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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최세린
참고서적 : 컬트(맥스 커틀러, 케빈 콘리)
참고기사 : https://www.bbc.com/korean/news-46316455.amp
http://photo.nocutnews.co.kr/news/4030579
나무위키 짐존스 항목
1978년 남미 가이아나의 밀림 속 외딴 개간지에서 미국인 908명이 한꺼번에 사망했음.
그들은 짐 존스라는 사이비 교주의 추종자였음.
그들은 왜 이런 선택을 했으며 짐 존스는 누구일까?
짐 존스는 대공황 시기에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났음.
그는 부랑아에 가깝게 성장했는데 이런 존스를 가엾게 여겨 이웃들이 그를 식사에 초대해주곤 했음.
이 자리에서 존스는 생존의 일환으로 낯선 사람과 어울리는 법, 남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는 법 등을 학습했음.
존스를 좋게 본 이웃들은 이 가난한 꼬마를 교회에 데려갔음. 근데 존스에게는 성경구절을 줄줄 외우는 재능이 있었음. 존스는 교회에 빠져들었음.
그러나 존스는 가난했고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었으며 그에 대한 분노가 상당했음.
훗날 사이비 교주가 된 존스는 이 시절을 이렇게 회고했음.
마음 속에 분노를 간직한 채로 존스는 골목대장으로 성장해나갔음.
그냥 골목대장이 아니었음.
그는 야구리그를 출범시키고 이웃도시의 팀까지 불러가며 일정을 관리하기까지 했음.
그에겐 통솔력과 조직력이 있었음.
여기에 전술한 신앙심, 그리고 교회에서 보인 특별한 재능으로 인해 그는 겉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음.
그러나 어린 존스에게는 음험한 구석이 있었음.
그는 동네 친구들을 데려가 관에 눕히고 죽음이 어떤 것인지 경험 시키거나 동물의 장례식을 치루는 등 죽음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했음.
그는 히틀러도 좋아했음. 나치 군사의 각 잡힌 걸음걸이, 히틀러가 대중을 사로잡는 방식은 존스를 매료시켰음.
존스는 또래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몇몇 친구들은 그를 또라이라고 여겼고 어떤 부모들은 자기 자식에게 존스가 나쁜 영향을 줄까봐 두려워했음.
존스의 신앙심도 의문스러운 구석이 있었음. 존스는 한 교회만 다니지 않고 다른 예배당도 다녔는데
그곳은 열광스러운 예배 방식을 가진 특이한 곳이었음. 존스는 음악과 고함을 동반한 그 예배당의 특이한 예배 방식에 매료되었고 이를 학습했음.
이후 청년이 된 존스는 어머니의 이혼에 따라 인디애나 주 리치먼드로 이사를 하고 한 병원에 취업을 했음.
근데 이곳은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한 곳이었음. 존스는 이곳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했음.
그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음. 흑인, 빈민 등 사회적 약자들은 존스의 연설에 감동했음.
그는 정말로 가난이 뭔지 차별이 뭔지 아는 것처럼 보였음.
존스는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음.
그러나 이 글은 사회운동가에 대한 글이 아니라 사이비 교주에 대한 글임.
존스는 극적인 연설에 종교적인 색채를 가미했음. 평등과 정의는 캐치프레이즈일뿐이었음.
그의 친절은 마케팅이었고
그가 푼 일화는 날조였음.
존스는 결혼을 하고 전업 설교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음.
그의 교회는 잘나갔음. 비록 어느 교인지는 불분명했지만 그건 문제되지 않았음. 그는 인종차별 철폐를, 빈부격차의 퇴치를 외쳤음.
사람들은 열광했음. 그냥 열광이 아니었음. 그는 사람들을 완전히 사로잡았음.
존스는 사이비 교주 특인 치유 퍼포먼스(환자 데리고 와서 고쳐준 척 하기)를 행하고 자기가 겪은 여러 차별 일화(극적으로 날조한)를 풀며 사람들을 매료시켰음.
사람들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기 시작했고
신성이 있다고 믿기 시작했음.
겉으로 보기에 존스에게 문제는 없었음.
실제로 그는 많은 자선사업을 행했음.
그랬기에 그는 주류사회에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음.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었거든.
이런 그의 영향력, 특히 세속주의, 물질주의를 공격하는 그의 태도는 보수세력의 반감을 샀음.
그리고 그가 활동했던 시기가
이런 시기였음......
이당시의 정치적 긴장감에 대해서는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313265?svc=cafeapp
이 글에서 볼 수 있지만......
