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앞 구렁텅이 세상
장 영열
동구박 모퉁이 돌다보면
노오란 횡단보도 건너엔
울극불긋 군복차림 노인
세상을 어케보고 있는지
태극기 성조기 일장기들고
이리저리 보란듯이 오간다
일장기는 흔들면 안되지 않느냐고 항의를 했더니
변하지않는 말투
네이놈 빨갱이 색끼들아
강한어투 사투리 와 마
안카나
꺼져뿌리레이..일장기성조기 흔들지마라는 소리한번에
엄청
욕을 배부르게 먹었다
저노인의 누뇌엔 뭐가 있기에
자신의말이 옳은냥 고함소리
한세월 흘러야 새상이 변할까
검은색 있으면 흰색도 있거늘
고무신주면 받아먹고 막걸리주면 한잔 얻어먹고
밀가루한봉지 주면 받아먹고 표찍어주던 세상에서
아직도 헤메이고 있다.
변한세상 모르고 남탓은
다변사 생각이 다르면
빨갱이로 몰아버린다
우리나라
인구 85%를 빨갱이로 보고 있나보다
그럼 85%가 빨갱이면 본인은 나라 팔아먹는 친일파 후예인가..
핵오염수는 동해를 일본해로 응원하고 있다는것인가?
요즈음 탑골공원앞엔
시궁창 구렁텅이세상이
존재를 과시하는 노인들이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머리에
일장기 태극기 성조기
흔들고 다니고 있다
세월아
흘러라 세상이 변하게.
-밴드에서 옮긴 시-
https://www.youtube.com/watch?v=9P1yq8xm-HQ
단비 내린다
목마름 좀 달래 줄까?
새벽에 쥐가 나지 않았다
이대로 쥐가 나지 않으려나?
약을 먹지 않아도 쥐가 안나는 걸보니 침이 효과 있나 보다
이슬비가 내린다
반갑다
그동안 넘 목말랐는데...
며칠동안 비소식 있어 가을 가뭄 해갈되겠다
오늘은 목욕장 문여는 날
아침 일찍 목욕하러
목욕장에 가니 김사범님도 오셨다
일찍도 나오셨다
김사범님과 둘이서 욕탕을 차지
샤워한 뒤 30여분 반신욕
온 몸에 땀이 쫙 흐르니 기분이 상쾌
매일 반신욕만 해도 건강해질건데...
동물 챙겨주고 비가 내려 가두어 두었다
비가 내리니 서늘하다
비를 맞으면 닭들에게 안좋을 듯
답답하겠지만 오늘은 안에서 지내렴
8시에 장성병원 건강검진 센터로
오늘 건강검진 예약을 했었다
검진센터에 가니 바로 접수해 준다
8시 30분 넘으니 문진표를 작성
오늘은 일반적인 검사와 채혈 위 내시경을 한다고
위암 검진 대상이란다
위 내시경은 본인 부담이 있다고
혹 조직 검사를 하게되면 그도 부담해야한다고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
문진표 작성후 일반적인 검사
키와 몸무게 혈압 시력 청력 검사를 먼저
키가 줄어들었다
나이들면 누구든 키가 준다는데 그게 맞는 말같다
그 좋던 시력도 0.6
혈압도 143 78
약간 높은 편
몸관리를 한다고 해도 잘 안되는 것은 술때문인가?
그렇게 좋아하는 술을 마시려면 더 노력해야겠다
채혈과 소변을 받아 제출한 뒤 위 내시경 받기 위해 기다렸다
대장암 검사를 위해 대변은 다음에 받아 제출 하란다
우리 앞에 두 분이 내시경을 받으러 준비하고 있다
그 분들이 끝나야 받을 수 있겠지
핸폰을 집에 놔두고 와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지루
지인들의 톡을 읽으면 시간도 잘 가는데...
난 핸폰을 챙기지 않을 때가 많다
덜렁이라 그럴까?
10시가 훌쩍 넘어 위 내시를 했다
우린 수면 내시로 받았다
잠깐 잠든 것 같은데 깨어 보니 11시 10분 전이다
꽤 잠든 것 같다
어지러우면 더 누워 있으라는데 난 괜찮다며 나왔다
집사람은 어지럽다며 20여분을 더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
힘들었나 보다
의사샘을 만나 위내시 결과를 들었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좀 있고 위벽이 울퉁불퉁해 조직을 두군데에서 떼어 냈다고
조직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단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해 주며 일주일 후에 나오란다
예전에 내시경 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집사람은 위엔 특별히 큰 증상은 없는데 소변검사에서 혈당 색소가 넘 높아 당이 있단다
어? 무슨 소리
전에 한번 당이 의심된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 뒤로 괜찮았는데...
혈액 검사를 한번 더 하고 수치가 너무 높으니 오늘부터 당장 약을 먹으며 혈당조절을 해야겠단다
단음식을 줄이고 운동 식사조절로 꾸준히 관찰을 해야한다고
당이 높으면 고지혈증도 함께 온다며 혈액검사를 한단다
저런이라니?
