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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키스광꼴초늑대의마누라는서울고최고문제여우※
"피식, 별 거지같은 것들이 꼬이네."
허름해서 인적이 아-주 드문 골목길.
이런 골목길에서는 흔히 그렇듯 싸움이 일어난다.
이 골목길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싸워서 이긴 게 남자들 무리가 아닌, 여자 한 명 이라는 것 이지만.
당돌하게 팔짱을 끼고 높은 힐으로 자신의 앞에 엎어져 있는 한 남자의 머리를
꾸욱- 짓 밟았다. 만신창이가 된 남자들(골목에 쓰러져 있는 남자는 3명이였다.)
은 그 여자에게 뭐라 말을 하지도 못하고 입만 붕어 마냥 뻐끔뻐끔 거렸다.
교복으로 추정되는 옷들이 찢겨져 나가고, 얼굴은 형태를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이나
엉망이 되어 있어도 정신만은 붙어있는 듯 하다.
"그래서 그 더러운 손길을 아-주, 아아-주 순결한 나에게 뻗친거냐?"
"…어…으……-"
"쿨럭-!!"
"그런데 어쩌니? 너희 오늘 번지수를 잘못 골라도 하-안--참은 잘못 골랐다."
여자아이는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 엎어져 있는 남자들을 한명 한명 꾸욱 꾸욱 짓 밟았다.
오늘 너네 아주 끝장을 보자는 그런 뜻으로 말이다.
.
.
.
"어, 어머어머! 여학생이 그랬단 말이니, 너?! 어젠 남학생이라더니! 거짓말 쳤구나!!!"
"쪽팔려서 어떻게 기집애 한테 얻어 터졌다고 말해!!!! 씹- 엄마가 학교까지 올 줄 알았나, 아 씨발."
"이, 이, 이…게 어디서 욕을!!"
"저, 저기 어머님들. 일단 진정을 하시고…"
다음날 서울고의 상담실은 아침부터 터져라 시끄러웠다.
쪼록히 앉아있는 얼굴이 엉망 진장인 남학생 세명과 한 명 한 명 옆에 앉아서
화를 삭히시는 얼굴이 붉디 붉은 중년의 여자 세 명.
아마도 여자들은 남학생들의 어머니 되시는 분 들 같았다.
남학생들은 연신 '씨발, 씨발.'이라는 욕만 되풀이 했고,
그들의 앞에 앉아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후우-'라는 한숨을 쉬며
여자들을 달래는 학생주임으로 보이는 남자도 힘들어 보였다.
-드르르륵!
"왜 불렀어요?"
순간,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상담실의 문이 아주 세차게 열렸고,
아주 타이트하게 줄인 교복을 입고 들어오는
얼굴은 인형에 조각이요, 몸매는 비너스인 여자가 있었으니.
어제밤 골목길에서 세명의 남자를 반 작살로 만들어 놓은 그 여자였다.
그렇다 하면은, 저기 저 앉아 있는 세 명의 남학생은 어제 비참하게 여자에게
짓밟힌 그 불쌍한 남학생이 분명하다.
"너니?! 우리 아들을 저 꼬라지로 만든 애가!!"
"어머나! 비실비실하게 생긴 여자애가 어디서 괴력이 나와서!"
"거기 좀 앉아봐라, 하 월희. 후욱- 후우-"
특유의 소리를 내며 남는 소파 자리를 가리키는 학생주임.
하 월희 라고 불리우는 여학생은 자신은 아무것도 잘 못 한게 없다는,
어제와도 같은 당돌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 자세가 얼마나 야시시- 하고 아슬아슬 하던지.
남학생들은 물론 학생주임까지도 얼굴이 붉어졌다.
심지어는 여자인 학부모 까지 얼굴을 붉혔다.
"어제 니가 저 학생을 죽사발로 만든게 사실이냐?"
"…음- 아! 네! 제가 저래놨어요. 어떤 술에 꼴은 새끼들이 몸을 더듬길래 변탠 줄 알았지 뭐예요."
월희는 오히려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세상에나. 분명 징계를 받아야 하는 건 월희임이 틀림 없는데,
왜 학부모 세 명은 자신의 아들을 째려봤다.
"우, 우린 피해자라고!!!!"
그에 남학생들은 일심동체로 소리쳤다지.
"저 기집애한테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했다니까! 저 기집애 얼굴 안보여?! 상처 하나 없잖아!!"
"맞아!!! 씹! 아직도 쓰라려 죽겠는데!"
"엄만 싸우러 왔으면서 저 그지같은 기집애한테 동요되냐 진짜!!"
쾅!
