Modern Society'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과거에는 드러나지 않는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지방 출신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고객과의 관계가 결혼이나 장기적인 경제적 지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현재 태국에는 '렌탈 와이프'에 관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아, 이 현상은 법적 회색지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이 착취당할 위험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태국의 문화적 배경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자유로운 가치관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일시적인 계약 관계에 대한 사회적 저항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구조'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사회적 불평등의 상징'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렌탈 와이프' 현상은 관광업의 수익 일부이면서 동시에 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이 기사로 향후 사회적, 법적 대응에 있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태국 형법 112조 위반?
지난 11월 28일 방콕에서 태국 애국보호기관연합회 쏭차이(ทรงชัย เนียมหอม) 회장이 태국 중앙수사국(CIB)에 틱톡 팔로워 10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0만명에 육박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 지가민(31)가 태국 형법 112조(왕실 모욕죄, อาญา มาตรา 112) 모욕죄를 범했을 수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노동허가증 미비 및 세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송차이 회장 말에 따르면, 지가민 씨가 11월 3일 태국에 입국했을 때 보인 행동이 과거 정치 집회에서 문제가 되어 법적 처벌을 받았던 '고위 인물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거나 흉내를 낸 행위(แสดงกริยาท่าทางให้คล้ายหรือลอกเลียนแบบบุคคลเบื้องสูง)'를 했다고 한다. 온라인 미디어와 SNS에서 확산된 증거를 바탕으로 조사를 요청한 형태이다.
또한, 지가민 씨가 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허가증이 없거나 만료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그녀가 쇼 출연, 상품 홍보,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수입을 얻고 이에 따른 원천징수세 신고가 제대로 하지 않았을 의문도 제기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녀가 소지하고 있던 비이민 B(취업) 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다. 이 비자로 체류하는 동안 해고 후 60일 이내에 새로운 고용주를 찾아야 하는데, 기한이 10월 말로 만료되어 11월 3일 재입국 시점에 유효한 고용주가 존재하지 않으면 불법체류가 될 수 있다.
이민국은 “고용주의 존재를 확인하고, 고용주가 없다면 비자가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것으로 태국 중앙수사국은 제출된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쏭차이 회장은 이후 쑤원푸드 출입국관리국에도 서한을 제출해, 그녀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대사관을 통해 그녀에게 출두를 요구하고,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연시, 태국 국내선 항공권 30% 할인
태국 국내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2025년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주요 목적지로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특별 할인은 이번 주 방콕에서 열린 쑤리야 부총리 겸 교통부 장관과 태국항공협회(AAT) 회원사들과의 회의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AAT 회원사에는 타이항공, 녹에어, 방콕 에어웨이즈, 타이 에어아시아, 타이 라이온 에어, 타이 베트젯 항공이 포함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4년 12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지정된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각 항공사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예약한 승객은 2024년 12월 26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여행에 대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노선은 방콕~치앙마이, 방콕~푸켓, 방콕~끄라비, 방콕~핫야이, 방콕~싸무이, 방콕~치앙라이, 방콕~우돈타니, 방콕~우본랏차타니, 방콕~컨껜, 방콕~난 구간이다.
이번 조치는 여행객들에게 새해 선물, 그리고 연휴 기간 동안 항공료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행된다.
또한, 각 항공사는 연말연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선 운항을 늘리고 약 50,000석을 추가할 예정이다.
태국 청소년 500만명이 도박에 관여, 전문가들 위기감 표명
태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약 500만명이 도박에 연루되어 사회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말 방콕에서 열린 '도박 위험 사회: 미래에 대한 도박' 포럼에서 전문가와 학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이번 행사는 태국 건강증진재단과 쭈라롱꼰대학교 도박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도박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5~18세 어린이 약 106만명, 19~25세 청소년 약 392만명이 도박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21년부터 증가하고 있으며,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다.
도박이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며, 경제적 어려움, 정신 건강 악화, 가족 간의 갈등, 사회적 고립 등이 보고되고 있다. 약 600만 명이 도박 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 정신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태국 내에서는 이러한 지원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카지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의 설립이 논의되고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학자들은 이러한 시설이 도박 의존도를 높이고 자금세탁 온상이 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도박의 증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태국 건강증진재단의 폰텝 이사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이 도박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박을 계속하면 자기 통제력을 잃고 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합법적 도박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의견도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태국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도박 합법화가 도박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가짜 경찰 강도 용의자 체포
경찰은 11월 28일 베트남 관광객을 노린 강도 사건의 주요 용의자 1명을 아유타야 도내 한 호텔에서 체포했다.
이 사건은 11월 21일 방콕에서 발생했으며, 3인조 범인이 경찰관으로 가장해 피해자로부터 현금 12만 바트와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건 당일, 피해자들은 친구를 기다리던 중 3명의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다. 범인들은 경찰관 복장으로 접근해 마약 범죄 관련 수사를 빙자해 차량 수색을 강요했다. 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피해자들은 번역 어플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야 했을 정도라 두려움에 떨며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후 범인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현금과 차량 열쇠를 빼앗아 차를 몰고 도주했고, 다른 두 명도 피해자를 감시하고 협박한 후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범인 특징과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2명은 현재도 도주 중이며, 경찰은 전원 검거를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범행을 인정하며 “돈이 없어서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강탈한 차량은 공범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 중인 공범을 추적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려가 촬영한 '마지막 영상', 사원에서 쓰러진 나무에 맞아 청년 자원봉사자 즉사
11월 28일 동북부 컨껜 도내 한 사원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원 근처에서 코코넛 나무를 자르던 38세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한 승려가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고, 그 영상이 이 남성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게 되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마을에 있는 사원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의료진에 따르면, 남성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무릎 관절이 부자연스럽게 꺾인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옆에는 쓰러진 코코넛 나무와 전기톱이 쓰러져 있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사원을 위해 자원봉사로 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나무는 매우 높아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어 사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은 금전적 대가가 아닌 베어낸 나무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받는 것으로 합의되었다고 한다.
사고 당시 남성은 전기톱과 밧줄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나무를 자르고 있었고, 줄기 일부만 남겨두고 나무가 천천히 쓰러지도록 계획했지만, 남성이 나무에서 내려오는 도중 예상치 못하게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남성의 머리를 강타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 모습을 스님이 촬영하고 있었고, 사고의 순간이 영상으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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