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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눔 스크랩 직장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한 ‘광화문1번가’ 점심 번개 현장 후기
아름다운 그녀(서울) 추천 0 조회 184 17.06.16 14: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6월 9일 금요일 12시, 광화문에는 어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점심시간을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하지만 몇몇의 직장맘들은 점심시간을 뒤로한 채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는데요. 이들이 광화문1번가를 방문한 이유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함께하는 '점심 번개'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점심 번개'에 참석한 고민정 부대변인(좌), 서천석 소장(우) / ⓒ 정책공감


'광화문1번가 점심 번개'는 국민의 의견·불공정 사례를 현장에서 듣는 ‘광화문1번가’ 열린광장에서, 좀 더 구체적인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1남 1녀 두 자녀를 둔 대표적 ‘직장맘’,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직장맘’의 현실과 고충을 토로하고, 새 정부에게 바라는 기대를 얘기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샌드위치, 과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먹으며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책공감도 '직장맘'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는데요.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 함께 만나볼까요?


직장맘들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었던 '점심 번개' 현장


'광화문1번가'에서 직장맘의 현실과 고충을 듣습니다. / ⓒ 정책공감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하는 '광화문1번가' 점심 번개는 육아와 일을 함께 하느라 아침·저녁에 특히 바쁜 '직장맘'의 현실을 고려해, 틈새 시간인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되었습니다. 그 역시 일을 하면서도 7살배기 아들과 4살배기 딸을 키우는 '직장맘'이기 때문에 직장맘의 하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고 대변인은 일을 하면서도 남편 조기영 시인과 7살배기 아들, 4살배기 딸과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보육 정책이 자리 잡혔으면 좋겠어요."


이번 참가자들은 신청 메시지를 통해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 ▲육아휴직의 효율적 방안, ▲직장 내 여성차별 해결방안, ▲안정적인 사회보육 제도 등에 의견을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점심 번개가 시작되며 한 직장맘은 매번 바뀌는 보육 정책이 아닌 일관성 있는 보육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매번 바뀌는 정책으로 부모뿐 아니라 어린이집에서도 혼란스러워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에 정부마다 바뀌는 보육 정책이 아닌 일관성 있는 보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죠.


직장맘의 고충을 얘기하고 있는 참여자 / ⓒ 정책공감


"요새 '나는 계속 쉴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자리에 참가한 직장맘들은 임신이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직장에서 불리한 처우를 받았던 사연들도 이야기했는데요. 한 직장맘은 실제로 직장에서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으로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다른 동기들과 경쟁에서 뒤처졌던 사연들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죠.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일하지 않는 엄마와 일하는 엄마를 서로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다른 직장맘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아이가 내가 없는 시간에 고통받고 있다면 일할 수 있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요?"


또 다른 직장맘은 첫째 아이가 또래보다 발달이 늦어 어린이집에서 입소를 거부한다는 고충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이의 치료를 위해 일을 해야 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 보니 결국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믿을 만한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말했죠. 이에 국공립 유치원이라도 먼저 특수교사 인원을 확충시켜 국가가 아이들을 책임지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일자리를 확충해 보육교육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가 아이들을 책임지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죠.


직장맘의 고충을 듣고 있는 고민정 부대변인 / ⓒ 정책공감


또,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선입견 때문에 발달 장애 아이와 엄마는 집에만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서천석 소장은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통합유치원이나 통합어린이집이 늘어나야 하는데 초등학교와 달리 유치원에서는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모들이 일을 그만두고 보육에 전담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장애통합어린이집, 장애통합유치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엄마들이 일할 수 없는 구조인 거 같아요."


이번 자리에서 보육뿐 아니라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이루어졌습니다. 한 직장맘은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엄마들이 일할 수 없는 구조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는 보통 낮에 학부모 참여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연차를 쓰지 않고서는 직장맘들은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그렇게 참여 횟수가 줄다 보면 우리 아이만 무한 경쟁에서 밀려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좋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수행평가나 봉사활동 시간도 부모가 챙겨야 한다며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청년실업만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아이를 키우고 난 후 다시 돌아갈 자리가 없습니다."


직장맘들의 현실과 고충을 토로하며 공감하고, 새 정부에게 바라는 기대를 이야기했습니다. / ⓒ 정책공감


이번 자리에 모인 직장맘들은 경력단절여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한 직장맘은 "직장생활이나 아이를 키우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하며 청년실업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이번 정부에서 해결할 과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곤 "기존에 다녔던 회사에 다시 입사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은 어떠냐"라며 제안했는데요. 경력단절여성에게 기존에 다녔던 회사에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한 회사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자고 말이죠.


기존 회사로 재입사한 한 직장맘도 "다른 곳들도 지원해봤지만 모두 떨어졌으나 다시 받아주는 건 기존 회사밖에 없더라, 그 후 애사심이 생겨 업무 효율도 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공감했습니다.


'점심 번개'에 참여한 직장맘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광화문 1번가’에 제안했습니다. / ⓒ 정책공감


이처럼 '점심 번개'에서는 직장맘들의 현실과 고충을 토로하며 공감하고, 새 정부에게 바라는 기대를 이야기했는데요. 다양한 의견을 들은 고민정 부대변인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한 분 한 분 모두 ‘작은 영웅’들이다. 제안해주신 의견들은 잘 접수해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점심 번개가 끝난 뒤 직장맘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책을 <대통령의 서재>에 기증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의 서재에 추천된 책은 강조된 글귀와 메모 등을 요약·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되죠.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하는 '광화문1번가' 점심 번개 / ⓒ 정책공감


아이를 낳는 것이 산에 오르는 것이라면, 아이를 키우는 것은 광야를 통과하는 것이다.

-광야를 읽다, 이진희 저-


지금까지 직장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점심 번개’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점심 번개에서 한 직장맘은 ‘광야를 읽다(이진희 저)’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모든 직장맘들이 안전히 광야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점심 번개’에서 이야기했던 고충들의 현실적인 해결책이 정책에 반영되어 모든 부모들이 안전하게 광야를 통과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또, '점심 번개' 이후 고민정 부대변인의 소감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영상 클릭하여 '점심 번개' 이후 고민정 부대변인의 소감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정책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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