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마로니에와 광화문 어디로 갈지 고민하시는 분들 저는 개인적으로 광화문을 권합니다. 수가 너무 모자라니 가서 힘을 보태주어야합니다. 합법, 불법 따지시는데 그동안 평화적으로 했더니 mb가 말을 듣나요.
어제는 그동안의 촛불시위에 답답함을 느끼셨던 386세대분들이 광화문에 모여서 탄핵 구호를 외치고 청계광장에 가서 탄핵구호를 외치고 좀더 세게 밀어부치시려고 청와대로 가실분들을 단상에 올라가서 모았습니다. 그래서 수가 커지면서 청와대로 가두시위하려고 했는데 전경이 골목들을 막아 지금 시위중인 광화문 거리를 점검하게 된 것입니다. 합법을 원하시는 분들은 마로니에 가시고 좀 더 강경하게 나아가길 원하시는 분들은 광화문으로 가시면 될거 같아요.
생각은 나지 않지만 11시경부터 1시까지 전경들이 거리에서 시위하시는 분들을 겹겹히 에워싸고 협박을 하던중에 인도에 있던 다른 많은 시민들이 시민들 풀어줘라 계속 구호외쳤습니다. 그 구호때문인지 안에 1살짜리 애와 애엄마, 어린 학생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1시 좀 넘어서 전경들이 포위를 풀어서 안에 분들과 밖에 분들이 도로에서 만나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그사이 1차선 하나가 뚫려서 택시와 차량이 다니게 되었고 더 뚫리지 않도록 남자 두분께서 한차선외에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시위대와 약간 떨어진 곳에서 차량이 1차선만 다니도록 자리를 잡고 앉아계셨구요. 그러던 중 새벽에 음식 사가지고 동영상 보다가 오시는 분들도 꽤 많았구요, 차량분들이 경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음식을 사다가 창 밖으로 던져 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3시넘어 사람들이 지치고 배고퍼 하니깐 몇몇분들이 사비로 음식을 사다 나눠주시기도 했고요... 그렇게 몇시간 자유발언과 노래, 구호를 평화롭게 외치고 있었고 저는 힘들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는 중에 화장실을 갔는데, 그 사이 다시 강경진압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밖에서 다른 분들 잡혀가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밖의 시민들은 동영상과 사진찍고 폭력쓰시는 전경들 욕하시고 타이르시고 어떤 여자분은 속상해서 통곡을 하는데 저도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이게 2008년 5월 25일 서울의 현실입니다. 70년 80년대는 최루탄에 시위대 흔히 볼 수 있었지만 근 10년동안 그런 시위 못 보았지요.. 물론 노조분들은 해마다 그런 일 당하시는 것으로 알지만.. 눈앞에서 시민이 맞아 피를 흘리고 장애우분을 끌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제가 대한민국에 사는것이 창피했습니다.
고시도 얼마 남지 않았고, 촛불집회 저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세게 나가서 저희 목소리를 높히고 더 많이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폭력집회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구리는게 있는 누구는 폭력 경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감기가 심해지면서 몸이 좋지 않아 죄송하지만 7시 못되서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떠나면서도 마음이 어찌나 무겁든지.. 어떤 여자분은 지나가는 차량세우면서 경찰이 폭력진압하니 도와달라고 호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댓글다는 분들 나가세요. 광화문이건 마로니에건.. 저희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수를 키우고 가서 머리수 하나 더 보태고 목소리 하나 더 보태는 겁니다. 배성용씨가 하시는 말씀이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고 주위분들 진심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진실은 통한다고 생업때문이 아니라면 핑계대지 말고 나 하나라도 참석해야한다고....
우리 시민들이 더 큰 부상 입지 않기를 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