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소환 『피의 7월, 새판짜기』 신호인가?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이상득 의원이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에게 수억 원을 받아 내달 3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양념으로 임석 회장이 박지원, 정두언 의원에게도 돈을 주었다는 진술과 단서가 나와 소환을 통보한다고 전해졌다.
또 이석기 통진당 의원에 대해서는 그의 기획사의 선거용역 수주에서 국고사기를 지휘한 혐의를 확인했다는 검찰발 전언도 있었다.
검찰은 한달 전쯤 친박 이성헌 전의원도 저축은행 관련 건설 시행사와 관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 정치탄압이라 부인하고 있다)
그저께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청와대 재직 당시 노통 주변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못한 문재인 의원의 잘못을 지적했다.
검찰은 공유수면 매립대가로 오간 금품문제로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노건평을 불구속 기소해 열흘 전 첫 공판이 열렸다.
또 최근 맨하튼 맨션구입 대가로 불법 송출한 노정연 관련 13억 돈 박스에 관하여 그 출처를 권양숙 여사로 확정 짓는 서면조사가 있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추가적 돈의 출처 조사가 곧 시작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서로 긴밀히 관련된 새판짜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2. 반면에 작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행된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서는 경찰, 검찰, 특검까지 거치면서 수십억을 쓰고도 의원 비서 2명, 인터넷 도박회사 직원 5명, 처음 그대로 말끔(?)하게 마감했다.
민간인 불법사찰은 검찰의 재수사까지 거치면서도 흐지부지되어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고 내곡동 사저 의혹 또한 봉하마을 측과 균형(?)을 맞춘다며 아들 서면조사 한 뒤 마감 짓고 하나마나 한 특검을 한다고 한다.
영일대군은 SLS 이국철, 파이시티, 저축은행 브로커 이철수, 포스코 전횡, BBK 관련 편지 대필, CNK 등 각종 자원개발 의혹, 메릴린치 2조 투자 등에서 숱하게 거론되었고 의원 사무실에서 작년 이국철 수사 때 수억의 뭉터기 돈과 차명계좌가 나왔음에도 보좌관 하나 입감으로 땡박질했다.
여차하면 그냥 안 있겠다고 은근히 협박을 해오던 박영준 친형 계좌에서 뭉칫돈이 나온 뒤 고작 수억 수뢰로 소리 없이 감방으로 갔다.
파이시티 시행사로부터 받은 돈을 대선 여론조사에 썼다고 입을 열듯하던 입감 후 곧바로 최시중은 삼성병원 특실에 누워있는(?)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병원에는 MB 측근 천신일과 노통 관련 비자금 수사 Key를 쥐고 있는 박연차가 나란히 최의 특실 이웃으로 형구속 집행정지로 입원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제한된 거주지를 벗어나 환자복을 입고 시내 특급호텔 사우나도 무단 출입하고 있다는 전언도 있었다.
특정 재벌 및 봉하마을과 가까운 박연차 등의 입 열기에 따라 향후 무슨 일이 친노진영에 벌어질지 모른다.
MB 측근들의 감옥 생활은 매우 평안하거나 더할 나위 없이 작은 부담이다.
3. 반면 CNK 사장 오덕균 일당, 최시중 대리인 정용욱, 4조원이 넘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그는 절대 안 죽었다) 등은 모두 검찰수사 직전 달아났다.
절대 자기는 못 건드린다던 버마 가스전 관련 이영수 등도 최근 다시 움직이고 있고 전대 돈봉투 살포로 기소된 박희태는 징역8월 집행유예 2년 이라는 솜방망이로 끝났다.
이해 가지 않는 황제테니스 주역이자 벤처주식사기, 송도 추락 무인헬기 사업자이던 선병석도 온데간데 없고 이 추락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수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선급금 환급보증으로 1조 정도 댕기고는 SD를 암시하던 이국철은 뭔가 할말 있는 듯 큰소리 치더니 저만 조용히 빵으로 갔다.
도망갈 사람은 모조리 도망가고 숨을 사람은 다 숨었다.
4. 또 진행되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맘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과거 어느 정권이든지 소환이 가능하다.
이미 주요 저축은행 오너, 주요 임직원, 브로커(특히 3대 브로커) 등이 모두 검찰에 확보되어 빵에 들어가 있는 마당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최소 20조 이상이 사라져버린 건국이래 초대형 사기극인 저축은행 부실의 배후에 로비에 쓰인 돈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전직이 사채업자, 정치권 브로커, 금융 브로커들이 다수인 이들 저축은행 오너들은 시류와 권력 생리에 대해 너무나 잘아는 이들이며 순전히 정치권의 보호와 결탁에 의해 성장해온 이들이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억 단위가 아니라 최소 이의 백배 천배는 왔다 갔다 했을 것이다(얼마든지 내 맘대로 돈을 빼먹는 저축은행을 가진 오너가 살기 위해 고작 억 단위를 줬을까?)
저축은행은 일종의 정치권 권력비리에 관해 언제든지 꺼내 쓰면 되는 일종의 저금통이다.
저축은행 관련해 엉뚱하게 박근혜-박지원 간 쌍방고소가 수사중이나 어부지리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5. 이번의 보도를 보면 드디어 수억 대의 저축은행 수뢰로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간 검찰내부에서는 이상득 골인 없이 어떤 권력형 비리나 정치권 수사도 국민에게 설득이 없다는 내부 불만이 팽배했다.
