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이미 마음속에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다.
흔히 그런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선입견을 버리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선입견’은 어떤 사람을 인식하는 잣대나,
관심이 가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 ‘선입견’에 따라 인간관계를 새로 맺거나,
‘선입관’에 따라 특정 제품을 구입하고 소비하게 되니 말이다.
이런 사례는 그리 먼 곳에서 찾을 필요도 없다.
우리가 찾는 카페에서도 ‘선입견’과의 전쟁이 매일 벌어진다.
보통 어떤 이웃의 새 글이 올라오면,
그 제목이나 필자 ‘닉네임’에 따라 게시 글을 먼저 보게 된다.
이미 머릿속에 저장되어있는 ‘선입견’이 작동하는 셈이다.
뷔페를 가더라도 우선 내 입맛에 맞는 메뉴에 손이 가듯,
그 글의 ‘타이틀’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클릭을 하게 된다.
전혀 흥미를 끌지 못하는 글은 아예 보지도 않게 되니.
일단은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의 글부터 열어보게 되는 것이다.
이 또한 나 자신도 ‘선입견에 사로잡혀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그 글을 읽게 되면, 막연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되곤 한다.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우도 난무하기 때문이다.
글 제목만 보고 바로 클릭했다가 ‘아차~낚시에 엮였네..’싶거나,
전혀 엉뚱한 내용에 ‘이런~ 이런~’하고 혀를 차는 경우도 없지 않다.
다음은 글의 필자(닉)를 보고 클릭하게 되는 경우인데,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선호도에 따라 글을 보게 된다.
아마 카페 활동을 오래한 이웃이라면, 절친한 '글벗'들이 있으리라.
그동안 쌓아온 교분에 따라, 서로 공감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반면에 카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단 이웃들을 먼저 찾아볼 터이다.
내 글에 관심을 보여준 이웃에 대한 예의 차원의 답방이지만,
서로 주고받는 댓글과 답글 속에서 남다른 ‘글정’이 싹트는 셈이다.
그 다음이 ‘회원정보’를 알아보고 글을 보는 경우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나이는 얼마인지를 보고 클릭하게 된다.
댓글이나 답글을 달기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정보인 까닭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따금 어쩔 수 없는 ‘편견’이 작동하게 된다.
긍정적으로 여긴다면 나의 ‘선호도’에 따르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선입견’에 사로잡힌 셈이나 다름없다.
보통 글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이성에 호소하는 글이 있다.
그 선호도에 따라, 눈길과 손길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일 터이다.
하지만 모든 글들에는 어떤 주제든 그 글만의 생명이 살아 숨쉰다.
구석구석이 배움터이자, 모든 이웃들이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다.
나와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진 이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무엇인가 새로움을 체득하고 깨닫는 것이 ‘사이버 카페’의 장점이다.
만약 편견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카페 활동을 한다면,
'하나를 얻고 열을 놓치는 우를 범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아닌 걱정이 앞서는 까닭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공감 가는 글과 호감있는 이웃의 글에 댓글을 달지만,
때로는 나 자신도 그런 ‘선입견’과 ‘편견’에 따라
글을 읽고 댓글을 단 것이 아닐지 한 번 되돌아보는 오늘이다.(*)
첫댓글 카페는 우리들의 즐거운 쉼터 입니다
다툼이 없는 내마음의 글을 자유롭게
표현 하는곳이기도 하고여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좋은 글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쉼터~~! 아름다운 샘터로~~!
오늘도 '봉봉한 하루' 만끽하시길..^^
하나를 알고 열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회원님 계실까봐~계몽글
배려심 또 카페를 위하는 마음까지~
다~보이네요....
감사합니다 ~^^
감히 '계몽'이라니 부끄럽사옵니다. ㅎ
누구나 바라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언'일 뿐이랍니다. 과찬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