집사람이 특별히 단 것을 좋아한다거나 과음 과식하는 것도 아닌데 왜 당이 생겼지
오히려 내가 당이 있다면 수긍하겠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각심하고 운동과 식사조절로 이겨내야겠지
다음주에 혈액 검사 결과등을 보러 나오란다
처방전을 받아 약을 지었다
나이들어 가니 별 수 없다
건강관리에 더 힘써야겠다
생고기 비빔밥이 생각나서 사거리 하나로 마트 들러 생고기와 이것저것을 샀다
아프더라도 먹긴 잘해야겠지
김치와 열무김치 나물 등을 넣어 생고기 비빔밥을 만들었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인지 맛이 넘 좋다
난 여기에 막걸리도 기분좋게 한잔 걸쳤다
집사람은 당이 있다니까 기분이 다운되나 보다
한그릇을 다 비우지 못한다
어떻게든 스스로 이겨내야지 별 수 있나?
집사람은 의지가 강하니까 잘 이겨내리라 본다
이슬비 내리는 둥 만둥
낮잠 자기 딱
잠 한숨 늘어지게 잤다
단톡방에 바둑 한수 신청했는데 감감
모두들 바쁘나?
김작가에게 바둑 한수 두자고 전화하니 오늘은 바빠 안되겠다고
전총무에게 전화해 보니 지금 바둑 두고 있다며 나오시란다
오케이
바둑휴게실에 가니 여럿이 나와 바둑 두고 있다
전총무와 재봉동생이 두고 이조합장과 이사장이 둔다
김사장이 두지 않고 있길래 한수 두자고
나에게 다섯점 접바둑
굳이 잡으러 들지 않고 집으로
아직 집을 지을 줄 몰라 백에게 손쉽게 집을 허락해 버린다
내가 많이 이겼다
초반 몇수와 굳힌 돌에 백이 다가왔을 때 받는 방법을 몇가지 가르쳐 주었다
둘 때마다 한두수씩만 배워도 금방 늘거라고 했다
조사장이 나왔다
전화받질 않더라고 하니 예초기 할 땐 들리지 않는단다
오늘은 비가 와서 나왔다고
흑백을 번갈아 가며 한수 두어 보자고
이번 대회를 대비해 포석 하나를 익혀야겠는데 쉽지 않다
중반에 몰아 붙이는 수를 제대로 응징하지 못해 한집을 져 버렸다
아직도 크고 작은 곳을 빨리 분간해 내질 못한다
언제나 바둑이 좀 좋아질까
이번엔 흑으로
초반을 잘 짰는데 침입의 시기가 늦어 침입한 돌이 아무 댓가없이 잡혀 버려 비세
이리저리 비틀었지만 따라오지 않고 자기 바둑을 두니 해볼데가 없어 투석
난 바둑을 끝까지 두질 않는다
중후반 되면 대충 집계산을 해 본 뒤 크게 불리하면 돌을 거둔다
그런 나에게 어떤 분은 승부욕이 넘 약한 것 아니냐고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이기고 지는 것보다 내가 흡족해 할 수 있는 바둑을 두고 싶다
아직은 요원하지만...
아니 갈수록 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갖고 노력해 보아야지
조사장이 내가 틈틈이 짚어 주는 수가 많이 도움 된다고
내가 자주 말해주니 자극되어 유트브를 더 열심히 보는 것같다
좋은 일
서로 공부해서 상황에 따라 좋은 수를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
문사장 전화
약속 없으면 막걸리나 한잔 하자고
끝나면 집으로 오라했다
앞으론 차 가지고 바둑두러 나오면 술을 마시지 않고 집에 사서 마셔야겠다
안주 하기 위해 전어를 구웠다
베란다에 간단히 상차렸다
비내리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한잔 나누는 것도 운치있지
문사장이 생고기와 막걸리를 사 왔다
나도 안주를 준비했으니 그냥 와도 되는데...
집사람이 생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 준다
점심때도 생고기 비빔밥을 먹었건만 저녁에도 생고기를 먹는다
오늘은 먹을 복이 있나 보다
비내리니 춥단다
이 정도는 시원하다며 그대로 베란다에 앉아 한잔했다
안주가 푸짐해 좋다
생고기 완자 전어구이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난 집에서 술 마시길 좋아하나 보다
술도 안주가 좋아야 먹을 맛이 난다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서로 생각이 맞으니 어떤 이야길 해도 통한다
요즘 이념가지고 장난치며 얼마나 갈라치기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북한 동포들이 뿔 달린 도깨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남북한이 한민족이라 가르쳤는데 일제에 항거할 때 공산주의자였다고 독립운동 마저도 배척당하는 현실을 보면서 정치 지도자에 따라 살아나는 빨갱이 타령이 우린 민족 정신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거짓 평화라도 좋으니 제발 이 땅에 전쟁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넘 훌륭한 지도자를 모시고 무지몽매한 어르신들이 있어 전쟁의 신이 우릴 비켜 가 줄까?
전쟁이 나면 나약한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 아이들과 노인과 부녀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제발 이 땅에 전쟁만은 일어나질 않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술한잔 맛있게 잘 마셨다
비가 찌절찌절
억세지 않아 땅을 흠뻑 적시겠다
구름이 짙게 드리웠다
님이여!
오늘도 비소식
비내리니 기온이 뚝 떨어지네요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