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미도 없고 낭만도 없는 일상을 보내고있어서 고민이 많았어. 누구나 인생노잼시기가 온다고하잖아. 나에게도 그 시기가 예고도 없이 불청객처럼 찾아온거야.
계속 이렇게 우울하게만 있을 수는 없으니 ‘나 자신이 언제 무엇을 할 때 가장 벅차고 행복했을까?’ 를 되돌아봤어.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내가 스스로 행복을 찾은 순간은 언제였을까?’ 를 며칠 곰곰히 생각해보니
혼자 이것저것 찾아보다 새로운 취미나 컨텐츠를 우연히 만났을 때, 그게 너~무 재밌어서 기뻐하며 완전히 몰입해서 푹 빠졌을 때였던거야…!
그래서 나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본인이 어떤 곳에 몰입했을 때 가장 행복했었는지를 알고싶어졌어.
여시들은 어디에 몰입했을 때 가장 즐거웠어?
그리고 그것이 여시를 즐겁게 만들어준 이유가 뭐였어? 아주 사소한거라도 좋으니 같이 얘기해보자!
일단 나부터 얘기해보자면
게임 - 메이플스토리 (초딩시절)
드라마 - 그해우리는
넷플릭스 - 빨간머리앤, 굿플레이스, 별나도괜찮아
취미 - 운동 : 수영, 러닝, 요가
예능 - 스우파, 사이렌
진짜 내 일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했던 컨텐츠만 꼽자면 저렇게 있어!!
게임 메이플스토리 - RPG 게임 특성상 캐릭터에 애착이 생겨서 애지중지 옷도 예쁘게 입히고 친목도 하면서 내 인생에서 몇 안되게 굉장히 과몰입했던 게임이야ㅋㅋㅋ 맵 하나하나 BGM이 달랐는데 그게 다 명곡이였어 ㅠ 지금도 메이플 노래들으면 학교끝나고 책가방 휘릭 벗어던지고 엄지발가락으로 컴퓨터켰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드라마 그해우리는 - 장르는 로맨스지만 이건 따뜻한 휴먼드라마… 에피소드들도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고, 학생때부터 어른까지의 이야기를 담은거라 둘만의 사계절이 다 나오는 것도 너무 좋았어. 그리고 이것도 ost가 정말 좋았다… 난 음악요소가 중요한 사람인가봐 ㅋㅋㅋ
넷플 별나도 괜찮아 - 주인공이 자폐인데, 그 주인공의 주변인물들과 가족들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야. 이렇게만 얘기하면 뻔한 소재일 수 있는데 난 이 드라마의 퀴어요소로 영업당했었어 ㅎ 주인공의 동생 역이 너무 매력있게 나와! 그리고 힘든 상황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주인공들이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절로 나요….
취미
나는 운동을 참 좋아해! 운동덕분에 타인하고 비교하지않는 삶의 태도를 가지게 되었고, 어제보다 확실히 나은 내가 될 수 있어서 자존감이 높아졌어.
수영 - 자유형은 내가 슈퍼맨이 된거같고, 접영하면 하늘을 나는 것 같고, 배영하면 물침대에 둥둥 누워있는 것 같고, 평영하면 모아나가 된거같아요. 그리고 수영은 배울 때 웃긴 일도 많고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그런지 수영툰도 많고, 블로그 글도 엄청 많더라 ㅋㅋㅋ
러닝 - 우울할때는 이만한 스포츠가 없는 것 같아. 무기력해졌을때 달리고나면 엄청 뿌듯하고 나자신이 너무 기특해. 뛰고나면 심박수 도랐음. 내 심장이 열일하는게 느껴져. 자기효능감 짱
요가 - 러닝이 나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친구라면 요가는 날 위로해주는 친구야. 몸을 이완하면 잔뜩 긴장하고 웅크러들었던 내 마음도 활짝 펴져. 그리고 난 종교가 따로 없는 무교인데, 요가를 끝내고 나마스떼 인사할때만큼은 종교가 생긴 기분이 들더라고. 태양신이 나를 싸악 감싸주는 느낌 ㅋㅋㅋ
예능 스우파 - 말모… 시즌 1, 2 콘서트 다 갔다죠 특히 시즌1때는 아직도 기억나… 본방보면서 완전 설레고 떨리고 조마조마했음 ㅠ 일주일내내 유튜브영상보고 ^^ 2021년 여름에 방영했었는데 그때 출퇴근길에 보아 베럴 노래만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 ㅋㅋㅋ
사이렌 - 돌아버린 연출센스… 제작진 역량도 출연진들도 다 너무 멋져서 이건 주기적으로 보고있어 아직도 ㅠ 처음 봤을 때 진짜 심장부여잡고봤다….
여시들의 인생을 풍부하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줬던 취미나 컨텐츠가 있다면 공유해보자 🫶
많을수록 조와요!!!! 그 당시 느낀 점을 공유해줘도 좋고 투머치토커 환영 🔥
첫댓글 굿플래이스 진짜좋아
난 영드 닥터후... 진짜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고 내 가치관도 많이 바뀜 ㅠㅠ
마비노기... 학생 때 한건데 무료시간 끝나고 던전에서 류트치면서 놀던거 생각나 ㅋㅋㅋ 악보 잘 만들던 사람이랑 친구했는데 그 친구 음대갔었음... 지금은 연락 끊겼지만 뭐하는지 궁금하다
나요새 선업튀 .. 최근에 힘든일있을때 항상 이걸로 몰입하는 순간만큼은 잊을수있었음 인생에서 정말 사랑하는 드라마가 될거같아.