걍 한줄요약 :
당시 미국이랑 소련이랑 존나 사이나쁘고 공산주의 경계심 걍 미쳤고 핵전쟁(WW3)의 공포가 미국을 싹 감싸고 있었다네요.... 미국 의원들도 다 핵전쟁 날거라며 정병나 있던 광기의 시절....
존스 역시 공산주의자에 가까운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랬기에 정부의 관심이 부담스러웠음.
그는 주류세력의 공격, 다가올 핵전쟁 등등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고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본인이 생각)한
캘리포니아로 신도들과 함께 집단이주를 하게 됨;;
하지만 실제 이유는 이곳이 급진적인 사상에 제일 우호적인 곳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보임.
그러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후에도 이 교회라 하기도 이상한 수상쩍은 종교집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계속되었고
존스는 급기야 신도들과 남미 가이아나라는 밀림 속 외딴곳으로 집단이주를 하여
존스타운이라는 것을 만들어냄.
존스타운은 이렇게 보면 행복해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음.
일단 여기가 애초에 사람 살기 좋은 곳이 아니었음.
밀림속.
세글자로 설명 가능.
먹고 살기 위해서 주민들은 존나 일해야 했음.
사람들은 밤낮으로 일했고 병에 시달렸고 굶주렸음.
일을 안하면 매질을 해서 일을 꼭 해야했음.
(일 해도 부족하면 때림)
한편 이곳에서 존스도 점점 이상해져갔음.
그는 압박감에 시달렸고 마약을 했으며 자주 외도를 했음.
다만 이 존스타운은 성적 자유주의를 장려해서 본인은 신념의 실천으로 생각했을지도;;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자고다녔다 함....
근데 마을이 존나 작고 폐쇄적이다 보니 존스의 비도덕적인 행동이 숨겨질래야 숨겨질 수 없었음.
존스의 외도, 마약 투약, 문란한 성생활이 모두에게 보여짐.
일부 주민들은 탈출을 시도했고 그럴수록 감시는 심해져갔음.
이 당시 존스는 자의식 과잉이 맥스를 찍었는지
자신을 진짜 어떤 정식 국가의 국왕처럼 여겨
쿠바나 유고슬라비아,
심지어 북한에도 편지를 보내고
우리가 마약중독자들을 어엿한 시민으로 만들었는데도 미국으로부터 홀대받고 있다는 횡설수설한 내용을 떠들어대곤 했음.
근데 뭔 중세도 아니고 이게 다 숨겨질 수가 없었음.
남미로 이사까지 했음에도 이 기괴한 마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권착취는 편지 등을 통해 미국으로 흘러들어갔고 기사화가 됐음.
그리고 리오 라이언이라는 한 하원의원이 이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됨.
근데 이 리오 라이언이 보통 사람이 아니었음.
라이언은
어떤 동네가 궁금하면 그 동네에서 직접 교사로 일하며 탐구하고
감옥의 실태가 궁금하면 익명으로 직접 감옥에 가보는
그런 사람이었음.
라이언은 이번에도 자기가 직접 비행기를 타고 가서 존스타운을 조사함.
존스도 미 하원의원의 방문을 막을 수는 없었음.
일단 존슨타운이 뭔 정식국가도 아니잖아.
여기 사는 사람들 다 여전히 미국인임.
그래서 그는 최대한 자기에게 우호적인 세력을 불러다가
우린 너무 행복해요 🥹 존스타운 최고 😍
라고 대답하게 교육을 시켰음.
친 존스 세력은 라이언 의원의 조사대를 둘러싸고 존스를 침이 마르게 칭찬했음.
그들은 환영파티를 열고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왔으며 너무도 행복하다고 강조했음.
이 주민들의 행복전시가 어찌나 열렬했던지 라이언조차 아 진짜 잘지내고 있나;; 라고 당황할 정도였음.
누구에게 물어도 다 똑같은 대답이 돌아왔음.
이번 조사는 별 소득이 없어보였음.
하지만 라이언이 하루밤 여기서 더 자도 되겠냐고 물었을때 존스는 거절했음.
빨리 떠났으면 좋겠다는 기이한 분위기가 감지됐음.
그런데 떠나는 라이언의 일행에게 한 주민이 쪽지를 건넸음.
"제발 우리가 존스타운을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조사대는 뭔가 문제가 있음을 확신했고
다음날 떠나고 싶은 주민들을 데리고 떠나겠다고
존스타운 측에 선언했음.
미국 귀국을 희망한 이탈자들이 걸어나왔음.
사실 조사대에 은밀히 접근하여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은 많았음.