마지막 사내의 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월희가 테이블을 치며 일어섰다.
그리고 아주, 아주 호러적이지만 어여쁜 미소를 지으며 남학생들에게 말했다.
"그지같은 기집애 몸을 더듬고 그 그지같은 기집애한테 개작살 난건 어느학교 누구지?"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했지만(물론 느끼긴 느꼈겠지만.), 남학생들은 뼈저리게 느꼈다.
'씨발, 저 여자 잘못건들이면 좇되겠다.'
"씨바- 나 갑니다, 쌤."
그렇게 월희는 상담실을 빠져나왔다.
아무래도 '그지같은 기집애'라는 말이 상당히 거슬렸나보다.
그도 그럴것이 서울고에서 자존심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게 하 월희라는 여자였으니까.
길게 찰랑이는 웨이브 머리를 뒤로 쓸어넘긴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 2학년 10반으로 들어갔다.
"어- 왔다, 왔어. 왜? 상담실은 뭐하러 갔어?"
"뻔한 걸 뭘 묻냐, 넌. 당근 사고쳐서 갔지. 서울고에서 제일 유명한 여자 꼴통이잖냐, 저게."
"그지같은 새끼들이! 다음번에 만날 땐 골로 가게 해주겠어!"
괜히 소름이 돋는 그녀들의 베스트 프랜드라고 자칭하는 오 윤우와 강 이랑이였다.
그 날, 점심시간이 오기 전까지 완.전 저기압 상태였던 월희.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월희의 저기압 상태는 바로 풀어졌다.
먹을 거 하면 죽었다 살아나는 하 월희 이니까.
"근데 용캐 징계 안받았네."
"승질나서 나왔으니까."
"넌 성질머리만 좀 죽이면 딱- 남자들이 원하는 꽃미녀 타입인데."
"이 성질머리가 매력이다. 그 입 다물어라, 오 윤우."
세 명이 나란히 걸어갔다. 와- 그림이다, 그림.
그들은 복도를 빠져나와 식당으로 향하고 있을 때 아주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바로 울며 매달리는 여자와 매정하게 떠나려는 남자!
"야, 얼렁 가자."
"이거 보고 가자!"
월희의 눈이 심히 빤짝였다.
또 성질을 내면 자신들만 골치 아파 지는 꼴이 되기 때문에, 결국 세 명은
주차된 트럭 뒤에 숨어서 남자와 여자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던 이랑이 '헉!'하며 놀랐다.
"왜?"
"저, 저 남자애! 어디서 졸라 많이 봤다 했더니, 우리학교 키스광 서 리하잖아!"
"뭐? 서 리하? 이름이 뭐 그따구야?"
"헐. 너 쟤를 몰라? 그 유명한 서 리하를? 이 근방에서는 서 리하 모르면 간첩인데?"
"그래서! 내가 간첩이라는 거야, 뭐야!! 아, 아무튼. 서 리하가 누군데."
"쯔쯧. 니가 그러고도 서울 최강 여자 문제아냐."
"아, 뭘 뜸들여! 서론 결론 다 짤라먹고 본론만 말해!"
이로써 아름다운 월희의 성격이 하나 까발려 졌다.
'하 월희, 성격 급하다.' 는 거.
"기집애, 성격은 총알탄이라니까. 우리랑 같은 서울고고…"
"그건 교복만 봐도 알아."
"말 짤라 먹지마, 이년아!"
"그, 그래. 얘기해봐."
월희가 자신의 말을 짤라먹은게 그리도 분했는지 버럭 소리를 친다.
그 얼굴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 대단한 하 월희가 쪼금 쫄 정도였으니.
얘기를 계속하라는 말에 이랑은 검지 손가락을 들고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나이는 동갑이고 2학년 13반이야. 생일은 11월 4일생,
혈액형은 AB형, 좋아하는 건 담배, 싫어하는 건 달라붙 거.
가족사항은 왠지 비밀리인 것 같은데 알 수 있는 건 저 녀석이 굉장한 갑부, 재벌2세라는거.
서 리하랑 키스 한 여자만 해도 우리학교 여학생 2/3이고, 키스 테크닉은 완전 천국행이란다.
그리고 싸움 졸라 잘하지. 여자 중에 제일 꼴통이 너라면 남자 중에 제일 꼴통이 서 리하야.
너보다 더 할걸?"
핑글-
머리가 돌았다. 뭐가 저렇게 많아?
그리고 월희는 놀랐다. 나보다 더 하다고? 그럼 도대체 얼마나 성격이 파탄난 인간이야?
골똘이 머리를 굴리며 월희는 고개를 돌려 정면을 응시했다.