명색이 그간 입만 열면 『공정수사』, 『걸리는 대로 다 집어넣는다』고 수도 없이 외쳐오던 검찰이 SD로 말미암아 떡찰, 견찰로 비하되어 조롱 받아온 것이다.
그러나 SD의 이번 소환이 겨우 수억으로 그를 MB 임기 내 잠시 모신 뒤(?) 병원 특실에 누웠다가 박희태 수준의 양호(?)한 형량으로 처리하려는 전조가 아닌지 의심된다.
누구보다도 이기심이 뛰어나고 형제애가 돈독한(?) 집안 특성으로 보아 SD가 순순히 검찰에 출두한다면 그 뒤는 보나마나다.
그간 MB 정권에서 숱한 의혹의 배경이 아무리 형이라고 해도 SD 마음대로 한 것이라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SD가 『나는 혼자는 못 가겠다』고 나오면 그야말로 일도 제대로 커지는 것이다.
아니면 최시중처럼 뭐 쫌 언급할 듯 하다 가는 것은 정해진 각본이다.
상식대로면 시나리오는 이미 정해져 있고 지금쯤 가볍게 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항간에 파다했다.
6. 문제는 왜 지금쯤이고 SD가 간 뒤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차도살인(借刀殺人)』이라는 말도 있고, 『내 팔을 스스로 자른 뒤 남의 목을 친다』 라는 말도 있다.
여기서 SD는 내 팔이고 남의 목은 눈 밖에 난 야당 그리고 친박이 될 수 있다.
SD가 7월초 골인하면 이후 정치권 여야 안팎에 피 바람이 불 것이다. 이는 물론 내가 숱하게 언급했듯이 연말 대선과 정치권 재편을 통해 새판짜기를 하고, MB가 미는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이다.
나는 이 예언과 시나리오를 숱하게 말했지만 나만 피해를 봤고 어리석은 정치권은 콧방귀를 뀌다가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첫 SD의 소환 대상이 여야 거물급 하나씩 해서 박지원, 정두언이라면 이후 벌어진 일은 짐작 수준을 훨씬 넘을 것이다.
친노, 통진당은 이미 박살 나고 있고 더 진행될 것이고 대부분의 사정기관 손에 확보된 피의자는 사회에서 아무리 날고 기었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한다. 따라서 기왕에 자기라도 죄질을 낮추고 선처(?) 받기 위해 주문대로 아니 주문을 넘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그 안에서의 정상적 심리상태이다.
그럼 왜 7월인가?
나는 이미 안철수가 7월말까지만 무사히 넘기면 10월까지 검증 없이 그냥 간다고 말한바 있다.
5월 초 검찰은 안의 BW 관련고발에 대해 새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재빠르게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여야 정치권에서 어느 쪽에서도 안에 대한 공격 없이 2달이 흘러갔다.
안이 유력한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현재와 같이 쌍방이 강력한 여야 대치구도로 되어있어서는 희망이 없다.
그래서 판을 갈아 없어야 되는 것이 필수조건이고, 최소한 현재의 지지율 구도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7월말 올림픽, 8월, 9월 여야 대선후보 경선, 여름 피서철이 있는 지금이 판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
국민의 관심이 딴 데 팔려있고 여야당이 각자 내부 이벤트로 분열되고, 신경이 딴데가 있는 사이 지층을 변동시키는 것이 정치공학의 기본이다.
여야 모두 당 대선후보를 확정 짓고 나면 하나로 일치 단결되어 외부의 압력이나 정치사정에 강하게 저항하게 되고 두어 달 버티다가 대선에서 이기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정치권 생리이다.
따라서 피 묻히기에는 7월이 가장 적정한 시점이기에 시동이 드디어 걸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 중 내 예측과 다른 것이 별로 있는가?
이와 관련해 그저께 박사모 회장 정광용은 MB에게 안철수 띄우기, 친이의 박근혜 죽이기 공작에 관해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그 내용이 공교롭게도 내가 그간 주장해 온 내용 그대로이다)
7. 『피의 7월』을 자초한 것은 여야 정치권 스스로이다.
이들은 지난 연말, 올 총선을 거치면서 MB 정권의 비리나 의혹에 대해 침묵했고 안철수에 대해서도 입다물고 꼬리치기에 바빴다.
자신의 공격시점에 수비를 하거나 적과 내통하고 희희낙락하더니 이제 선제 역 공격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탈리아 같은 수비 축구도 있지만 수비축구로 우승하기 위해서는 공격축구 하는 독일보다 선수 개별 자질이 훨씬 월등해야 가능하다. 아무나 개나 소나 수비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바둑, 전쟁, 축구에 있어 『공격이 최상의 수비다』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나는 현재 한국 정치권 전체 통틀어 MB가 가장 뛰어난 테크니션 이라고 여러 차례 극찬(?)한바 있다.
이번 SD의 소환이 MB 정권의 몰락이라고 보도하는 언론과 『올 것이 왔다』고 희희낙락하는 정치권은 수읽기를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정말 『형제는 용감하고 현명하다!』
첫댓글 이멍박의 그 쓰레기 테크닉 쳐집어넣고 이멍박 서서히 감옥갈 준비나 하게나.. 이러한 친이개의 무한 찬양질에 국민은 역겨워 참기 힘들판이니. 이멍박 탄핵도 있으니 너무 자만하지는 말게나. 꼼수 부리려다 간첩수와 쌍으로 훅갈것이다!! 이멍박 비리는 현재까지 차고 넘치는지라 언제든 맘만 먹으면 그 쓰레기 테크닉 자폭질하여 국민을 향해 사기치는 정치 명줄을 단번에 끊어놓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