조사대는 그들을 모두 비행기에 태웠음.
배신자라 욕하는 열혈신도들의 욕설이 들려왔음.
칼을 들고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음.
존스는 모든 것을 싸늘히 보고 있었음.
마지막으로 래리 케이턴이라는 사람이 자기도 떠나고 싶다고 말했음. 조사대는 케이턴까지 태우고 비행기를 출발했음.
그런데 한 주민이 속삭였음. 저 사람은 열성신도라서 절대 떠나고 싶어할리가 없다고.
그말대로 케이턴은 조종사에게 달려들었음.
그리고 비행기를 향한 존스타운의 총격이 시작됐음.
아래 약간 잔인한 사진 주의
(모자이크 다 돼 있음)
라이언 의원과 카메라맨, 기자를 포함한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음. 생존자들은 혼비백산해서 정글로 도망쳤음.
미 하원의원을 포함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음.
이제 존스타운에 미래는 없었음.
존스는 사람들에게 혁명적 자살을 할 때가 왔다고 말했음.
존스는 청산가리가 섞인 에이드를 배급했음.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아버지(존스)를 외치며 기쁘게 자살했음.
그러나 겁에 질려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자살은 총 4시간에 걸쳐 진행됐응. 존스는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먼저 청산가리를 마신 후 토하거나 몸을 뒤트는 이웃들을 사람들은 목격했음.
존스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설득했음. 약에 취해 있던 평소와 달리 차분하고 상냥한 말투였음.
그는 겁에 질려 우는 아이들에게 말했음.
지금 죽지 않으면 미국 정부에게 잔인하게 죽을 것이라고.
집단자살이라고 말했지만 분명 타살도 섞여있었음.
감시대가 사람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지켜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강제로 약을 주입했음. 적어도 아이들만은 더 살고 싶었을 것이 분명한데도.
존스 본인은 총으로 자살을 했음.
그렇게 4시간 후 마을에는 산 사람이 남지 않게 되었음. 살아남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은 도망치거나 숨었음. 열기 때문에 시체들은 빠른 속도로 부패했음.
911테러가 전까지 이 사건은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대규모의 사망사건이었음.
미국은 당연히 인력을 파견했음.
그러나 시신 수습조차 어려웠음. 부패가 너무 심했고 이주자 대부분이 연고가 없는 빈민들, 흑인들 등 사회적 약자여서 신원 확인조차 어려웠던 것임.
아이들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었음.
이 사건은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았음.
지금도 미국인들은 이 사건을 잊지 못함.
현재까지도 추모는 계속되고 있고
관련 다큐멘터리 등도 제작되고 있음.
사망한 리오 라이언 의원은 이후 훈장을 수여받았음.
낙원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믿음은 그렇게 끝났음.
존스는 평생 자신이 사회운동가였던 것처럼 포장했지만 누구도 그를 그렇게 기억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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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여시에서만....
참고기사 중
https://www.bbc.com/korean/news-46316455.amp
여기에서 생존자분 인터뷰 볼 수 있음.
참고도서 <컬트>는 이동진 작가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이북도 있음.
첫댓글 와 오늘밤에읽ㄱ어야겠다
참…..믿음이란 뭘까ㅠ….
근데 너무 재밌게 잘 설명해줬다!! 좋은 글 고마워!
쉽게 설명해줘서 고마워 재밌게 읽엇어!!
ㄱㅆ
https://youtu.be/Pe7X9q65VHE?si=BMSZmFQ_FrLBgpEG
이 사건에 대한 이런 영상도 있음. 짐존스 영상과 목소리도 나옴.
PLAY
아이러니하게도 라이언 의원의 딸은 라즈니쉬라는 또다른 사이비에게 빠져 전재산을 거기에 바쳤다고 함. 저 라즈니쉬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컬트 책에 나와있음.
@최세린 대애바악 영상보면서 글 읽어야지ㅜ 잼겠다
@최세린 세상에나
와 미쳤네..,
와.... 글 써줘서 고마워!!!!
헐 이거 최근에 이동진 파이아키아에서도 본 내용인대!! 재밌다
라이언 의원... 안됐다 희생자들도.
사람들의 희망을 이용하는게 제일 비열한거같아... 원래 알고 있었던 사건인데도 정독했다
컬티시라는 책에도 이 얘기 나옴. 진짜 소름끼친다
시벌놈이 지는 편하게 뒤졋네
관련내용 찾아보고 있는데 글 진짜 잘썼다!!
라이언의원 참 안쓰럽다 글 써줘서 고마워
미친놈이야 짇짜... 아 애들 불쌍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