질질 짜는 여학생과 짜증남이 가득 묻어나는 얼굴로 여학생을 뿌리치는, 그 장면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오, 왜 갑자기 그러는 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존-나게 미안한데, 첨부터 너같은 찌질이 한테는 관심 없었다."
들릴 듯, 말 듯한 음성들이 귓가에 박혔다.
월희는 더욱 귀를 쫑긋- 거렸다.
이런 광경은 참으로 오랜만인지라(더군다나 학교 최강의 꼴통한테 매달리는 여자라는데.)
이랑과 윤우도 귀를 세우고 집중했다. 이미 점심은 날라가 버린지 오래였다.
"어, 어떻게…!!"
"몰랐냐? 나 원래 이런 놈인데."
타다닥!
그 때였다. 월희가 트럭에서 튀어 나와 리하의 앞에 짠- 하고 선 것은.
리하와 여학생은 물론, 트럭 뒤에 함께 숨어있던 이랑과 윤우는 기가차게 놀랐다.
저 기집애가 돌은거지! 가만히 숨어 볼 것이지, 그 정의감이 뭐라고!
이랑과 윤우는 분명 저 여자가 가엾고, 리하의 말이 거칠어서 그 걸 뭐라고 하기 위해
월희가 뛰어나간 거라 생각 했다. 둘이 알고 있는 하 월희는 그러고도 남을 무서운 여자였다.
허나, 진실은 그게 아니였으니…….
월희가 리하의 앞을 가로막고 한 말은 '이 버러지 같은 새끼야, 말이 심하잖아!!!'가 아닌,
"야! 너 나랑 사귀자!!!!"
였다. 이랑은 뒷목을 잡고 뒤로 넘어지며 엉덩이를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윤우도 멍- 하니 '저게 상담실에 가서 무슨 충격을 먹었으면.'이라는 생각과
월희를 쳐다봤다. 하지만 정작 리하는 무덤덤 하게 있는다 싶더니, '피식'하고 웃음을 흘렸다.
"뭐?"
"2학년 10반, 하 월희. 생일은 1월 1일, 혈액형은 B형.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건
차차 알아가면 되고, 가족사항도 뭐 알아가면 되겠고. 아- 그리고 서울고 최강 여 꼴통."
"하 월희? …아-!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네. 서울에서 한 외모 한다던 비너스 아니신가."
"알아주니 그거 영광이네. 어때? 사귀어 보는 거."
싱긋- 미소를 지으며 리하에게 되물었다.
그에 리하가 잠시 생각을 하는 가 싶더니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었다.
리하는 담배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고, 담배를 깊게 빨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앞을 막고 있는 월희의 어깨를 잡고 자신의 옆에 서게 한 뒤,
자신의 앞에 여전히 울먹이며 서 있는 여학생에게 담배연기를 후- 하고 불고서
아주 얼음장 같은 목소리로 말했지.
"어쩌냐. 오늘부로 이 여자가 내 깔인데. 너랑은 비교도 안 되지 않냐?"
*안녕하세요!
아.....자꾸 새로운 소설로 찾아 뵈니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알람 쪽지... 원하시면 보내 드리구요.
죄송하고, 잘부탁드립니다*_*
첫댓글 오호 증말 잼미땀!!다음편기대요>.<쪽지부탁드릴께요'-'흐미
꺄하, 재미있어요!! 업뎃쪽지 부탁드려요!! 리하 멋쟁이!! 그리고 월희도 너무너무 멋져요 ㅎㅎ
기대되는소설인것같아요^^
재밌네요 담편기대 할께요 업뎃쪽지 부탁드립니다. 월희 정말 당당한것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재밋어요 ~~~ 담편도기대할게요~~ㅎㅎㅎㅎ
꺆>< 완전 재밌어요! 우왕 정말 멋진 커플이 되겠는데요?!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잼있을것 같아 ㅋㅋ 담푠기대용용요요용요용구리
소설속에서 월희 같은 여주 너무 좋아요/.ㅠㅠㅋㅋ
재밋어요! 성실 연재 부탁드립니다ㅎ^ㅡ^ㅎ
재밌어요..ㅎㅎㅎ
재밌어여 담편 기대할께여~~!!
재밋어용 ㅜㅜㅜ담편기대여~
와 재밋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ㄺ......기대기대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요 ㅋㅋ
제목부터 남달랐어요 ㅋㅋㅋ재밋어요!!
재밋어요~~~~~~~>ㅇ<
담편 기대할게요 ^^
이 소설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재미써요 ㅎㅎㅎ 그니까 계속 쭈욱 연재 해주세요~><
오오오~
재미있어용>_<~~~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