그리고 선업튀 전에는 동백꽃이 그런 드라마였어ㅠㅠ
해외축구 챙겨보기 ㅋㅋㅋㅋㅋ ㅠ 아직 유럽을 못가봤는데 축구보러 유럽 가고 싶을 정도야 ~~~! 근데 글이 되게 정성스럽다
나도 초중딩때 메이플! 친구들이랑 진짜 열정을 가지고 했었음! 열심히 사냥하고 파퀘하고 렙업 할때마다 너무 신나고 즐거웠던 기억이당ㅎㅎ
나는 발레 ! 자세교정 다이어트도 되고 어렵지만 계속해서 열심히하고싶어지게 만들어 발친자가 되어가고있어 ㅎㅎ 클라스때 듣는 클래식 음악. 발레공연 전막 갈라 보러가는거도 좋고. 심지어 해외가면 해외 발레아카데미 클래스 듣는거나 용품 사오는게 꿀잼이야 🩰 뭣보다 발레하는 내 자신이 점점 더 좋아진달까 자존감도 오르고 우아해집니다요. 모두 웰컴투 발레월드 !!!
헐 좋다 대단해!!! 얼마동안 한거야?
@천재만재아이돌럭키비키워녕 나는 취발한지 5년 넘었어!! 토슈즈도 신고 성인 일반부 콩쿨나가거나 학원 발표회 나갈수도 있어 ㅎㅎ 근처 발레학원 쿠폰 원데이 끊고 츄라이해보ㅏ!
라테일, 후르츠바스켓
베이킹! 하다보면 잡 생각 사라지고 결과물이 있으니까 성취감 느끼기에도 좋음
운동은 빨리걷기 사이클 슬로우버피 스쿼트,플랭크
크게 이렇게 나누어서 하는데 보통 하나에 빠지면 몇 달동안 그것만 팜..갠적으로 슬로우버피 진짜 강추함 고강도라 좀만 해도 땀 나고 운동 되는게 느껴져 매일 개수 늘려가는 재미도 있고 첨에는 50개 하는 것도 헥헥거렸는데 나중엔 600개 넘게 하고 싸이클도 한시간 타는 체력이 됐음 대신 손목보호대는 꼭 할 것
야구!!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스포츠에 열광하는지 이해가됐어
난 늘 뭐에 빠져살기 좋아하는 편이라 취미도 많고 좋아한 콘텐츠도 많은데 직접 뭘 만들고 쓸 때 제일 재밌었어ㅎㅎ 드라마는 구경이가 ㄹㅇㄹㅇㄹㅇ 내 취향이었는데 그걸 넘어선 게 없음ㅠ
가재가 노래하는 곳 소설 추천
한 자리에서 책 다 읽은게 오랜만인책이었어 소재도 신선한데 흡입력있는 문체에 생각해볼만한 거리까지있는 내용이라 추천합니다..💚
이 책 좋다고 들었는데 여시 댓 보니까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 ㅎㅎㅎㅎ
어릴때 야채부락리 20대초 모팸 지금은 노래부르기
글이 되게 힐링되네...
메이플스토리 - 보스를 잘 잡는다거나, 레벨이 높은 게 아닌데 내가 정말 잘 즐겼고 이 게임하는걸 진심으로 좋아했어
야구 직관 - 이겨도 져도 무슨상관? 응원가 부르러 가고, 안타 치는 짜릿함에 혼자서도 3연전 가고 했던 시절이 있었어
락밴드음악
책 시녀이야기 시리즈랑 벨 자 !
사이렌이 있다니!!! 완전 공감
나 피아노 칠 때 너무 좋았어… 곡 하나하나 마스터 하는 그 기분이 좋았는데 코로나 터지고 병원 다닐 때여서 혹시 학원 아기들한테 옮길까봐 애매해져서 관둔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ㅜㅜ
맞아 뭐 좋아하는게 생기면 갑자기 신남 난 뭐 하나에 꽂히면 깊게 파는 스타일이라..ㅋㅋㅋ영화보다가 하나에 꽂히면 그 감독 다른 작품 파고 많이 등장하는 배우 필모도 파고..요즘엔 재즈에 빠져서 밴드음악 재즈음악 듣다가 클래식 음악도 같이 듣는중 곧 피아노랑 드럼 학원 등록 예정이얔ㅋㅋㅋ임윤찬 이번에 쇼팽에뛰드 앨범나온거 너무 좋더라 피아노의숲 애니보고 쇼팽에뛰드 10번 진짜 좋아하는데ㅠ 완전빠짐
볕드는 곳에 자리깔아두고 책읽기 + 요가
좋은달글이다
나는 게임 좋아해서 외우, 마비노기 , 원신 ,동숲
드라마 선업튀 검블유 너목보 마인
책 해리포터
미드 웬트워스 굿플레이스 지정생존자 왕좌의게임
취미 승마 필라테스(지금은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