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Sid Vicious(John Simon Ritchie)
1957.5.10.~1779.2.2.
1970년대 후반 타오르는 불꽃처럼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가
불과 몇년만에 사그러진 런던 펑크처럼
2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삶에서
불과 2년도 안되는 화양연화를 누리고 불꽃처럼 살다간 시드 비셔스는
한 때 반항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 후 20여년 후 반항을 넘어
저항의 아이콘이 된 커트 코베인이
27년의 폭발적인 삶을 마무리한
1994년부터
그를 잃은 상실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시 한 번 짧게 몰아친 네오 펑크의 흐름에 빠져버린 그 때
어렵게 이 영화를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그 시절 VHS테잎으로
이 영화를 구해 비디오 데크에 넣을 때의 설레임은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합니다.
주인공 시드 역의 배우는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적어도 그 이름은 들어보았을 대배우,
윌렘 대포, 크리스토퍼 워큰과 함께
저의 최애배우이기도 한 게리 올드만입니다.
그 때는 뤽 베쏭의 레옹이 개봉하기 전이었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를 보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가 어떤 배우인지를 알 수 없었고
나중에서야
올리버 스톤의 JFK에서 리 하비 오스왈드역으로,
토니 스콧의 트루 로맨스에서 포주 드렉슬역으로
잠깐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1986년작이라고 하니
아마도 그의 첫 주연작 아닌가 싶습니다.
삶 자체가 난장판이었던 시드 비셔스의 이야기이다 보니
영화의 내용 자체도 난장판이었지만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시드 비셔스
그 자체였습니다.
딱 키만 빼고.
게리 올드만과 시드 비셔스 만큼이나
여주인 클로이 웹과 낸시 스펀진의 싱크로율이 후덜덜 합니다.
특히 파리 올랭피아 극장에서 촬영되었다는 시드 비셔스의 My way 뮤직비디오 장면을 직접 노래를 부르며 재현해 낸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 입니다.
여담으로 커트 코베인의 부인 코트니 러브가 여주인공인 낸시 스펀진 역에 지원했다가 외모가 실존 인물보다 예뻐서
그 친구 역으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시드 비셔스와 섹스 피스톨즈를
죽음과 해체로 몰아갔다는 낸시 스펀진
커트 코베인과 너바나를
죽음과 해체로 몰아갔다는 코트니 러브
뭔가 평행이론 같은 느낌이 드네요.
첫댓글 와..........진짜 게리 올드만이네요 ㅎㅎㅎㅎ 얼굴이 묻어있네 ㅎㄷㄷ 레옹도 그렇고, 더북오브일라이, 제5원소, 로스트인스페이스... 정말 악역에 특화된 연기력이
찐 매력으로 느껴지는데 번외로 한니발에서 단역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메이슨 베르거" 역할도 쇼킹이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배우죠. 저도 나중에 인터넷이 대중화된 후 저 영화를 다시 봤을 때 게리 올드만인 줄 알아봤습니다.
저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게리올드만도 레옹에서야 알게 되었죠. 하지만 레옹에서의 그 존재감은 소름이 돋았습니다. 레옹은 제 최애 탑10에 듭니다.
대부분 레옹어서 알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