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2차전에 달렸다.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가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19일 오후 4시부터 하나카드 대 에스와이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시작된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하나카드가 승리하면 2승으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고, 에스와이가 이길 경우 1승 1패가 돼 이날 밤 9시 30분에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전날 경기에서는 하나카드가 세트마다 역전승을 일궈내며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2차전에는 양팀 모두 전날과 같은 오더로 승부를 벌인다. 이날 오후 발표된 세트오더에서는 1세트 남자복식에 응우옌꾸옥응우옌-김병호(하나카드)와 다니엘 산체스-박인수(에스와이)의 대결이 벌어진다.
1차전에서는 하나카드가 2:9까지 뒤지던 승부를 응우옌꾸옥응우옌의 하이런 7점 한 방으로 역전해 7이닝 만에 11:10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한지은-한슬기(에스와이)의 대결이 벌어진다. 김가영 대 한지은의 승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승부에서는 김가영이 1차전에서도 혼자 7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9이닝 만에 9:5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한지은과 여자 프로당구 '애버리지 1, 2위' 선수간에 벌인 정면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복식전 승부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이번 2차전에서 다시 한번 복식전으로 맞붙는 두 선수의 승부가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3세트에서는 전날 15:13(4이닝)의 신승을 거둔 산체스와 하이런 10점을 치고도 마지막에 스리뱅크샷을 놓쳐 아쉽게 고배를 마신 초클루의 통산 4번째 대결이 벌어진다.
이번 시즌 프로 데뷔 동기인 두 선수는 팀리그에서 두 차례, 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 등 대결해 산체스가 2승 1패로 앞섰다.
2차전 승부에서는 초클루가 아쉽게 놓친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산체스가 초클루의 도전을 막아 서며 위기의 에스와이를 구할지 주목된다.
4세트 혼합복식은 초클루-사카이(하나카드)와 황득희-이우경(에스와이)의 대결이 벌어진다. 두 팀의 승부는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하나카드가 같은 멤버로 승리했고, 에스와이는 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하나카드가 승리하면서 상대전적은 2승 1패다. 이번 승부에서 에스와이는 4세트를 놓치면 승부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장인 황득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5세트 남자단식은 전날 1차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한 신정주(하나카드)와 박인수(에스와이)가 맞붙는다. 신정주는 정규리그 4, 5라운드 3세트에 나와 산체스를 두 번 모두 꺾었고, 에스와이와의 승부에 나온 나머지 단식전에서 활약이 좋았다.
1라운드에서는 7세트에서 황득희와 10:10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10:11로 아깝게 졌으나, 2라운드 7세트에서는 11:1로 복수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라운드에서 용병 두 선수에게 단식전을 양보한 신정주는 4라운드에서 만난 산체스를 7이닝 만에 15:13, 5라운드에서는 15:10(7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처음 대결한 박인수에게 3:8까지 끌려가다가 9:9(7이닝)로 따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이 경기는 박인수가 11:9(8이닝)로 신정주를 꺾고 한 세트를 만회해 1차전 승부를 6세트로 이어갔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맞붙는 '여왕' 김가영과 한지은의 승부는 개인투어 2승을 포함해 팀리그 단식전(2승 3패)에서 활약이 컸던 한지은이 김가영을 6:3으로 압박했으나, 막판에 김가영의 4점타가 터지면서 9이닝 만에 9:7로 김가영이 승리를 거두며 1차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도 2차전에서 다시 한번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팀리그 단식전에서는 김가영이 4승 2패, 개인투어에서는 한지은이 2승을 거둬 일대일 승부 상대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6세트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7세트에 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 대 에스와이 이영훈의 승부가 벌어진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정규리그 5세트에서 박인수에게 2승 3패를 거뒀고, 1라운드에서는 산체스에게 14:15(11이닝)로 패했다.
이영훈은 1라운드 5세트에서 초클루에게 1:11(5이닝)로 졌고, 4라운드 7세트에서 김병호를 상대로 11:5(8이닝)로 승리한 바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