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던 큰딸 가족이 연말 휴과차 잠시 귀국했습니다.
내일면 다시 떠나는 딸래미에게 뭐 선물할것도 없고 해서 여름에 초갈이 해 둔 소나무 목기를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하나는 딸이 쓰고 한개는 지난 해에 우리집에도 왔던 일본아줌마께 전할 선물입니다.
이 아줌마가 제 딸에게 일어를 지도해준 선생이면서 친구인데 물심 양면으로 부모처럼 돌봐주는 고마운 분이기도합니다.
해서, 고마운 마음에 저도 우리집에 초대했었지요.
일본 아줌마가 온다고해서 하이, 하이를 연발하면서 애교스러운 여인으로 상상했는데
만나 보니 상상과는 정 반대인 떠들석하고 호쾌한 성격의 여걸풍의 여인였습니다.
여러가지 작품들이 너절한 공방엘 와서 매우 진지하게 작품들을 둘러보고난 후에
나더러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며 서슴없니 팔장을 끼는것이였습니다.
해서 내가 하는말이 " 외간 남자와 함부로 팔장 끼고 찍은 사진을 당신 남편이 본다면 화내지않을까요?"(딸이 통역)
그러자, 이 여인이 받아서 하는말이 "당신같은 멋장이 남자와 잠시 친해졌다면 내 남편도 이해할거요."
으하하하하........
일동은 반탕 크게 웃었습니다.
내가 과자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딸애가 귀국할때마다 편지와 아울러 고급과자를 사서 보내기도 한답니다.
세상은 그 어디에나 나쁜 사람도있고 좋은사람도 있는것은 확실합니다.
(작품은 목선반방에 있습니다.)
첫댓글 일본 아줌마 사진도 같이 올렸드라면...
새로운 곳에서도 따님께서 그렇게 좋은 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갑장 좋아하는모습이보인다 ...ㅎㅎㅎ
으하하하...신나셨겠습니다...좋은 이웃을 두셨으니 따님의 복이고 또한 산바라기님의 복인가합니다...^_^
맛심다 멋장이남자 인정합니다...
보내는 맘이 조금은 서운하셨겠습니다...... ^^
해외에 친구 있으니 좋으시겠어요~.. 담에 일본여행 하세요~ ㅎ
국제적으로다가,,,,요즈음은 지구상 일일 생활권으로~좋은 이웃이군요 *^*
흐믓하셨겠어요..산바라기님 벌어진 입이 다물려지지 않네요 ㅎㅎㅎ
그 일본 아주머니 사람 제대로 볼줄 아네요^^
소중한 만남이셨네요*^^*
당신같은 멋장이 남자와 잠시 친해졌다면 내 남편도 이해할거요 - 너와 나를 아우르는 참으로 멋진 화답입니다^^
멋을 알고 예술을 사랑하는 부류인가 봅니다. 그런과의 사람들이 작품과 작자를 함께옄는 경향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