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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앞으로 다가온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변병주 대구FC 감독이 홈 팬들에게 공격 축구의 진수를 펼쳐 보일 것을 약속했다. 3-3-2-2, 혹은 3-3-4는 포워드 요원을 4명까지 두는 공격적인 전형으로 일반적인 전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형태.
2006독일월드컵 때 카를로스 아우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 감독이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등 뛰어난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창적인 4-2-2-2 전형을 구사한 적이 있지만 공격진의 수를 늘리는 3-3-2-2 역시 드문 전형.
변 감독은 "원정 경기에선 홈 팀의 공세에 맞서 수비도 중시하겠지만 홈 경기에선 팬들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변 감독은 "당연히 흥분되고 설렌다. 지난해 말 팀을 처음 맡았을 때는 걱정도 많았지만 점차 훈련을 통해 조직력이 다져지고 있고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이제 걱정보다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전지훈련과 국내 마무리 훈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자율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가난한 집(대구FC를 지칭)에서 살지만 그럴수록 화목하고 즐겁게 지낼 것을 주문했다. 평소에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지내야 경기 중에도 자신감있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베스트 11'에 대한 구상을 거의 마쳤다. 변 감독은 3-4-3, 3-4-1-2, 3-3-2-2 등의 전형을 상황에 맞게 구사할 계획인데 3-4-3 기준으로 원 톱에 루이지뉴나 황연석, 좌우 윙 포워드에 이근호, 새 용병, 미드필드진에 오른쪽부터 이병근-진경선-문주원(하대성)-박윤화(조홍규), 스리 백에 김현수-박종진-조홍규(윤여산)이다. 3-4-1-2를 구사할 경우 장신의 황연석과 스피드가 좋은 루이지뉴를 투 톱으로 하고 활동량이 좋은 이근호가 올라와 뒤를 받친다. 3-3-2-2에선 루이지뉴, 황연석, 이근호, 문주원, 새 용병 등이 2-2를 구성하게 된다.
변 감독은 올 시즌 성남 일화·수원 삼성·FC서울·울산 현대를 4강으로, 전남 드래곤즈·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부산 아이콘스 등을 중위권으로 평가하면서 대구FC는 객관적으로 경남FC·인천 유나이티드·대전 시티즌·제주 유나이티드·광주 상무 등과 함께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사실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구단이 승리수당 등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도록 지원해 줬으면 합니다."
변 감독은 리그 개막 후 3, 4월에 경기가 많아 얇은 선수층으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 지가 고민이다. 부상중인 장남석은 4월 중 경기 출전이 가능하지만 나희근과 황선필은 5월 이후 경기 출전이 가능해 다른 주전급인 김주환, 송정우, 박정식, 임현우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선수들의 경험이 적은 편이어서 경기 중 어려운 상황을 맞거나 경기 리듬을 타야할 때 잘 대처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변 감독의 고민. 변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연패에 빠질 수도 있고 상승세를 탈 수도 있습니다. 홈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테니 서포터스와 팬들이 대구FC를 많이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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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2월 26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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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미 쓰는 3-5-2 랑 다를 바 없음.
그렇군요 -_-..... 선수들 위치도 같나요?
3이 스리백이고 그 위에 3이 양쪽 윙백이랑 수미 2가 공미 둘 2가 투톱 대충 이렇게 해석할수있네요
아닐껄요??? 벤피가가 3-3-4썼는데 아마 이거랑 비슷할거 같은데 공격축구를 할꺼면;;; 그런데 3-3-4에서는 윙백을 않썼는데;;; 3백에서 양쪽 스토퍼가 싸이드백처럼 뛰고 중앙을 홀로 커버햇는데;;; 과연 대구에 그런 센터백이 있는지 의문...
Virtual Manager or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